[리뷰] xx60의 가성비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을까? '기가바이트 RTX 3060Ti 이글'

리뷰 | 백승철 기자 | 댓글: 5개 |



첫 공식 발표로부터 3개월이 지났는데에도 불구하고 RTX 30 시리즈에 대한 열기는 한겨울에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의 'RTX 3080'은 아직도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선착순 판매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난 안 사~ 좀 지나면 Ti 나오고 Super 나오고~"는 3080을 사려다 실패한 유저의 자기 위로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RTX 3090'이라는 하이엔드 제품이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사람들이 3080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가성비'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합니다. "100만 원이 넘는 그래픽카드에 가성비?"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라고 평가받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하이엔드에 가까운, 그러나 최상위의 플래그십 라인업'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래픽카드 계의 플래그십~하이엔드 라인업은 3080이 정리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엔트리~메인스트림 구간인데요. 올해의 신제품은 'RTX 3060Ti'로 마무리되었지만 출시를 앞둔 그 근방의 제품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아마 내년 초에는 결판이 나지 않을까요?

VGA 분야에서 60시리즈는 항상 호평을 받아 왔습니다. 3080에 가성비라는 타이틀을 붙여보니 다소 어색했지만 3060Ti는 그래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실제 수요자가 가장 많은 엔트리~메인스트림 PC에 언급됐던 1660Ti와 2060 SUPER의 위치를 떠올리면 3060Ti도 그 위치를 계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GIGABYTE Geforce RTX 3060Ti EAGLE D6 8GB(이하 기가바이트 RTX 3060Ti 이글)'는 메인스트림에 어울릴법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3060Ti 본연의 성능에 충실한 그래픽카드입니다. 각 브랜드마다 과하게 신경쓰는 디자인, 메탈 소재의 백플레이트 등을 과감히 제외하고 오로지 자회사의 쿨링 기술과 호불호 없는 심플한 외관을 채택하여 엔트리~메인스트림에 적합한 가격과 성능을 보여줍니다.



▲ 기가바이트의 새로운 보급형 라인업, 'EAGLE'의 제품 입니다





■ 제품 제원




  • GIGABYTE 지포스 RTX 3060 Ti EAGLE D6 8GB
  • 쿠다 프로세서 및 코어 클럭: 4,864개 / 부스트 시 1665MHz
  • 메모리용량 및 클럭: 8GB GDDR6 / 14,000MHz
  • 팬 개수: 2팬
  • 출력장치: HDMI 2.1 단자 x 2 / DP 1.4a 단자 x 2
  • 인터페이스: PCIe 4.0 x 16
  • 전원 단자: 8핀(6+2핀) x 1
  • 권장 파워 출력 : 600W 이상
  • 제품 크기 : 242 x 124 x 41mm (L, W, H)
  • 판매 가격 : 549,000원 (20.12.22 최저가 기준)

  • '기가바이트 RTX 3060Ti 이글'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 직각 형태의 평범한 디자인을 갖춘 그래픽카드로, 기가바이트의 새로운 보급형 게이밍 라인업인 'EAGLE'의 제품입니다.

    사실 이글이라는 라인업이 나오기 전까지 기가바이트에서는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의 '익스트림'과 '마스터' 등의 화려한 외관 제품들을 주력으로 선보였었습니다. 화이트 감성의 '비전'과 실속형 라인업의 '이글' 같이 실속형 혹은 특정 소비자를 겨냥한 브랜드로는 첫 도전인 셈이죠.

    그 흔한 RGB도 아주 조금 넣고 VGA 계의 트렌드인 메탈 소재의 백플레이트도 채택하지 않아 외형 자체는 다소 밋밋해 보이지만 호불호가 없을 담백한 외형과 독자적인 공기 순환 구조를 지원하여 실속형이라는 타이틀에 적합한 효율을 보여줍니다. 요즘 평가가 좋으며 메탈 백플레이트에 RGB 감성이 잔뜩 들어간 타브랜드의 3060Ti에 비해 약간 성능이 떨어졌지만 가격적으로는 '기가바이트 RTX 3060Ti 이글'이 10만 원 정도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 RGB가 전혀 없진 않습니다만... 요즘 나오는 신제품들 보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 메탈 플레이트가 없지만 독자적인 쿨링 솔루션과 히트파이프를 통해 뛰어난 냉각효율을 보여줍니다



    ▲ '그래핀 나노 윤활' 방식과 '스마트 플로우', 특유의 '블레이드' 팬. GB의 독자기술 입니다





    ■ 제품 외관



    ▲ '기가바이트 RTX 3060Ti 이글' 박스 외관



    ▲ 뒷면에는 독자적인 쿨링 솔루션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 박스 안엔 2팬의 '기가바이트 RTX 3060Ti 이글'이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 요즘 그래픽카드들 너무 과하던데.. 이 친구는 굉장히 담백합니다









    ▲ 메탈 소재를 채택하지 않아 백플레이트 자재값을 줄인 모델입니다. 대신에,



    ▲ 이곳 저곳에 송풍구가 많습니다



    ▲ 로고 부분만 약간 멋을 넣은 듯한 느낌입니다



    ▲ 굵직한 구리 히트 파이프가 보입니다



    ▲ "나 실용적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뒷면



    ▲ 양방향으로 도는 '스마트 플로우' 팬을 채택하였습니다



    ▲ DP 단자 x 2와 HDMI 단자 x 2를 지원합니다



    ▲ 8핀을 지원합니다



    ▲ 독자적인 '스크린 쿨링' 솔루션을 통해 냉각효율을 높였습니다





    ■ 성능 테스트


    벤치마크 테스트(FireStrike, TimeSpy)

    가장 중요한 건 게임이지만,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제품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빼놓기엔 조금 섭섭하더라고요. '3DMARK' 사의 'FireStrike'와 'TimeSpy'로 먼저 점수를 측정해보았습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그래픽 점수는 28,249점, 타임 스파이의 그래픽 점수는 11,676점을 기록했습니다. 환경에 따라 조금 다르게 나올 수 있으며 여름보다 기본적으로 온도가 낮은 겨울에 벤치마크 테스트의 점수가 잘 나온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보급형 제품치고 객관적으로 좋은 점수입니다.

    업체마다 다양한 그래픽카드 모델과 라인업이 있지만 '기가바이트 RTX 3060Ti 이글'은 기가바이트 내에서 정한 엔트리 라인업인데도 불구하고 동급의 타 경쟁사의 값비싼 모델 바로 뒤에 따라붙는 성능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은 약 10만 원 차이가 나는데도 말이죠.



    ▲ 파스 그래픽 점수는 28,249점



    ▲ 타임스파이 그래픽 점수는 11,676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




    어둠땅 패치가 적용된 지 한 달, 아직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MMORPG의 명작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이하 어둠땅)'을 즐겨보았습니다. 기존에 '9100F + RX570'의 조합으로 충분하던 와우가 이제는 최고의 구성으로 즐기더라도 사람이 많은 레이드나 공격대 등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발생할 정도로 어느 정도의 사양이 필요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QHD 해상도와 그래픽 옵션 10으로 즐겨본 어둠땅은 오리보스에서 승천의 보루까지 이동하는 동안에 평균 133FPS를 기록했습니다. 전역 퀘스트를 깨는 동안에는 전투도 일어나고 유저들도 많다 보니 평균 102FPS로 측정되었습니다. 1% 최저 프레임은 60FPS 이상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 어둠땅 비행 구간에서는 평균 133FPS



    ▲ 어둠땅 전역 퀘스트에서는 평균 102FPS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 퀘스트 완료!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콜드 워




    3060Ti로 고사양 FPS인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콜드 워(이하 콜옵 콜드워)'를 즐겨보았습니다. 벤치마크에서 '콜오브듀티: 워존'을 몇 차례 테스트해봤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대 사양인 UHD 해상도로 게임을 해보았으나, 프레임 드랍이 발생되더라고요.

    UHD 해상도에서는 60FPS보다 훨씬 낮은 40대의 프레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해상도를 QHD로 변경하여 테스트해보니 평균 92FPS의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그래픽에서 타협을 본다면 UHD에서 평균 60FPS가 가능하겠지만 1% 방어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 UHD로 테스트 해보았지만..



    ▲ 프레임 드랍이 빈번해서 QHD로 변경하였습니다



    ▲ QHD 해상도에서는



    ▲ 무난하게 평균 92FPS를 기록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이하 발할라)'에서는 자체적인 벤치마크 테스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UHD와 QHD로 진행했으며, 그래픽 옵션은 최상으로 설정하여 테스트했습니다. UHD 해상도에서는 평균 40FPS, 최저 1% 프레임은 32FPS를 기록했습니다. QHD 해상도에서는 평균 61FPS, 최저 1% 프레임은 45FPS로 측정되었습니다.



    ▲ 옵션은 최상 / 해상도는 UHD와 QHD로 테스트 했습니다



    ▲ 발할라 UHD(4K) 벤치마크 결과는 평균 40FPS



    ▲ 발할라 QHD 벤치마크 결과는 평균 61FPS로 기록되었습니다





    ■ 마치며




    RTX 30시리즈가 출시되고 나서 압도적인 성능, 화려한 디자인들이 좋긴 좋았지만 그에 따라오는 높은 가격 때문에 현실적으로 선뜻 구매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앞다투어 경쟁하는 성능, 화려한 RGB와 특수 소재까지 합쳐지니 제품의 가격은 더 올라가고요.

    '기가바이트 RTX 3060Ti 이글'은 최고의 성능을 원한다기보다는 신제품을 가성비 좋게 사용해보고 싶다는 게이머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지금은 연말이라 약간 가격이 상승했지만 안정화가 되고 나서 공급이 원활해진다면 좋은 선택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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