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사무용 노트북으로 보더랜드3가 가능해? KT 게임박스로 돌려본 보더랜드3

기획기사 | 이형민 기자 | 댓글: 4개 |


▲ 클라우드 서비스 하나로 방구석 슈마허가 되어 보자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무슨 공상과학처럼 느껴졌었는데 어느새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들이 슬슬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게임을 구매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여러 게임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또 값비싼 컴퓨터를 사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건 분명히 매력적인 장점입니다. 하지만 게이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여전히 의구심이 많은데, 특히 지연 시간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클라우드 게이밍의 현재를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게임은 아무래도 빠른 반응 속도가 필요한 경쟁 게임, 그중에서도 총싸움이 가장 안성맞춤입니다. 서부극의 일대일 결투를 떠올리면 쉬울 겁니다. Quick or Dead. 누가 더 빨리 보고 총을 재빠르게 뽑아서 쏘느냐가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지난번 리뷰 ▶(보러가기)를 통해 소개드렸던 것처럼 KT 게임박스를 스마트폰으로는 실컷 돌려 봤는데 저사양 PC 체험쪽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당시에 클라우드로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 보더랜드 3편이었는데 준비 중이었거든요. 컨트롤이나 바쇽같은 게임을 대신 돌려보기는 했는데 뭔가 출장나가면서 여분의 배터리를 안 챙겨온 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이라 하면 으레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걸 전면에 내세우지만 노트북이나 PC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는 수요가 꽤 됩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오고 앱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컴퓨터로는 이제 게임을 하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실제로는 편리함과 멀티 계정 등을 이유로 모바일 게임용 컴퓨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처럼요.

시국이가 판치는 요즘에는 집에서 즐길만한 무언가가 꼭 필요합니다. 좁은 원룸에서 저사양 데스크탑이나 소형 노트북으로도 다양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신형 데스크탑까지 아니어도 됩니다. 님폰없? 괜찮아요. 결국 계정 하나 가입해 두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넷플릭스처럼 대세는 역시 멀티&크로스 플랫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신형 스마트폰이 아닌 저사양 컴퓨터와 노트북으로 KT 게임박스를 한번 더 돌려봤습니다. 의외로 쾌적합니다. 스마트폰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 조작이 해결되니까요. 다행히 이번에는 KT 게임박스에서 보더랜드 3가 3개월 가량 무료 회원에게까지 풀려서 원래 목표로 잡았던 보더랜드 3를 해볼 수 있겠네요. 유료 회원이 아니어도 보더랜드 3는 가능하며, 이번 리뷰는 PC버전(BETA)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링크)




▲ 잠들어 있던 노트북을 켜볼까요



▲ 사양은 처참합니다.. 다시는 내장 그래픽을 무시하지 마라



▲ 보더랜드 최소/권장 사양인데.. 괜찮습니다




▲ 저사양 컴퓨터로도 돌려볼 거에요



▲ 링크를 타면 플레이 가능한 게임 목록들이 쭉 뜹니다




보더랜드 3






▲ 설치까지 한... 1분 기다리면 되더라고요



▲ 설정을 먼저 해볼까...



▲ 화면 설정, 1080p 그리고 프레임 제한 300이 인상적입니다



▲ 가자고 어서



▲ 노트북 내장 그래픽으로 보더랜드 3를 돌리다니 감동이야






▲ 이이익 제발 죽어줘






▲ 득템












▲ 뭘 사볼까









▲ 호안에 수류탄!!! 끄아악



▲ 타격감 하나는 끝내주네




던전스 3



▲ 다음 게임은 던전스 3






▲ 한글 지원!



▲ 방을 파고 금화를 캡시다



▲ 어서 일해라 노예들아



▲ 잔챙이 강화









▲ 칠면조 농장까지 지어줍시다




블러드 스테인드: 리츄얼 오브 더 나이트



▲ 돌아온 악마성 시리즈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KT 게임박스의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해 약 1~2시간 가량 보더랜드3와 함께 여러 게임들을 플레이 해본 소감은, "의외로 할만 한데?"였습니다. 물론 고사양 컴퓨터로 플레이하는 수준과 100% 일치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한 대체재로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답게 게임박스 앱과 끊김없이 연동되는 심리스(seamless)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조작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저사양 컴퓨터라면 약간의 지연만 감수하면 직접 실행하는 것과 비슷하게 이질감 없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해 본 게임 중에서 특히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묵직하면서도 호쾌하고 끊임없는 액션이 장점인데 클라우드로도 큰 문제없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역시 게이머의 친구, 키보드와 마우스는 편안합니다. 다만 FPS 게임을 위주로 즐겨서 지연 현상에 아주 민감하다면 체감이 약간 다를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클라우드로도 반격 같은 액션, 다 됩니다.




벌써 가입자 10만명 돌파? 소리없이 강한 KT 게임박스


코로나로 외출도 어려운데 고사양 컴퓨터가 없다면 한번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체험해 보시면 어떨까요? 마침 연말이기도 하고 KT 게임박스가 10만 가입자를 돌파한 기념으로 올해까지 예정되어 있던 기본 요금 50% 할인 프로모션(4,950원/월)을 21년 6월까지 연장했습니다. 보더랜드 3는 물론 미들 어스, 블러드 스테인드, 던전스 3 등 유명 게임들도 있고 라이덴, 메탈슬러그 등 추억을 불러올 게임들도 있으니 관심있다면 한번쯤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KT게임박스 게임 목록

위에서 보더랜드 3를 체험해 본 노트북의 사양은 i5-6200U CPU와 8GB RAM에 VGA도 내장 그래픽입니다. 언뜻 보더라도 사무용인 걸 알 수 있죠.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의 장점은 인터넷만 된다면 플랫폼의 종류나 사양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게임박스가 점유하는 램 정도만 신경 쓰면 됩니다. 게임 도중 게임박스 프로그램의 램을 확인해 보았는데 100MB 내외로 매우 적은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엑셀마저 버거운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일부러 랜선이 아니라 일반 가정용 와이파이를 이용했습니다. 스트리밍 된 데이터를 화면에 출력하는데 와이파이라서 끊긴다거나 지연이 심해 게임 플레이 지장이 있을 정도의 애로 사항은 일절 없었습니다. 일부 IPTV도 지원한다고 하니 키보드와 마우스를 준비해 셋톱박스에서 보더랜드 3를 돌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부가적인 사항으로 인게임 설정을 통해 그래픽 퀄리티나 키 설정도 역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는 1920*1080 FHD 해상도, 커스텀 프레임 300으로 제한을 뒀습니다. 사양을 꽤 높였음에도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이 거의 없었는데 기술의 발전이 꽤 인상깊게 다가온 체험이었습니다.

저사양 노트북, 스마트폰, 셋톱박스, 혹은 구형 컴퓨터. 인터넷만 연결되면 하드웨어 성능에 구애받지 않는 게임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호기심에 잠깐 해보는 수준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정말로 2~3년 후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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