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그 회사 '리디', 게임 사업 출사표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9개 |




전자책 콘텐츠 기업으로 알려진 '리디'가 게임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리디는 자회사 투디씨(2DC)를 통한 게임 사업 진출을 포함하여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디씨는 지난해 5월 설립된 모바일 게임 전문 퍼블리셔로, 올 상반기 여성향 모바일 게임 '반만 남은 세계'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디씨는 Two Dimension Connector의 약자로, 애니메이션 / 만화 / 소설 등 이차원 2D 콘텐츠를 게임과 연결하는 사람들이란 의미다. 향후 리디가 보유한 고객 IP와 플랫폼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게임 사업을 전개한다. 모회사 리디는 이번 게임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자사의 ACGN(Animation-Comic-Game-Novel) 체인을 더욱 탄탄하게 다진다는 전략이다.

2008년 설립된 리디는 전자책 유통 플랫폼 리디북스를 내세워 국내 전자책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고, 2009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전용 전자책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9년 기준 국내 전자책 시장 47%를 점유한 1위 업체로, 현재 전자책 구독 플랫폼 '리디셀렉트'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리디가 보유한 가입자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알려졌다.





리디의 2020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71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업체 관계자는 한 해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콘텐츠 수요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해 12월 29일에는 일 거래액 1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리디 측은 "앞으로 웹툰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 및 차차별화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것"이라 전했고, 이번 게임 사업 진출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리디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다양한 사업적 시도를 해왔다”면서, “이번 게임 사업에서 리디와 투디씨 간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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