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인디아나 존스' 신작 만든다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19개 |

중절모자를 눌러쓰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유물 탐험이 게임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베데스다는 13일 새벽 자사의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영화로 잘 알려진 인디아나 존스의 게임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30초 분량의 티저에는 1981년 개봉한 시리즈 첫 편 '인디아나 존스: 잃어버린 성궤의 찾아서'에 등장하는 황금 인디오 여신상을 비롯해 고고학 박사인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서적들이 쌓여있다.

특히 이들 각 물건에 적힌 이름은 실제 게임 개발에 참여한 이들과 권리사들로 베데스다는 20여 초의 짤막한 영상에 다양한 정보를 꽉 눌러 담았다. 에인션트 서클이라는 서적의 저자는 베데스다의 총괄 PD 토드 하워드이며 여권 도장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타자기에는 머신게임즈의 이름이 박혀있다. 옆으로 보이는 필름 카메라에는 루카스 필름 게임즈의 로고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그 뒤 인디아나존스를 상징하는 중절모자와 채찍을 보여주며 짧은 티저 영상은 끝난다.




앞서 공개된 다양한 명칭에서 살펴볼 수 있듯, 이번 게임은 최근 XBOX에 인수된 베데스다가 선보이는 인디아나 존스 신작이다. 개발은 '울펜슈타인 뉴 오더'부터 리부트 울펜슈타인 시리즈를 제작한 베데스다 산하 스튜디오 머신게임즈가 맡는다. 또한, 엘더스크롤, 폴아웃 시리즈에 감독과 프로듀서로 참여한 토드 하워드는 이번 작품의 제작 책임자로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앞서 출범한 '루카스필름 게임즈' 브랜드가 함께하는 첫 신작이 됐다. 12일 디즈니는 루카스필름과 관련된 타이틀을 총괄하는 브랜드 '루카스필름 게임즈'를 발표했다. 그중 EA가 코어 게임 개발 권리를 독점 보유한 스타워즈 IP 게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번 발표로 인디아나 존스 게임 개발에도 박차가 가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베데스다가 개발하는 이번 신작은 인디아나 존스를 주인공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티저를 통해 바티칸 시국의 지도와 로마로 향하는 1937년 비행기 등을 통해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나치와의 갈등이 주요 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나 존스는 첫 시리즈가 공개된 1981년 이후 1990년대까지 다양한 기종으로 꾸준히 게임이 출시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한동안 게임화가 더뎠던 시리즈는 3편 이후 19년 만의 신작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개봉으로 다시 게임화가 활발히 이어졌다. 다만, 2010년대에 들어서 소셜게임을 제외하면 인디아나 존스 게임은 없다시피 했다.

과연 새로운 인디아나 존스가 1980년대의 모험의 감동을 되살릴 수 있을까? 게임의 자세한 정보 및 플랫폼, 출시일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Xbox는 베데스다의 신작 게임을 게임패스를 통해 즐기도록 할 것이라 밝힌 만큼 출시 후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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