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낳대] '핵가족', 로열로더 등극! 치열했던 2021 시즌 1 결산

게임뉴스 | 석준규 기자 | 댓글: 17개 |



인벤이 주최, 주관하고 인텔 코어 i7과 레노버 리전이 후원하는 자낳대 2021 시즌1이 막을 내렸다. 출중한 6인의 감독과 30명에 달하는 선수들과 함께 펼쳐졌던 드라마는 '핵가족' 팀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지난 해 12월 26일에 치러진 선수 경매부터 실로 흥미진진했다. 네 팀이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팀 규모가 여섯 팀으로 확대되며 그에 따라 참가 선수도, 상금도, 자연히 긴장감도 대폭 늘었다. '인간젤리', '래퍼드', '갱맘', '강퀴', '플레임', '뉴클리어' 감독은 각각 1,000포인트를 사용해, 포지션이 정해진 30명의 선수를 경매 방식으로 영입했다.

색깔이 서로 다른 여섯 팀이 꾸려졌다. 탑-정글 시너지에 적절한 투자를 한 '피지컬젤러리(인간젤리 감독)' 팀, '네클릿', '얍얍' 등 1티어급 상체에 힘을 준 '너네얍칸푸(래퍼드 감독)' 팀, 경매에서 여러모로 고전했던 '대하드라마(강퀴 감독)' 팀이 A조에 배정되었다. 이어 경매를 뜨겁게 달궜으며 전반적으로 단단한 팀을 꾸린 '해기버스데이(갱맘 감독)' 팀, 뛰어난 심리전을 통해 밸런스 있는 팀을 갖춘 '뒷담원 게이밍(플레임)' 팀, 경매 수완과 투자 안목 모두를 뽐낸 '핵가족(뉴클리어)' 팀이 B조에 묶이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경매 결과가 성적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스크림에선 어느 정도 예상을 벗어나기도, 예상대로 흘러가기도 했다. A조에선 경매에서 불안함을 보였던 '대하드라마' 팀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티어가 높지 않아 강팀들을 상대로 고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좋은 피드백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며 후반부엔 A조 최고의 승률을 갖게 되었다. '너네얍칸푸' 팀은 초반 개인 기량과 밸런스 문제가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모든 라인의 균형이 점차 맞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베테랑 '네클릿'이 여전히 뛰어난 오더와 피지컬을 선보인 것이 팀에 큰 힘을 주었을 것이다. 희망적인 두 팀과는 다르게, '피지컬젤러리' 팀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오더, 피지컬, 챔프폭 면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B조에는 경매에서 우위를 점한 팀들이 모여 있었다. 스크림 결과 역시 경매 결과처럼 준수한 성적을 보여 세 팀 모두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했다. '핵가족' 팀은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빞케이'라는 준수한 미드 라이너를 중심으로 밸런스가 양호하고, 종종 나타나는 약점 또한 극복 가능한 정도였다. 스크림 성적 역시 당연히 우수. '해기버스데이'는 스크림에서 기대보다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모든 라인이 준수한 밸런스를 갖췄고, '류제홍'의 기량 발전이 눈에 띄었다. '뒷담원 게이밍'도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챔프폭과 오더 문제가 스크림 기간 동안 꽤 오래 팀을 괴롭혔다.

한 해를 넘기고, 연습이 끝나고 드디어 지난 7일, 그룹 스테이지가 치러졌다. 과연 정말 스크림 성적은 경기와 무관했을까? 경매에서의 승리자가 최종 경기의 승리자가 되었을까? 다음은 스크림 이후 그룹 스테이지, 그리고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게 걸어온 여섯 팀의 여정이다.



'피지컬젤러리' 팀:
인간젤리(감독), 치킨쿤 - 김남봉 - 쿠하 - 따효니 - 소람잉
인간젤리, 연속 결승 끊기다...




경매에서 삐끗했다고 보긴 어려우나, 심리전엔 다소 말려든 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스크림에서도 이어졌다. 전체 승률은 2할 5푼 정도로, 연습 기간부터 다소 약체로 평가받았다. 선수들의 자낳대 경험 부족, 좁은 챔프폭, 높지 않은 평균 티어 등 한계로 보이는 것이 많았으나, 그래도 후반부에 이르러 오더 등에서 질서가 잡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약체 이미지는 이어졌다. 1라운드 전승의 '너네얍칸푸' 팀과 2라운드 전승의 '대하드라마' 팀과는 달리, 1라운드에서 전패를 하고 2라운드 마지막에 이르러 1승으로 위로를 한 것이 전부였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플레이가 많았으며, 그럼에도 몸을 사리지 않아 불필요한 희생을 만드는 장면들이 눈물을 자아냈다. 마지막 경기에서야 합이 맞춰졌고, 특히 바텀 라인에서 좋은 기량이 보여졌기에, 그 전까지의 경기들이 더 아쉽게 느껴지는 팀이 되었다.

결국 A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3위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하드라마' 팀: 강퀴(감독), 중력 - 쌍베 - 도현 - 플러리 - 단군
경매의 실패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경매로만 보면 가장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한 팀이었다. 포인트는 가장 많이 남겼으면서, 1티어로 분류된 선수를 시원하게 영입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스크림에서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룹 스테이지에서 잠재력이 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비록 개막전에서 A조 최강팀으로 예상되었던 '너네얍칸푸' 팀에게 1승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이후 뛰어난 한타력으로 3연승을 해내며 기량을 폭발시켰다. 특히 장기전이 펼쳐진 5경기에선 유일하게 1패를 안긴 '너네얍칸푸' 팀을 상대로 역전하며 복수에 성공, 팬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 '네클릿'을 상대로 고전한 바 있는 '도현'의 멋진 복수극이자 재평가의 장이기도 했다. 드라마틱한 시작과 결과를 보인 '대하드라마'.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 A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해기버스데이' 팀을 만나 혈전을 치렀다. 하지만 잘 성장한 '류제홍'을 막을 길이 없었고, 귀중한 1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복수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도현'이 요네로 활약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동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하지만 마지막 승부가 될 3세트는 정면 승부였다. 서로의 승리 공식으로 맞붙었으나, 성장한 '류제홍'과 호위무사들을 뚫을 수 없었고,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마지막 명예 회복을 위한 3/4위전에서는 '너네얍칸푸' 팀을 만나게 되었다. 이전의 억울함을 풀고 싶었던 걸까, 완벽한 경기력으로 한타, 운영 모두에서 앞서며 1승을 확보했다. 이어진 2세트에선 람머스 정글이라는 독특한 픽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줬고, 정글러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경매에서 가장 실패했다고 평가받으며, 고티어 멤버도 없던 팀. 하지만 점점 성장하며 3위라는 기록을 해내, 제법 소년만화 같은 결말을 맞게 되어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팀원 각각의 티어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융합하는 코칭이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례를 남긴 팀으로 기억될 듯 하다.



'너네얍칸푸' 팀: 래퍼드(감독), 얍얍 - 한동숙 - 네클릿 - 너불 - 여푸
네클릿, 포텐셜 터지다!





A조에선 제법 성공적인 경매를 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래도 당시 '네클릿'에 아주 많은 포인트를 투자한 선택에 놀랐던 시청자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대단히 좋은 선택이었다고 평가받았다. 이후에도 튼튼한 코치진을 통해 퀄리티가 높은 연습 과정을 거쳤고, 스크림을 지나며 전반적으로 게임을 읽는 눈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높아진 기대치도 덤이었다.

개막전에서 '대하드라마' 팀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진 '피지컬젤러리' 팀과의 승부에서도 승리,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전승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복수의 날을 갈아 온 '대하드라마' 팀이 역전을 해내며 첫 패배를 맞이했다. 이에 대한 충격이었을까, 최하위였지만 각성에 성공한 '피지컬젤러리' 팀에게 한번 더 강펀치를 맞으며 2라운드에선 전패의 치욕을 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2승 2패로 A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2위를 차지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전에선 (하필이면) '핵가족' 팀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네클릿'의 애니비아를 중심으로 한 '겨울 조합'으로 전략을 펼치며 '핵가족' 팀에게 첫 패배를 안겨준 팀이 되었다. 좋은 기세로 돌입한 2세트. 하지만 '빞케이'에게 직스를 풀어준 것이 실수였을까. 압도적으로 성장한 직스에게 폭탄 세례를 맞으며, 3세트를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마지막 승부가 될 수 있는 3세트에서 '너네얍칸푸' 팀은 정면 승부를 걸었다. '빞케이'에게 직스를 주는 대신 '네클릿'은 에코로 응수했다. 베테랑 '네클릿'은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드래곤 스틸 등 불운이 겹치며 애써 저지했던 직스와 세나가 성장에 성공했고, 결국 역전의 각을 만들어주며 아까운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마지막 자존심을 챙겨야 했을 3/4위전. 상대는 성장세가 뛰어난 '대하드라마' 팀이었다. 하지만 잔뜩 이를 갈고 온 '대하드라마' 팀의 전력을 1세트부터 버틸 수 없었고, 정글 위주의 독특한 운영에 말려들며 2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준수했던 경매 결과, 좋은 스크림 성적으로 적당히 기대를 모았던 팀. 결과는 4위로 아쉽겠지만, 의미 있는 성과들도 있었다. 무패일 수 있었던 '핵가족' 팀에게 유일하게 제동을 건 팀이었으며, '네클릿'과 '한동숙' 등 팀원의 잠재력을 그 누구보다 훌륭하게 폭발시킨 코칭 능력도 인정받아 마땅할 것이다.



'해기버스데이' 팀: 갱맘(감독), 해기 - 스나랑 - 악어 - 류제홍 - 박잔디
'핵가족'만 없었어도...





경매에서 '러너'를 놓쳤지만, 전반적으로 든든한 팀을 만들었다. 탑 라인을 제외하곤 밸런스가 좋은 구성. 스크림 과정에선 불안 요소였던 '해기'의 기량 회복에 많은 투자를 했고, 결과적으로는 준수한 스크림 성적을 기록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선 스크림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첫 시작부터 B조는 물론 전체 팀 중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핵가족' 팀을 만나 고배를 마셨다. 그나마 3경기에서 뒷담원 게이밍을 만나 '류제홍 캐리'를 보여주며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다음 날 이어진 B조 5경기에서 '핵가족' 팀을 다시 만났다. 복수를 기대했던 '해기버스데이' 팀은 '핵가족' 팀의 한타력과 '룩삼', '루밍쨩'의 물오른 기량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며 또 한 번의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다행히 '뒷담원 게이밍' 팀에게 장기전 끝 극적인 두 번째 승리를 빼앗을 수 있었다. 결국 B조는 1일 차와 2일 차의 전적 결과가 동일해지고 말았다. '해기버스데이' 팀은 2승 2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전은 '류제홍'의 날이었다. 상대로 만난 '대하드라마' 팀이 2세트에서 기량을 폭발시킨 것을 제외하곤, 1, 3세트에서 '류제홍'은 팀원들의 좋은 호흡 아래 출중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FPS 프로게이머의 피지컬은 어디 가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날이었다.

결승전에서는 '단 1패'에 빛나는 '핵가족' 팀을 만났다. 탑을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잘 성장한 상대 탑 라이너 '룩삼'의 활약과 '핵가족' 팀 특유의 스플릿 운영에 말려들며 1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2세트에서는 상대 피들스틱의 활약에 말려들며 승리를 놓치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에선 1, 2세트의 강점을 더한 듯한 경기력에 힘없이 우승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경매부터 플레이오프에 이르기까지 '해기버스데이'의 여정은 무난을 넘어 제법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었다. '핵가족' 팀만 아니었으면 말이다. '핵가족' 팀을 만나 그룹 스테이지에서 2패를 적립했고, '핵가족' 팀을 만나 결승에서 패배했다. 그 외엔 참 좋았는데 말이다. '핵가족' 피해자 모임을 결성한다면 운영자는 '갱맘'이 되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뒷담원 게이밍' 팀: 플레임(감독), 러너 - 한상용 - 재넌 - 삼식 - 김달걀
아쉬움 가득한 결과...






'러너'를 합리적인 포인트로 영입하며 좋은 예감을 보여준 팀. 코치진도 든든하여, 스크림에서의 성장이 기대됐다. 아니나다를까, 초반 스크림에서도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중후반에 갈수록 소통 면에서 불안한 모습이 있었고, 스크림 성적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결국 6할 정도의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으로 스크림을 마무리했다.

아직 불안함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운이 나쁘게도 '핵가족' 팀을 만나게 되었다. 초반부터 갱킹과 로밍을 현란하게 받아내는 것은 물론, 완벽한 운영을 보이는 '핵가족' 팀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작부터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 1패를 쌓은 충격 때문이었을까. 바로 다음 경기에서 만난 '해기버스데이'에게도 역전을 허용하며 1라운드 2패로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이어진 2일 차에서도 첫 경기부터 '핵가족' 팀을 다시 만났다. 지난 경기에서 활약했던 가렌을 밴했지만, 이에 따라 선택된 '룩삼'의 모데카이저는 더 공포스러운 카드였던 것 같다. 1승이라도 절실했던 '뒷담원 게이밍'은 6경기에서 '해기버스데이' 팀과의 두 번째 승부를 치렀지만, 한 번의 실수로 기세를 잡은 '해기버스데이' 팀에 의해 정말 아쉬운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경매는 준수했으나, 결과가 아쉬웠던 팀. 결국 B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0승 4패를 기록하며 4강에 도달하지 못했다.



'핵가족' 팀: 뉴클리어(감독), 룩삼 - 배돈 - 빞케이 - 루밍쨩 - 김나성
강팀에 반전은 없었다...





경매부터 대성공이었다. 공격적이지만 멈출 줄도 아는 투자로 상대 감독들의 지갑을 털어간 것은 물론, 좋은 안목으로 알짜 팀원들을 합리적인 포인트로 영입했다. 마치 LCK의 밴픽을 보는 듯한 섬세한 경매의 결과는 스크림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좋은 기량은 물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며 좋은 팀워크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스크림에서의 피드백을 폭발시키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B조의 '뒷담원 게이밍' 팀은 물론, '해기버스데이' 팀을 상대로도 완승을 거두며 패배를 모르는 채 4강에 진출했다. '핵가족 피해자 모임'이 생길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4강전에선 '너네얍칸푸'를 만났다. 자신이 넘쳤던 것일까. 기량이 정점에 달한 '네클릿'에게 애니비아를 풀어주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눈덩이에 제대로 맞고 정신을 차린 '핵가족' 팀. '빞케이'의 직스를 필두로 한 조합으로 패배를 만회했다. A조의 자존심, '너네얍칸푸' 팀은 '너불'의 애쉬를 중심으로 맞섰지만, 잘 성장한 직스를 막을 순 없었다. 운명을 결정짓는 3세트에서 '빞케이'는 다시 한 번 직스를 플레이했고, 결국 잘 성장한 딜러진으로 역전에 성공,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핵가족' 팀의 활약은 이어졌다. B조의 '해기버스데이'를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1세트에서 이벤트 매치에선 볼 것이라 기대하지 않은 높은 수준의 스플릿 운영을 보이며 1승을 먼저 챙겼다. 2세트에서는 '배돈'이 주인공이었다. 피들스틱 고수다운 기량으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고, 한타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선 1, 2세트에서 각각 빛났던 '룩삼', '배돈'이 동시에 크게 활약했다. 한타마다 승리를 거뒀고, 압도적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매에서부터 우승 후보였고, 스크림에서도,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도 내내 우승 후보였다. 어떻게 보면 참 반전 없는 결과였을까. 그러든 말든, 신인 감독 '뉴클리어'와 선수들은 제법 뿌듯한 커리어와 상금을 톡톡히 챙기게 되었다.






총 상금 삼천만 원, 6개의 팀, 30명의 선수. 지난 시즌에 비해 확대된 규모만큼이나 경매부터 더 치열했던 자낳대 2021 시즌1에선 흥미로운 기록들과 에피소드도 생겨났다. 우승팀인 '핵가족' 팀의 감독인 '뉴클리어'는 자낳대 첫 참전이었지만 팀을 우승시켰고, 그 전에 경매에서부터 뛰어난 수완을 보인 감독으로 기록되었다. '핵가족' 팀의 탑 라이너, '룩삼'은 자낳대 최초의 탑 포지션 MVP을 수상했다.

3위를 기록한, 성장 스토리가 빛나는 '대하드라마'의 바텀 라이너 '플러리'는 자낳대 최초 2회 펜타킬 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소개에서부터 남다른 재감을 보였던 '쌍베'는 이번 시즌 자낳대의 최고 KDA(7.82)로 기록되었다. '인간젤리'는 4강 진출에 좌절하며,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자낳대 2021 시즌1의 모든 경기는 인벤 방송국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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