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게임 예산 600억 원, "게임 가치 키운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16개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금일(25일),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영준 원장 인사말에 이은 공통세션을 통해 콘진원의 2021년 예산, 주요 정책 방향, 제도개선 등의 내용이 발표됐다. 콘진원의 2021년 전체 예산은 총 4,842억 원이며, 이중 게임 장르에는 615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번 기사에서는 총 7개의 본부별 사업설명 발표 중 게임본부의 사업 설명을 중점적으로 정리했다.


  • 행사: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
  • 일시: 2021년 1월 25일 (월) 10:00
  • 참석: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


  • ◆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과 디지털 뉴딜로 '콘텐츠'를 국가 주력 사업으로



    ▲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

    콘진원의 2021년도 전체 예산은 총 4,842억 원으로 전년 예산 4,298억 원 대비 544억 원 증가한 규모다. 장르 구분으로는 게임 615억 원, 방송 496억 원, 문화기술 816억 원, 실감콘텐츠 490억 원, 음악 411억 원, 지역콘텐츠 497억 원, 장르 공통 1,091억 원 등으로 편성되었다.

    기능 구분으로는 제작지원 1,606억 원, 인프라 지원 1,215억 원, 해외진출 지원 412억 원 인력양성 348억 원 등으로 편성되었다. 장르에서는 게임과 음악이, 기능 구분에서는 제작지원 사업이 전년대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올해 콘진원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과 ‘디지털뉴딜 성장전략’을 정책방향으로 삼고 콘텐츠산업을 우리나라 주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감콘텐츠 육성, 콘텐츠 기업 자금조달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 신한류와 연관산업을 결합한 비대면 해외진출 강화, 공공기관의 역할에 충실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콘진원은 제도개선을 통하여 보다 많은 기업과 종사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업계 또한 신뢰를 기반으로 상생하는 콘텐츠 산업환경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지원사업에서는 중간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중간점검제도를 도입하여 평가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기업들이 사업추진에 보다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나아가 참여기업 선정 시 신용도평가 배점을 상향하고, 협약 시에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고용안정 동참과 건전한 산업환경을 위한 성폭력예방교육 참여를 의무화한다. 또한 콘진원 사업 경쟁입찰 시에도 실적기반의 자격 제한을 폐지하여 신생 기업 또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난해 콘진원은 768개 콘텐츠 프로젝트를 제작지원하여 약 2,700억 원의 매출을 견인, 코로나19 발발에도 불구 빠른 비대면 사업전환으로 약 2억 4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 진출 지원, 정책금융 사업을 통해 콘텐츠 분야의 약 810억 원 규모의 투융자를 유치, 약 3,400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콘진원 김영준 원장은 “지난 성과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자신의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산업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종사자분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올해는 수요자 중심의 사업추진, 사업 실효성 강화, 대국민 소통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게임본부 "강소 게임기업 육성, '게임의 가치' 확산한다"



    ▲ 콘진원 게임본부 김혁수 본부장

    올해 콘진원의 게임 관련 예산으로는 게임 산업 육성과 지역 기반 게임 산업 육성 예산을 합쳐 약 786억 원이 편성됐다. 그중 게임본부의 예산은 작년 2020년보다 약 130억 원이 증액된 606억 원이다.

    김혁수 본부장은 게임본부의 2021년 사업 목표가 강소 게임기업을 육성하고, 게임의 가치를 더욱 확산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게임본부는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게임의 긍정적 가치 확산과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게임 산업 자체의 기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게임본부의 2021년 예산인 606억 원의 사용처를 정리한 사업 세부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게임 산업팀의 예산은 430억 원 규모로, 신규 사업으로는 스타트업과 인디 게임 기업 육성, '신기술 기반, 신시장 창출' 위한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상설 경기장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된 e스포츠 활성화 지원 사업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유통팀의 예산은 175억 원 규모로, 게임 기업 인큐베이팅, 중소 게임 기업 국내외 마케팅 지원, 게임 인재 양성 등 간접 지원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가장 큰 변경점은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 분야가 4개 부분에서 8개 부분으로 세분화된 것이다. 이를 통해 예산 규모는 물론, 지원 과제 수도 68개로 크게 확대되었다.



    ▲ 게임본부 2021 사업 내역



    ▲ 단순했던 제작 지원 분야가 2021년에는 더욱 세분되었다

    앞서 신규 사업으로 소개한 '게임 기업 육성'은 게임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게임 산업 팀의 2021년 주요 사업이다.

    여기서 게임 스타트업이란 창의적인 게임 콘텐츠 기획 및 시제품을 보유하고, 자체 게임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업력 3년 미만의 법인을 칭한다. 게임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과제당 최대 9천만 원 내에서 15개 과제를 지원하게 된다. 총 지원 규모는 13.5억 원이다.

    인디 게임 분야는 인디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10인 이하의 인디 게임 단체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전 형태로 지원하게 된다. 10개 과제를 선정하여 각각의 과제에 포상금 2천만 원이 지원된다. 오는 3월까지 모집 공고를 지원하고, 5월까지 선정 평가 및 협약 체결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므로, 각 분야에 해당하는 스타트업, 인디 게임 개발자라면 콘진원의 지원 사업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은 작년보다 더욱 세분화되었다. 모바일과 PC, VR과 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게임으로 분야를 나눠 총 111억 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신기술 기반, 신시장 창출'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도 눈에 띈다. '신기술 기반형'은 각각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으로 분야가 나뉘었고, 총 48억 원 규모의 지원 예산이 책정됐다. '신시장 창출형'은 콘솔, 아케이드 보드게임 분야로 나뉘어 국내 외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 제작 기업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총 44억 원의 지원 예산이 책정됐다.

    기능성 게임 콘텐츠에 대한 지원도 계속 이어진다. 지정과제와 자유과제의 두개 분야로 나뉘며, 지정 과제로는 '사회공헌'과 '실버 콘텐츠'가 있다. 총 21억 원의 지원 예산이 책정됐다. 콘진원은 제작지원 이외에도 모든 분야에 유저 및 전문가 대상 결과보고회 및 QA를 지원할 예정이다.

    건강한 게임 여가 문화 조성 및 게임의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한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여기에는 건전 게임 문화 교육 확대, 게임 다양성 지원 및 문화 확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여기서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은 다큐멘터리 제작과 방영, 게임 인식 개선을 위한 게임 문화 축제 개최. 그리고 정규 교육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게임 콘텐츠를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산업 발전 토대 마련 및 생활 문화로서 e스포츠가 정착하기 위한 'e스포츠 활성화 지원'도 콘진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e스포츠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실태조사, 정책 연구, 산업 포럼 구축 등이 이뤄지며,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나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등 e스포츠 대회 개최 계획 등이 포함됐다. 해당 부분의 지원 예산으로는 상설 경기장 구축에 활용될 30억 원을 제외한, 7억 원이 책정됐다.




    게임본부 게임 유통팀은 총 17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활용하여 글로벌게임 허브센터 운영, 게임 유통 지원, 게임산업 정책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먼저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는 국내 중소 게임 기업, 그리고 게임 창업 준비팀과 창업 1년 미만 기업에게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입주 시에는 임대료 80%, 관리비 50%가 지원되며 게임 창업 준비팀과 창업 1년 미만 기업은 임대료와 관리비 전액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SW 지원, 테스트 기기 사용과 대여. 법률자문, 컨설팅, 온라인 채용, 홍보 등 여러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이외에도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에는 모바일 게임과 VR 게임 테스트베드, 게임자료 공유마당이 운영되어 입주사 외에도 게임 개발자들이 장비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게임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게임 기업을 돕는 'ITS GAME' 사업, 해외진출 마케팅 역량 강화 지원, 해외 마켓 참가 지원 사업도 진행된다. 김혁수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소 게임 기업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해외 진출이라며, 변화하는 게임 유통 환경과 마케팅 변화를 따라갈 수 있도록 상시 지원하겠다고 소개했다.

    '게임기업 자율 선택 지원' 사업도 눈에 띈다. 이 사업은 해외 직접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 게임 기업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거래 후 포인트로 정산하는 사업이다. 연간 50개 내외의 게임을 지원할 예정이며, 총 가용 포인트는 약 55억 원 규모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픈마켓 형태의 플랫폼인 '게임더하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끝으로 게임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도 소개됐다. 게임 기획과 아트,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게임 인재원', 게임 기획과 그래픽, 프로그래밍 종목에서 전문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게임 국가기술 자격 검정', 게임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게임 마이스터고' 운영 지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게임 본부 외에 콘진원 소속 각 본부별 2021년 사업 정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콘진원 2021 게임본부 사업 발표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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