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우직한 중앙 돌파가 만든 반전, 첫 천지벽력 우승 방파는 '해일'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댓글: 1개 |
12월 5일(일),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천지벽력 결승전이 진행됐다. 3일 동안 진행된 조별경기와 토너먼트를 거쳐 이번 결승전에서는 '유성'과 '해일' 두 방파가 맞붙었다. 유성은 4강에서 사실상 결승전이라 알려진 한결과의 경기에서 승리했기에, 많은 이들이 유성의 우승을 점쳤다.

첫 경기에서 유성은 상부, 해일은 중앙에 힘을 집중해 돌격했다. 위치는 달랐지만 양 팀 모두 한점돌파를 노렸고, 그 결과 서로 운염탑까지 쉽게 도달해 맞불을 놓는 양상이 전개됐다. 이동 경로가 짧은 중앙 돌파를 선택한 해일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기 시작했고, 경기 시작 후 10분 동안 운염탑 체력 차이를 7만 가까이 벌렸다.

초반에 손해를 본 유성은 파성의 그림자를 차지해 흐름을 뒤집으려 했다. 그러나 해일은 이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고, 파성의 그림자를 처치하며 다시 공세를 이어갔다. 유성은 파성의 그림자와 함께 진격하는 척하다가 옆으로 돌아 상대를 흔들려고 했다. 그러나 해일은 침착하게 유성의 전략을 받아주지 않고, 순식간에 파성의 그림자를 처치한 뒤 중앙으로 돌격해 순간적으로 비어 있는 유성의 운염탑을 파괴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2경기 초반 양상은 처음과 같은 듯 달랐다. 서로를 무시하고 공성에 집중하는 전개는 첫 경기와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유성도 중앙에 힘을 집중했다. 공성 속도가 비슷하게 흘러가던 중, 유성이 방어 인원을 배치하며 안정적인 전략을 선택했고, 그 결과 1경기와 달리 유성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유성이 운염탑 체력을 5만 가량 앞섰을 무렵 파성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해일은 10개에 가까운 공작령을 퍼부어 파성의 그림자 처치를 노렸지만, 결국 유성이 파성의 그림자를 처치하며 승기를 굳혔다. 양 방파의 운염탑 체력 차이는 어느새 20만 가까이 벌어져 유성이 그대로 동점을 만드는 분위기로 기울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9분을 남기고 상황이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해일이 최소한의 방어 인원만 남긴 채 유성의 운염탑을 노리는 승부수를 던진 것. 도박에 가까웠던 전략은 정확히 적중했고, 해일은 1분만에 유성의 운염탑을 파괴하면서 2:0으로 첫 천지벽력 우승을 차지했다.



▲ 파성의 그림자를 차지하기 위해 공작령을 총동원하는 해일
(스크린샷 출처 : 트위치 은구슬이(유월운) 방송)



▲ 도박수가 통하면서 1분만에 역전극을 만들어낸 해일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크린샷 출처 : 트위치 은구슬이(유월운) 방송)


■ 천애명월도 제 1회 천지벽력 결과

- 우승 : 해일
- 준우승 :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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