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초대형 연봉인상 4곳, 상장폐지 위기 2곳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댓글: 10개 |



COVID-19가 세계를 휩쓸고 1년이 지난 지금, 게임 산업 내 양극화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 2월 1일, 넥슨의 전 직원 연봉 800만 원 인상 소식을 시작으로, 국내 굴지의 거대 게임사들이 며칠 간격으로 저마다 연봉 상향안을 내놓았다. 넥슨의 뒤를 이은 넷마블이 자회사를 포함한 전 직원의 연봉을 동일하게 800만 원 인상했으며, 컴투스도 동일하게 800만 원, 최근 발표된 크래프톤의 경우, 전 직원 1,500만 원 인상을 기본으로 일부 직군은 2,000만 원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게임 업계의 모두가 미소를 띄우진 못했다. 2013년 설립되어 가열찬 행보를 시작한 'A 업체'의 경우 주요 성장 동력이 바닥나자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관리종목 지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작 타이틀을 꾸준히 발표하며 위기 모면을 노리고 있지만, 위기 상황에 놓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창립 후 5년 만에 기업 가치를 수백배 끌어올리면서 2018년 상장에 성공한 'B 업체' 또한 비슷한 상황. 흥행작을 내세워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었지만, 2018년과 2020년, 두 해 동안 자본의 절반을 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하며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게임 산업 내 '양극화' 현상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심화되었으며, COVID-19의 범세계적 유행은 이런 흐름을 가속했다. 이미 플랫폼과 개발 환경, 주요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갖춘 대형 게임사와 퍼블리셔의 경우 게임 이용자 증가라는 COVID-19 영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규모 개발사의 경우 완전히 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100인 이상의 구성원을 지닌 개발사 45개사 중 COVID-19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28.4%. 5인 미만 소규모 개발팀의 경우 전체 131개 스튜디오 중 52.9%가 COVID-19로 인해 매출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주요 쇼케이스와 게임 관련 행사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해외 진출 및 유통 판로가 틀어막혔고, 전체적인 경제 흐름이 경색되면서 투자와 자금 조달이 줄어든 것이 주요한 이유. 여유 자본을 갖춘 개발사들이 발빠르게 재택 근무 체계로 업무 환경을 전환하면서, 큰 손실 없이 기업 운영을 이어간 것에 비해, 중소규모 개발사는 업무 환경 전환에 따른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2020년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의하면, 게임 산업 종사자 중 57.6%가 산업 양극화와 이로 인한 중소 개발사의 쇠퇴가 심각한 위기라 답변했다. 소득양극화로 인한 사회 문제는 이미 수차례 실제로 증명된 바가 있는 상황. 공생을 위한 게임 산업으로 가고자 한다면, 양극화의 해결은 게임 산업이 마주한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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