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던 명승부, 천하제일 논검대회 시즌10 주요 장면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천애명월도의 2021년 마지막 대회인 천하제일 논검대회 1:1 시즌10이 종료됐다. 논검 실력이 출중한 이들이 최강 자리를 놓고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대회에 참가했고, 그 결과 '라젠가'가 개방 문파 최초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결승전은 양 선수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로 날카로운 공방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 결과 5경기까지 진행되며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 천하제일 논검대회 1:1 시즌10, 치열했던 결승전 주요 포인트

◎ 결승전 - 케(오독) vs 라젠가(개방)

결승에서 만난 케와 라젠가. 문파 상성은 오독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방은 한 방이 강한 문파이므로 한 쪽이 방심하는 순간 그대로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두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데 능한 것으로 알려져,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는 케가 도망가고, 라젠가가 이를 끊임없이 추격하는 구도로 흘러갔다. 두 선수는 기회가 왔을 때 공격을 하면서 서로 체력을 교환했다. 경기 대부분의 체력 주도권은 케가 가져갔지만, 라젠가는 개방 특유의 폭발력을 살려 이를 따라잡았다.

두 선수 모두 높은 논검 숙련도를 선보이며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기, 케가 체력 절반 정도를 유지한 채 라젠가를 빈사 상태로 만들고, 우승을 확정지은듯 했다. 그러나 제비차기를 시작으로 한 라젠가의 마지막 반격에 그림자 탈출을 잘못 사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고, 결국 라젠가가 모든 무공을 쏟아부으며 최종 스코어 2:3으로 1:1대회 최초 개방 우승을 달성했다.



▲ 극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라젠가


○ 경기 흐름과 주요 승부처

- 1경기

경기 초반, 자신을 쫓아오는 라젠가에게 전광석화를 사용하며 케가 선제공격에 성공한다. 라젠가가 흐름을 뒤집기 위해 취음권을 사용하지만, 케는 이를 알고 있었다는 듯 침착하게 기다린 후 공격을 이어나가려 한다. 그러나 라젠가는 금강기를 사용해 흐름을 빼앗아 체력 차이를 뒤집는다. 이후 이어진 공방에서는 라젠가가 다시 이득을 보는 것 같았지만, 케가 낙인폭발로 체력을 회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탈출기 쿨타임을 벌기 위해 케를 추격하며 취음권까지 활용하는 라젠가. 그러나 케는 아껴뒀던 공중회피를 사용해 역습을 가하고, 2번째 은신에서 은신 찌르기를 성공한다. 이후 다양한 탈출기를 사용하며 케가 시간을 벌지만, 라젠가는 다시 한번 개방의 폭발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뒤집으려 한다. 그러나 어느새 케의 공중회피 쿨타임이 돌아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고, 3번째 은신과 그림자 탈출 - 낙인을 총동원해 선취점을 차지한다.



▲ 마지막 순간 사용한 공중회피로 선취점을 가져온 케


- 2경기

두 번째 경기는 서로가 각종 탈출기를 과감하게 사용하며 빠른 템포로 시작됐다.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케가 은신을 사용했지만, 라젠가는 이를 찾아내며 기세를 잡는다. 그러나 케는 라젠가의 공격이 끝나는 즉시 반격에 나서고, 라젠가는 그림자 밟기를 취음권으로 흡수하며 서로 체력을 절반 아래로 떨어뜨렸다.

그러던 중, 케가 사용한 회심의 공중회피 - 낙인 연계가 선풍권에 흡수되면서 라젠가 쪽으로 기세가 넘어갔다. 실수가 있었지만 케는 꾸준히 대미지를 누적시키며 체력 상황을 비슷하게 만들었고, 마지막 승부수로 빈사 상태인 라젠가에게 그림자 밟기를 사용했다. 그러나 라젠가는 금강 상태인 적에게 가장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업어치기로 응수해 눈앞에 다가온 케를 제압했고, 2경기를 한끗 차이로 승리해 점수를 1:1로 만든다.



▲ 라젠가는 회심의 공중회피-낙인 연계를 흡수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 3경기

앞선 경기와 달리 거리를 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라젠가. 2차 돌진 후 은신으로 탈출하는 케를 찾아내며 2경기의 기세를 이어간다. 그러나 추격 도중 구르기를 뒤로 사용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케는 이를 놓치지 않고 라젠가의 체력을 절반 아래로 떨어뜨리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라젠가는 마치 은신이 보이는 것처럼 2번째 은신도 연달아 찾아냈고, 개방 특유의 폭발력을 발휘해 케의 체력을 줄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케는 전략을 바꿔 3번째 은신을 사용한 뒤 도망을 선택했다. 무공 쿨타임을 충분히 번 케는 각종 보험을 가진 채 안전하게 진입했고, 이것이 통해 라젠가를 쓰러뜨리고 2:1로 앞서 나간다.



▲ 안정적인 운영으로 케가 다시 한 발 달아난 3경기


- 4경기

탐색전을 내려놓고 다시 앞선 경기들처럼 끈질긴 추격으로 전략을 바꾼 라젠가. 경기 초반에 라젠가가 앞서가는 듯싶더니, 케가 평소보다 빠른 템포로 은신 찌르기를 사용해 순식간에 라젠가의 체력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라젠가는 불리한 체력 상황에서 상대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남은 체력이 얼마 없고 케가 탈출기를 사용할 수 있어 승부는 거의 기운 상태였다. 그러나 케가 마지막 순간 금강기에 2번째 그림자 탈출을 사용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됐다. 라젠가는 이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 그림자 탈출을 잘못 사용한 케, 그 대가는 4경기 패배


- 5경기

2021년 마지막 논검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가 시작됐다. 케는 은신 찌르기를 시작으로 선제공격에 성공한다. 라젠가는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은신을 찾기 위해 주요 무공을 사용한 상태였기에 큰 소득은 없었다. 케는 체력 차이를 바탕으로 침착한 운영을 이어가고, 3경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체력 차이가 벌어져 승부는 케 쪽으로 점점 기우는 흐름이었다.

체력이 눈에 띄게 차이나 절망적인 상황. 라젠가는 아껴뒀던 제비차기를 사용하고 강화 상태로 마지막 공격을 시작한다. 그러나 탈출기 쿨타임이 돌아온 순간, 케가 그림자 탈출을 2번 연속 사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케는 뒤늦게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순보를 사용했지만, 라젠가는 이를 침착하게 기다린 뒤 반격을 가하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역전승을 이뤄내며 2:3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 불가능할 것 같았던 역전을 이뤄낸 라젠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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