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 어스 섭종, '거리두기에 게임 어려워'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5개 |



현실판 마인크래프트로 관심이 쏠렸던 위치 기반 AR 게임 '마인크래프트 어스'가 오는 6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마인크래프트 어스' 개발진은 현지 시각으로 5일 공식 뉴스 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지원 종료 결정을 알렸다. 서비스 종료의 주된 이유는 게임 플레이의 특징과 세계적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나이언틱의 '포켓몬GO'와 같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두 발로 직접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플레이. 그리고 AR로 현실 화면 위에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해 쌓는 플레이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COVID-19 확산과 팬데믹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국가별로 지역 사회의 외부 활동을 제한하는 등 게임의 핵심 플레이 유지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개발진은 오는 6월 30일 게임의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 지원을 멈추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모장 측은 게임의 서비스 종료를 앞둔 마지막 업데이트를 통해 실내에서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일 진행된 업데이트에는 현금 거래 요소를 삭제하고 루비 비용을 대폭 줄였다. 또한, 현재 개발이 끝난 미공개 콘텐츠를 추가하고 아이템 제작과 제련 등에 필요한 시간도 단축해 더 수월하게 탐험과 제작을 이어나갈 수 있다.

6월 30일 이후에는 '마인크래프트 어스'의 서버가 닫히고 7월 1일부터는 캐릭터 만들기 등 일부 정보 외의 플레이어 데이터가 삭제된다. 개발진은 유료 재화인 루비의 사용을 권장하며 해당 아이템이 플레이어 계정에 남아 마인크래프트 통합 버전인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에디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료 구매 내역이 있는 유저들은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에디션' 모바일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는 토큰을 받게 될 예정이다.




마인크래프트 10주년 행사를 통해 처음 정식으로 공개됐다. 특히 시연 플레이가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 WWDC 2019에서 강력해진 AR 기술의 대표 적용 사례로 소개되며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은 화면 위에 펼쳐진 세계에서 직접 블록을 부수고 자신만의 지형과 건물을 건설하는 데 더해 다른 플레이어와의 실시간 협동 플레이도 함께 지원했다.

하지만 정식 출시 이후 아쉬움도 남겼다. 아이템 제작에 대기 시간이 추가되고 직접 세계를 걸어 다니며 아이템을 구하러 다녀야 하는 등 자유롭게 블록을 캐고 수집하는 핵심 플레이에 가해진 변화는 플레이어들에게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바깥으로 쉽사리 나가기 어려운 상황은 1년을 갓 넘긴 게임의 종료 발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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