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핵심 세트 카드는 오리지널에 비해 강력할 것! 신규 확장팩 '불모의 땅'

게임뉴스 | 오재국 기자 | 댓글: 6개 |
온라인 가상 행사로 진행된 블리즈컨라인 2021에서 하스스톤의 새로운 정규력 '그리핀의 해'와 확장팩 '불모의 땅'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사전에 예고했던 핵심 세트와 확장팩에 추가될 일부 카드, 주문 속성, 광폭 키워드 등 좀 더 자세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특히 주목해볼 건 바로 신규 게임 모드인 '용병단'입니다. 결투, 전장 등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스스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는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요소이기 때문이죠.




▲ 블리즈컨라인 2021 개막식을 통해 처음 공개된 신규 게임 모드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용병단은 로그라이크 형식으로 진행되며, 자신이 수집한 용병을 활용해 팀을 구성한 후 매 턴 상대와 동시에 자신이 행동을 취하고 전투의 추이와 그 결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우두머리가 있는 장소까지 이동하며 만나는 무작위 적들을 상대해 경험치와 전리품을 얻고, 자신의 용병 팀을 강화해 최종 보상이 있는 곳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죠.

이제 막 1년이 조금 지난 '전장'도 독특한 매력을 내세워 상당히 빠르게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이번 '용병단' 역시 기대가 되는데요.

그래서 개발자들은 이번 확장팩에서 만날 다양한 변화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게임 디렉터 벤자민 리(Benjamin Lee)와 프로덕션 디렉터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Nathan Lyons-Smith)와의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 관련 기사 : [뉴스] 그리핀의 해 신규 확장팩 '불모의 땅' 공개!

※ 해당 인터뷰는 온라인을 통해 매체 공통으로 진행되었으며, 가독성을 위해 질문 순서나 문장 구성 및 설명이 일부 조정되었습니다.



▲ 프로덕션 디렉터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와 게임 디렉터 벤자민 리(오른쪽)


Q. 이제 기본 카드들이 핵심 세트로 대체된다. 이렇게 변경하기로 한 이유나 배경이 궁금하다.

기존에 있던 기본, 오리지널 카드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오래된 것들이 많다.

많은 패치와 확장팩이 거듭되면서 카드 자체의 파워 레벨도 편차가 심해졌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핵심 세트 카드들은 당장 이번 확장팩부터도 굉장한 시너지를 느낄 수 있는데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기존 유저 외에도 잠시 하스스톤을 쉬고 있던 유저들이 복귀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Q. 무료로 제공되는 핵심 세트의 구성은 가장 큰 관심사다. 직업별로 특정한 테마를 추구할 수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범용적인 구성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떠한 기준으로 직업별 핵심 세트를 구상했는가?

핵심 세트는 기존의 오리지널이나 기본 카드와 비교했을 때 분명히 강력한 편이다. 그래서 직업마다 가진 고유의 특징, 그리고 어떤 부분을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지 전반적으로 많이 살펴봤다.

등장 시 적 하수인을 처치하고 코인을 주거나, 하수인을 선택한 후 손에 있는 무작위 하수인과 교체하는 등 좋은 성능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Q. 핵심 세트 카드들의 밸런스가 궁금하다. 앞으로 확장팩이 거듭되면서 기존 카드처럼 야생으로 변경되는 등 별도의 조치가 이뤄지나?

이번에 기본 카드가 모두 핵심 세트로 대체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기본적으로 핵심 세트에 속한 카드들은 기존 야생 보다도 더 강력한 효과와 능력치를 가지도록 설정했는데, 추후 야생으로 이동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다만 클래식은 가급적 밸런스 패치 없이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렴하여 지속해서 신경을 쓸 것이다.




▲ 야생 이동이 없다면, 강력한 카드들이 앞으로 어떻게 관리될지 중요할 듯


Q. 주문 카드에 별도의 속성이 붙는다. 해당 속성 콘셉트만으로 덱을 구성하는 게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에 추가되는 속성 카드만으로 덱을 구성하는 건 어렵다.

용족이나 악마 등 특정 종족 값의 카드를 메인으로 하는 다양한 콘셉트 덱은 많지만, 단독으로 쓰이진 않는다. 예를 들어 성서 기사 경우 '성서' 계열 카드들을 대부분 채용하지만, 다른 카드들을 아예 넣지 않는 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이런 주문 속성 카드는 앞으로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인데, 시간이 흐르면 단일 콘셉트 덱 구성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 속성 카드의 활용도 역시 이번 확장팩에서 주목해 봐야 할 부분이다


Q. 이번에 주술사 직업이 상향된다. 다른 직업도 전반적인 패치가 이뤄지나?

주술사는 무작위성 개선, 시너지를 조금 더 잘 낼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다른 직업의 경우 어떤 큰 변화가 있는지는 핵심 세트에 포함된 카드들을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과거 너프된 카드를 이전 상태로 복원한 것도 있고, 야생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카드들도 일부 돌아온다.

세부적인 카드는 2월 말쯤에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기다려 주면 좋겠다.


Q. 새로 추가될 하스스톤 '용병단'은 기존 게임 모드와 어떻게 다른가?

전통적인 하스스톤 방식을 따르는 투기장은 물론, 정규/야생전처럼 일반적인 카드 대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특이한 방식이 도입된 하스스톤 전장처럼, 용병단만의 특별한 진행 방식을 통하여 매번 새로운 도전이 가능하니 기대해도 좋다.


Q. 용병단은 기본적으로 로그라이크 방식을 따른다. 최상층으로 올라가며 정해진 적들을 쓰러트리는 구조인데, PVP 모드에서는 어떤 형태로 플레이가 진행되나?

아직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긴 어렵다. 다만 용병단의 PVP는 마인드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다.

기본적으로 다른 게임 모드에 비해 무작위 요소가 적은 편이고 플레이어의 판단, 그리고 스킬 사용 등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방이 구성한 팀을 카운트하기 위한 자신의 용병 선택도 승패에 영향을 줄 것이다.




▲ 다양한 루트를 선택하여 우두머리를 쓰러트리는 게 목표!


Q. 용병단 모드는 PVE와 PVP 모두를 만족하는 만큼, E 스포츠 대회도 가능하지 않을까?

전략 RPG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E 스포츠는 유저들이 얼마나 즐기는지, 관전 요소가 있는지 등 피드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향후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이 좋다면 고려해 볼 수 있을듯하다.


Q. 새로운 모드는 환영이지만, 유저들의 파이가 나눠진다고 생각한다. 일부 소외될 수 있는 모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인지하고 있는 부분인데, 현 상황에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결투의 경우 전장에 비해 플레이 수는 확실히 적지만, 그래도 상당히 많은 배틀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기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관점이 다를 것 같다.

그리고 초반 매칭 관련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투기장이나 야생에 비해 대전 상대를 찾기 쉬운 편이고, 신규 확장팩에서는 더 원활해질 예정이다. 또한 새벽 시간에 매칭이 잘 이뤄지지 않는 점도 체크하고 있는 부분이다.


Q. 이번에 공개한 클래식은 새롭기보다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느낌인데, 클래식 모드를 추가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현재 하스스톤을 즐기는 유저들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다.

이 모든 유저들이 초창기부터 플레이한 것은 아니라 그 시절의 하스스톤을 접하지 못한 유저들이 적어도 수백 명은 될 것이다.

하스스톤은 단순 카드 게임이 아니라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항상 새로운 것을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게 제공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에 클래식 모드를 추가하게 되었다.


Q. 탐험가 연대나 운고로를 향한 여정 등 특정 확장팩을 모드로 만들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하지만 과거 확장팩으로부터 일부 카드를 가져오는 건 가능할 수 있어도 당장 그것을 활용해 신규 모드를 만들 계획은 없다.

클래식 모드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전반적으로 체크해보고,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해 차후 새로운 콘텐츠 제작 시 참고하겠다. 그리고 이번 확장팩에서 운고로는 결투 모드에 들어간다.




▲ 매월 꾸준하게 용병들의 이야기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


Q. 마지막으로 새로운 확장팩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규전뿐만 아니라 전장, 결투 등 모든 콘텐츠를 즐겁게 플레이해줘서 감사하다. 이번에 핵심 세트를 선보이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리라 생각하고, 신규 게임 모드인 용명단도 기대해 주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게임에 반영할 예정이니 곧 만나게 불모의 땅을 포함, 클래식 모드 등 많은 피드백 부탁한다.



2월 20일부터 2월 21일까지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블리즈컨라인 2021이 진행됩니다.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블리즈컨라인 2021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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