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불타는 성전 이후 리치왕의 분노까지? "많이 원하면 니즈에 따라갈 것"

인터뷰 | 장요한 기자 | 댓글: 20개 |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불타는 성전 클래식'이 공식적으로 출시를 예고하며 많은 와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캘타스와 바쉬, 일리단 레이드는 워크래프트 팬에게 있어 최고의 추억이기도 하다. 전투 시나리오를 재현한 레이드에서 아키몬드를 물리치레인 오브 카오스의 하이잘 산 전투 시나리오를 재현한 레이드에서 아키몬드를 물리치고, 태양샘 레이드에서 '혼돈 파괴 망각'으로 유명한 킬제덴의 강림을 저지해야 한다.

벌써 전 세계 팬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일 진행된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개발 가능성에 대한 간접적인 힌트도 들을 수 있었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브라이언 버밍햄(Brian Birmingham)과 책임 프로듀서 존 하이트(John Hight)는 "우선 불타는 성전을 즐기는 것이 순서지만, 리치왕의 분노를 원하는 유저가 많다면 그 니즈에 따라갈 것"이라 밝혔다.



▲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브라이언 버밍햄(좌) / 책임 프로듀서 존 하이트(우)


Q. 불타는 성전이 나오면 기존 클래식(오리지널)은 '시대 서버'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시대 서버는 페이즈6까지 모든 콘텐츠가 개방된 현재 상태로 쭉 유지되는 것인가?

아직 낙스라마스 같은 콘텐츠를 마무리하지 못한 이들이 많다. 일단 페이즈6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이후의 플레이를 원한다면 불타는 성전으로 넘어가리라 생각한다.


Q. 클래식(오리지널) 레이드는 월드 버프 의존도가 매우 높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닉시아와 네파리안, 학카르의 머리가 있는 사람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질 텐데, 월드 버프가 편하게 제공되는 시스템적인 장치가 있어야 시대 서버의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개발자들도 많이 생각해 본 문제다. 월드 버프 같은 요소가 레이드나 계속 게임을 즐기고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보조 캐릭터를 키우거나 할 때도 도움이 되기에 아마 어려움이 있으리라 본다. 일단은 그대로 유지하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대 서버를 즐기는 유저들이 '충분히 지원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피드백을 줬으면 좋겠다.


Q. 시대 서버에 이중특성이나 우편 1시간 제한 등 편의적이거나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있을까?

실용성 측면에서 특별한 업데이트는 없을 것 같다. 우편 1시간 제한 같은 것이 실제 우편처럼 오래 걸리는 게 클래식의 매력이지 않나. 이런 불편함을 없애면 그런 매력이 감소하게 된다. 이중특성은 당장 불타는 성전에서도 추가되지 않을 계획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Q. 클래식 1.13.7 패치는 언제쯤 라이브 될까? 또 불타는 성전 클래식 서버가 '사전 업데이트' 형태로 출시하는지 생략되는지 궁금하다.

사전 업데이트는 짧게 진행될 것 같다. 이 시기에 새로운 종족을 1부터 키울 수 있고 58레벨까지 부스팅도 가능하다. 물론 신규 종족 블러드엘프와 드레나이는 부스팅이 안된다. 1.13.7 라이브 시기는 아직 조율 중이다.


Q. 최고사령관(대장군) 같은 명예 계급과 스카라베 군주 같은 칭호를 불타는 성전에서 사용할 수 있나?

칭호는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명예 계급 같은 것은 유저들이 자랑할 수 있는 요소다. 당연히 되게 할 것이다.


Q. 사제의 '공포의 수호물'은 불타는 성전 중반에 모든 종족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개선 요소가 불타는 성전 클래식 출시와 함께 바로 적용되는지, 페이즈 업데이트 순서에 따라 적용되는지 궁금하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 빌드는 2.4.3 패치로 출시된다. 내 기억으로는 이 시기에 아마 드워프와 드레나이만 공포의 수호물을 사용할 수 있었기에 출시 당시에는 두 종족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는 페이즈 업데이트를 따를 예정이다.


Q. 과거에는 5인 던전, 레이드 던전의 입장 퀘스트가 진입 장벽의 문제로 삭제된 적이 있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의 입장 퀘스트는 초기 그대로 출시하나?

던전 입장을 위한 선행 퀘스트는 스토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던전의 스토리를 파악해야 스토리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입장 퀘스트가 있던 그대로 갈 계획이다. 다들 스토리를 알게 되면 없애는 걸 고려해볼 것 같다.





Q. 한국은 모든 레이드가 드랍된 아이템을 골드로 경매하고 판매된 가격을 참여한 인원들과 나누는 '골드경매룰'로 진행되고 있다. 리치왕의 분노 시절부터 어둠땅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한국의 클래식 서버가 골드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심해 낙스라마스 최종 무기가 10~20만 골드에 낙찰될 정도. 이 때문에 클래식 골드를 불타는 성전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굉장히 강하다. 해당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골드'를 옮기지 못하는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나?

나도 친구들과 골드런 레이드를 즐기기 때문에 해당 현상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이해가 된다. 하지만 유저들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 업적 같은 부분이 낭비된다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예를 들어 비행 탈것을 사기 위해 5천 골드를 모았는데 골드 이동이 제한되면 좀 그렇지 않겠나. 골드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니 유저 입장에서 잘 조율하겠다.


Q. 한국의 클래식 서버 전장은 오토(Bot)와 대리 플레이 문제가 매우 심했고, 과거 불타는 성전 역시 한국의 대리 검투사 달성 같은 대리 플레이 문제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강력한 제재를 원하는 PvP 유저들이 많은데, 별도의 장치가 마련되어 있을까요?

매우 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클래식도 많은 계정을 정지했다. 앞으로도 면밀하고 빠르게 진행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리포트(신고)가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처리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많은 리포트 부탁한다.


Q. 아직 이르지만, 많은 팬들이 불타는 성전에서 리치왕의 분노까지 이어지길 원한다. 내부적으로 개발자들은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미 피드백을 받는 부분 중 하나다. (웃음) 당장은 유저들이 불타는 성전을 즐겨야 하니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불타는 성전을 하고 나서야 리치왕의 분노를 할 수 있지 않겠나. 유저들이 원한다면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우리도 그러한 니즈에 따라갈 수 있다.


Q. 유럽과 미국도 그렇겠지만, 한국은 대학교에 다니거나 취업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에 불타는 성전을 열정적으로 즐긴 유저들이 매우 많다. 지금쯤 30~40대가 되어 있얼튼데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존 하이트 : 과거 불타는 성전 당시에는 아이가 없었는데 지금은 가족이 생겼다. 조카와 가족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아마 한국 유저들도 불타는 성전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브라이언 버밍엄 : 베타 시절부터 즐겼던 나는 불타는 성전 때 취직한 사회초년생이었다. 지금은 아들이 4살인데 던 모로에서 늑대를 잡고 "아빠 나 이거 잡았어"라고 말하더라. 그 시절을 앞서 즐겼던 이들과 뒤늦게 즐기는 이들이 세대를 넘어 공감하는 모습은 개발자로서 매우 즐거운 일이다. 불타는 성전도 모두가 즐기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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