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신작 '스타필드', "진짜 살아있는 세계 만든다"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23개 |
2022년 남아있는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베데스다의 신작 '스타필드(Starfield)'. 토드 하워드 대표가 스타필드의 개발자들과 함께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현지 시각으로 16일 인투 더 스타필드 2번째 에피소드를 공개, 그간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 '스타필드' 개발에 제작진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지 개발자들의 입을 통해 공개했다.

첫 에피소드가 게임의 아트와 궁극적으로 주고자 한 경험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에피소드는 게임 디자인에 대한 접근으로 '스타필드'의 상세한 경험에 관해 소개했다. 이를 위해 토드 하워드 게임 디렉터와 함께 디자인 디렉터 에밀 파글리아룰로,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 윌리엄 셴, 그리고 리드 아티스트 이스트반 펠리 등 핵심 개발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들 개발진은 폴아웃3, 폴아웃4와 DLC 등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여러 작품 개발에 참여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 살아있는 세계와 몰입도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몰입도다. 플레이어가 단순히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 넘어 그 세상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거대한 세계의 구성이 중요했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는 이번 작품에 그런 철학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

파글리아룰로 디렉터는 단순히 RPG가 아니라 시뮬레이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예상하지 못하는 일, 또 여러 놀라운 상황이 발생해 플레이어를 새로운 선택의 상황으로 이끈다. 단순히 플레이어가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갈지 유도하는 걸 넘어 세계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여러 상황을 만들어낸다는 시뮬레이션 요소가 핵심으로 풀이된다.








■ 현실적인 캐릭터

플레이어가 '스타필드'의 세계를 진짜 살아있는 것으로 믿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다. 펠리 디렉터는 항상 흥미롭고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해왔다면서도 '스타필드'는 그 수준을 확실히 높였다고 소개했다. 풍경을 만드는 데 사진 측량 기술을 사용하듯 실제 모델을 스캐닝하고 이를 기반으로 게임 속 인물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플레이어의 외형뿐만 아니라 게임 내 다른 NPC와 캐릭터 등 모든 대화 과정을 보다 임팩트있게 전달하고자 했기에 적용됐다. 이 역시 플레이어가 자신도 진짜 사람이고, 대화하는 캐릭터도 모두 사람이라고 느껴 진짜 사람과 소통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됐다.

외형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캐릭터의 선택지도 진짜 세계를 만드는 핵심이다.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주요 선택지 중 하나는 게임의 어느 그룹에 참여할 지다. 이상적인 우주공화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콜로니 연합이나 스페이스 웨스턴(서부 영화의 주제와 분위기 등을 그려낸 SF 장르)을 상징하는 프리스타 콜렉티브, 거대 기업의 모습을 그려낸 류진 인더스트리가 그러한 주요 파벌이다.








■ 상호작용과 대화

플레이어는 이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세계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더한다. 해적들의 편을 들고 배드가이가 되든, 아니면 관리자에게 이를 보고하고 우주 경찰이 된 듯 행동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과 플레이어의 여정은 다른 캐릭터의 플레이어에 대한 반응과 연계된다. 물론 그간 베데스다 게임에 이러한 선택에 따른 지문 변경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개발진은 작품에서 탐험 중 동료가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즉석에서 말을 건네며 보다 실제 사람과 같은 반응을 만들어내도록 게임을 구성하고자 했다.

셴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는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을 떠올렸다. 당시에는 플레이어가 대화에서 대답에 따른 위험성 등을 생각하며 올바른 답을 찾아내듯 플레이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의 시스템이 되질 않길 바라며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 토드 하워드 디렉터 역시 '스타필드'에서의 대화는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진짜 대화하는 느낌이 든다며 새로운 대화 시스템을 가장 성공적으로 도입된 시스템 중 하나로 꼽았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신작인 '스타필드'는 '폴아웃76' 이후 약 4년, 멀티플레이 없는 싱글플레이 기반 게임으로는 '폴아웃4' 이후 약 7년 만에 출시되는 작품이다. 또한 크리에이션 엔진의 신규 버전인 크리에이션 엔진2로 제작되는 이번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와 방대한 세계 구현을 예고했다.

'스타필드'는 오는 2022년 11월 11일 Xbox Series X|S와 PC로 출시되며 출시 당일 게임 패스 데이원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 베데스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명을 '별무리'라는 번역명으로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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