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누구? '디아블로2: 레저렉션' 스페셜 매치 진행

게임뉴스 | 정수형 기자 | 댓글: 17개 |



블리자드는 3일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HELL로, 디아블로' 스트리머 스페셜 매치를 진행했다. 디아블로 런칭 이벤트 마지막을 장식하는 3부 행사인 만큼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3부 방송은 김정민, 정소림, 정우서 등 세 명의 베테랑 진행자의 주도하에 이뤄졌으며,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갑작스럽게 규칙이 바뀐 점에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에는 PVE와 PVP를 통합해서 승패를 결정했다면, 달라진 규칙은 현재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서버 이슈를 고려해 PVE의 비중이 커지고 PVP는 친선전으로 비중이 낮아졌다. 대회 중 불미스러운 상황을 미리 방지하고자 조치한 것으로 타임어택 레이스의 뼈대는 그대로 가고 포인트 지급에 변화가 생겼다.







먼저, 첫 번째 순서로 PVE 대전 '타임어택 레이스'가 펼쳐졌다. 8팀은 2막을 지키는 대악마인 두리엘을 상대 팀보다 빠르게 사냥해야 하며, 클리어 기록 순서에 따라 킬 레이스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팀원들 간의 클래스 중복은 금지이며, 마지막으로 들어온 팀은 파밍 포인트에 상관없이 탈락 처리가 된다.

파밍 포인트는 킬 레이스 진행 중 획득한 등급 아이템에 따라 아이템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해당 아이템은 드랍 아이템 외에 도박으로 획득한 아이템도 허용되며, 아이템 점수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고 순위에 따른 승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대회 시작과 함께 각 팀은 사전에 연습했던 대로 빠르게 움직였다. 시작부터 완벽한 합을 맞췄던 팀은 2팀(강소연, 베라쨩, 김귀태)으로 순식간에 검은 슾지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루트 개발과 맵 운이 따라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가장 빠르게 안다리엘을 처치한 팀은 7팀(태상이, 서렌더, 쉐리)으로 24분에 1막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쉐리 선수는 방송 전, 디아블로기 때문에 대회에 참여했다고 자신의 방송에서 언급할 만큼 디아블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두 번째로 1막을 통과한 팀은 1팀(따효니, 인간젤리, 매드라이프)으로 25분에 안다리엘을 처치했다. 뒤이어 세 번째로 4팀(중력, 햇살살, 류제홍), 네 번째로 3팀(얏따, 캡틴잭, 흑운장)이 2막을 향해 나아갔다. 2막에 제일 늦게 도착한 팀은 6팀(여푸, 플레임, 배돈)으로 34분에 안다리엘을 처치했다.







2막은 1막에 비해 변수가 많은 맵이 다수 포진된 곳으로 어느 정도의 운이 따라줘야 한다. 특히, 비전의 성역에서 동서남북에 중 한 곳에 있는 문양을 찾아야 하므로 뒤늦게 2막에 들어온 팀에게도 역전의 기회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나 다를까 가장 빠르게 1등으로 2막에 들어온 7팀(쉐리, 태상이, 서렌더)은 예상치 못한 죽음과 길 찾기에 난항을 겪으면서 점차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늦은 시간으로 2막에 들어온 5팀(이춘향, 박잔디, 소우릎)이 비전의 성역에서 빠르게 길을 찾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치열한 접전 끝에 첫 번째로 두리엘을 처치한 팀은 1팀(따효니, 인간젤리, 매드라이프)으로 49분에 통과했다. 1팀은 중반에 살짝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매드라이프 선수의 침착한 지휘하에 순조롭게 길을 찾고 두리엘도 가장 깔끔하게 잡아냈다.

두 번째는 5팀(이춘향, 박잔디, 소우릎)이 51분에 통과했으며, 세 번째는 3팀(얏따, 캡틴잭, 흑운장)이 54분, 네 번째는 7팀(태상이, 서렌더, 쉐리)이 56분에 들어왔다. 7팀은 두리엘을 잡기 전, 맵을 다 밝힌 상태로 빠른 시작에 비해 아쉬운 끝맺음을 맺었다. 가장 마지막에 도착해 탈락한 팀은 1시간 12분이 걸린 8팀(수련수련, 미미미누, 루다)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레이스가 끝나고 뒤이어 아이템 파밍에 따른 파밍 포인트 정산 시간이 다가왔다. 파밍 포인트 순위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1등으로 레이스를 끝낸 1팀(따효니, 인간젤리, 매드라이프)이 2위에 머물렀으며, 5팀(이춘향, 박잔디, 소우릎)이 1위를 차지했다.

킬 레이스와 파밍 포인트를 취합한 최종 순위는 총 18점을 획득한 5팀(이춘향, 박잔디, 소우릎)이 영광의 1등을 차지했으며, 2등으로 11점을 차지한 1팀(따효니, 인간젤리, 매드라이프), 3등으로 11점을 차지한 3팀(얏따, 캡틴잭, 흑운장), 4등으로 11점을 차지한 7팀(태상이, 서렌더, 쉐리)이 자리를 잡았다. 포인트가 동수일 경우 킬 레이스에서 앞선 순서대로 순위가 측정됐다.

1위는 1,500만 원, 2위는 700만 원, 3위는 500만 원, 4위는 3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또한, PVP 대회가 축소된 것에 사과하는 의미에서 1등부터 4등까지는 프리미엄 디아블로 굿즈를 제공하고 5등부터 8등까지는 특별한 디아블로 굿즈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서 3:3 PVP 8강 토너먼트 대회가 진행됐다. PVP는 PVE 레이스에서 획득한 아이템과 골드 성장치를 활용해 대전을 벌이게 된다.

참가 팀들은 제한된 영역 안에서 5분의 시간 동안 상대 팀을 쓰러트려야 하며, 5분이 지난 시점에서 양 팀의 생존자가 동수일 경우 골든 킬 모드로 변경돼 가장 먼저 상대 한 명을 쓰러트린 팀이 승리한다. 만약 10분이 지나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양 팀에서 에이스 한 명이 출전해 1:1 대전을 벌인다.

대진표는 현장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됐으며, 1라운드에서 3팀과 1팀, 2팀과 5팀, 8팀과 4팀, 7팀과 6팀이 격돌했다. PVP 전장은 추첨을 받은 3종의 맵 중 '외부 회랑'이 선택됐으며, 전장 내부에 벽이 있어 벽을 활용한 전략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첫 번째 경기는 1팀과 3팀의 대전으로 이뤄졌다. 경기 시작 후 서로 간을 보던 와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흑운장 선수가 먼저 쓰러지면서 순식간에 1팀으로 승패가 기울었다. 결국, 마지막 남은 캡틴잭 선수마저 쓰러지며, 1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번째 경기는 2팀과 5팀이 겨뤘다. 경기 초반에 2팀의 소서리스가 5팀의 어쌔신에게 붙잡히며, 구석에 몰리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끈질기게 버티면서 오히려 적들을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소우릎 선수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쓰러지면서 2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 번째 경기는 4팀과 8팀이 맞붙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4팀의 중력 선수가 곰폼으로 변신해 시작부터 적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뻔했지만, 앞만 보고 달리는 무모한 돌진으로 허무하게 쓰러져 8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네 번째 경기는 6팀과 7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스피드런에서 1등으로 2막에 올라선 7팀은 빠른 진행으로 레벨링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였으며, 반대로 6팀은 꼼꼼하게 진행하면서 레벨링에 우위를 보여 6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체적으로 스피드런에서 하위권에 있는 팀이 레벨링에서 우위에 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탄탄한 기반을 다진 덕분에 PVP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번째 준결승은 1팀과 8팀이 맞붙었다. 첫 격돌에서 서로 비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8팀이 성기사의 기도로 안정적인 유지력을 확보하면서 서서히 상대 팀을 압도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1팀은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8팀의 유지력에 밀려나며, 8팀이 결승전에 올라섰다.

두 번째 준결승은 2팀과 6팀의 대전으로 이뤄졌다. 시작부터 코너에 몰린 2팀은 광역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여 빠르게 리타이어됐다. 2팀의 강소연 선수가 끝까지 항전했지만 결국 6팀의 플레임 선수에게 당하면서 6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마지막 최후의 결승전은 6팀과 8팀의 격돌로 진행됐다. 8팀은 앞선 경기처럼 성기사의 힐을 받아가면서 안정적인 체력 관리를 보여줬다. 6팀은 최대한 적들을 교란시키면서 전투에 임했지만, 탄탄한 레벨링과 안정적인 체력을 앞세운 8팀의 저력 앞에 무릎을 꿇으며, 최종적으로 8팀이 PVP에서 최종 우승을 달성했다.

준비된 모든 행사가 끝난 뒤 PVE에서 1등을 차지한 5팀과 PVP에서 1등을 차지한 8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승리한 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마쳤으며, 이로써 총 3부로 이뤄진 'HELL로, 디아블로' 행사가 모두 종료됐다.

한편, 행사를 관람한 시청자를 대상으로 블리자드가 선물을 제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먼저, 방송 시작 전 응원하고 싶은 스트리머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혹은 PvE 킬레이스에서의 우승팀을 예측, 적중시키는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게이밍 노트북, 고성능 그래픽 카드, 디아블로2 룬어 티셔츠, 그리고 실물 귀 장식장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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