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공유 추가 요금 붙나? 현재 시범 도입 중

▲ (출처 : 넷플릭스)

미국의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가 16일(현지 시간) 블로그를 통해 한집에 같이 살지 않는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계정을 공유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현재 계정을 추가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받는 정책을 시범 도입 중이며, 해당 정책은 중남미 3개국(칠리, 페루, 코스타리카)에서 먼저 시행된다.

이제 중남미 3개국 넷플릭스 가입자는 함께 살고 있지 않는 계정 공유자를 최대 2명까지 요금을 내고 추가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은 칠레 2.97달러, 코스타리카 2.99달러, 페루 2.11달러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추가 요금제를 다른 국가에 확대하기에 앞서 중남미 3개국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당 요금제의 유용성을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넷플릭스 공식 블로그 원문(출처 : 넷플릭스)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입자 확보도 정체되기 시작하자 넷플릭스가 수익 확대의 수단으로 계정 공유 추가 요금제를 도입했다고 진단했다.

기존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4인이 구독료를 나눠 내 사용하는, 이른바 '넷플릭스 4인팟'을 만들어 저렴하게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례가 성행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는 계정을 친구와 지인 등 가까운 사람들과 공유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례가 생기자 넷플릭스에서 이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해당 정책은 우선 중남미 3개국에서 시범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해외 국가들에 도입되는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