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블루 진영 선픽으로 '캐니언' 김건부에게 모르가나를 쥐어줬다. 그에 부응하듯 '캐니언'은 라인 주도권을 활용해 정글 간의 성장 격차를 빠르게 벌리기 시작했고, 첫 드래곤을 스틸하는 좋은 플레이도 선보였다. 탑을 압박하던 '칸' 김동하의 나르는 카운터 정글을 들어가 '블라버'의 킨드레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전반적인 흐름은 담원 기아가 좋아보였다.
이에 C9은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를 두 번 연달아 잡아내며 추격의 의지를 다졌다. '즈벤'의 바루스에게 2킬이 모두 들어갔다는 게 호재였다. 두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도 어그로 핑퐁을 적절히 해내며 일방적으로 2킬을 가져갔다. 하지만, 운영에서 확실히 담원 기아가 한 수 위였다. '칸'의 스플릿 주도권도 큰 힘이 됐다. 담원 기아는 타워를 하나도 밀리지 않은 채 상대 타워 4개를 철거했다.
21분 경, 담원 기아가 크게 웃었다. '칸'의 킬을 시작으로 미드에서 과감하게 수적 우위의 전투를 열어 대승을 거뒀다. 균형의 추는 완전히 담원 기아 쪽으로 넘어갔다. 정비 후 다시 한 번 '퍼지'의 갱플랭크를 물면서 전투를 개시한 담원 기아는 일방적으로 승리했고,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다. 그리고, 여전히 타워는 하나도 내주지 않은 상태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