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디스플레이, AI로 OLED 설계한다

게임뉴스 | 이현수 기자 |


▲ (이미지 = 삼성디스플레이) AI 패널 설계 결과를 분석하고 있는 엔지니어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가 금일(20일)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21’ 행사의 키노트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AI)기술을 도입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개발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위크 2021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가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삼성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를 위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라는 주제로 2일 차 키노트 강연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유기재료 설계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하였으며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직접 분자구조를 바꿔가며 원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면, 최근에는 엔지니어가 원하는 특성값을 설정하면 AI가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구조를 찾는 방식으로 설계한다고 밝혔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재료 구조를 설계하고 직접 실험을 통해 하나하나 검증하는 수작업을 AI가 대신한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의 구동 회로 설계에도 AI 기술을 도입했다. 저해상도 패널을 설계할 때는 엔지니어가 도면 작업을 반복하면 됐지만 고해상도(4K, 8K) 패널은 설계 작업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점도 AI 기술을 활용하면 64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서버용 컴퓨터 1대로 하루 64만 건의 구동 회로 설계와 검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탐색 범위도 이전보다 훨씬 넓어지기 때문에 설계 속도가 빨라지며 결과 도출을 위한 최적의 루트도 더 빠르게 찾아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연자로 나선 김용조 CAE 팀장(상무)은 "패널 개발 과정이 고도화되고 기술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AI 기술이 개발 영역은 물론 재료 소자, 회로 등 단위 설계를 연결하는 시스템 최적화까지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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