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21 LPL 스프링 스플릿 9주 6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는 펀플러스 피닉스(FPX)가 중-하위권으로 내려간 빅토리 파이브(V5)에게 일격을 맞았다. 이어진 2경기는 상위권 대결로 로얄 네버 기브업(RNG)이 최근 기세를 끌어올린 탑 e스포츠(TES)를 상대로 2:0 완승을 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첫 경기에서 V5는 FPX의 탑을 집중 공략했다. V5의 정글러 '웨이웨이'는 탑 '랑싱'과 함께 라인 주도권을 잡으려는 '너구리'를 탑 갱킹으로 쓰러뜨렸다. 아트록스와 케넨을 선택한 '너구리' 장하권은 1-2세트 모두 초반부에 킬 없이 3데스를 기록했다. '도인비-베이촨'의 세트-릴리아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가려고 했던 FPX는 탑을 신경 쓰지 못했다. 이는 '너구리'의 연이은 고립 데스로 이어졌다. 2세트에서 '너구리'는 한타 때 케넨으로 다수에게 CC기를 넣었지만, 성장이 부족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대로 RNG '샤오후'는 탑 딜러 대전에서 TES '369'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샤오후'는 '369'의 제이스를 상대로 루시안을 꺼냈다. 급박하게 벌어진 '상체' 전투에서 '샤오후'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아군 정글러의 합류가 늦는 상황임에도 혼자 TES의 한 명을 끊고 두 명을 끌고 다니며 '상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타에서는 루시안으로 먼저 딜을 넣어 교전을 여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 '샤오후'는 TES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TES가 미드 라이즈까지 뽑아 탑 다이브 플레이를 집요하게 펼쳤다. 하지만 오브젝트 한타를 앞두고 밀고 들어가는 상황이 나올 때마다 RNG가 승리를 거뒀다.
한편, '샤오후'는 올해 미드에서 탑으로 포지션을 변경했음에도 다양한 스타일의 챔피언을 구사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 사이온-카밀을 중심으로 풀어가더니 최근 트리스타나-루시안-제이스 등 원거리 딜러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