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아이슬란드 4강 이상 노린다" DRX 편선호 감독과 '스택스'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3월 27일 상암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 결승전 경기에서 DRX가 온슬레이어스를 상대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DRX는 1세트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승리했고, 기세를 이어 2, 3 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편선호 감독과 '스택스'는 아이슬란드에서 최소 4강에 들 것을 약속하며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 우승팀 DRX 편선호 감독, 주장 '스택스' 김구택의 인터뷰이다.




Q. 금일 온슬레이어스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한 소감은?

편선호 감독: 다시 한 번 한국대회를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아이슬란드에 한국 대표로 가는 만큼 꼭 열심히 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스택스': 1등을 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다시 한 번 세계 팀들과 겨뤄볼 생각에 굉장히 흥분된다.


Q. 이번 대회 결승전 경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편선호 감독: 인게임 리더가 바뀌면서 인-게임 리더가 적응하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팀이 적응을 잘한 것 같다. 그리고 패치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게 우승의 보탬이 됐다.

'스택스': 딱히 무언가 집중적으로 준비한 건 없었다. 우리가 연습이 굉장히 잘 됐어서 그리 많은 걱정을 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부터는 질 자신이 없었다.


Q. 온슬레이어스와의 경기에서 피스톨 라운드에 거의 지지 않았다. 중요한 피스톨 라운드에서 대부분 승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편선호 감독: 다른 부분을 준비하다 보니 피스톨 라운드가 약했다. 권순욱 코치가 피스톨 라운드를 집중적으로 준비해줬고, 이게 잘 통해줬다. 선수들도 즉흥적으로 잘 대응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Q. 온슬레이어스 '배찌'의 제트를 상대로 거의 각을 주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특별하게 준비한 전략이 있었을까?

'스택스': 스크림을 하면서 '배찌'의 제트보다 더 잘하는 제트를 많이 상대해봤다. 그래서 우리가 대응을 잘했던 것 같다. 요리조리 잘 피해 간 듯하다.


Q. 3:0 완승을 거뒀지만, 1세트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면서 굉장히 치열했다. 작전 타임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편선호 감독: 쉽게 이길 라운드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 실수를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라운드에는 원래 하던 방식대로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굉장히 잘 됐다.


Q. 2세트 맵으로 프랙쳐를 꺼낸 전략적 배경은 무엇일까?

편선호 감독: 그전부터 프랙쳐에 대한 맵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풀리그와 예선전 때 보여줄 생각을 하지 않았고, 오롯이 결승전만을 위해 준비한 맵이었다.

'스택스': 우리가 프랙쳐를 너무 많이 연습해서 어떻게 하면 이기고, 어떻게 하면 지는지 알고 있었다. 질 자신이 없었고, 자신 있게 했다.


Q. 지난 대회에서 프랙쳐를 자신있게 꺼냈음에도 패배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문에 더 연습을 하진 않았나?

'스택스': 지난 패배에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달랐다. 우리가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아서 자신있게 꺼낼 수 있었다.


Q. 오늘 경기 가장 잘한 선수가 있다면 누구일까?

'스택스': 나는 '제스트'를 뽑고 싶다. 몇 달 만에 경기에 돌아와서도 이렇게 잘할 수 있다는 게 감동스럽다.

편선호 감독: 누구 하나 빠짐없이 연습에 몰두했고,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그래서 모두에게 주고 싶다. 만약 이번 결승전만 뽑는다면 '제스트'를 주고 싶다. 오늘 오더가 굉장히 훌륭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Q. 언제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확신했는지 궁금한데?

'스택스': 3세트 피스톨을 이길 때부터 우승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3세트 내내 상대가 좀 굳어있다는 걸 느껴서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다만 팀원들에게는 방심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Q. 아이슬란드에 가게 됐다. 레이캬비크를 가면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이번 대회는 어떤 메타일까? 만나보고 싶은 팀이 있다면?

편선호 감독: 작년에 우승한 모든 팀이 탈락을 했고, 이번에 올라오는 팀들도 대부분 신생팀이다. 그만큼 강한 팀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잘 준비해서 열심히 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

'스택스': 한국인 선수가 있는 미국의 더 가드를 만나보고 싶다.


Q.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팀 간의 경기력이 평준화됐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그렇게 느끼나?

편선호 감독: 이번에 강팀들이 한 번씩 패배를 경험했다. 그리고 결승전이 쉽게 끝나긴 했지만, 여전히 온슬레이어스는 강팀이다. 모든 대륙의 참가팀들이 대부분 신생팀이기에 경기력이 평준화됐다는 게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Q. 발로란트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한국팀들의 실력은 4강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아이슬란드에서는 몇 등을 할 수 있을까?

편선호 감독: 우리가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4강권은 무난하게 들 거라고 믿는다.

'스택스': 4강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목표는 더 높게 잡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응원하러 와준 팬들에게 한 마디를 전한다면?

'스택스': 우리를 보러 멀리서 와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사실 팬들의 재미를 위해서 3:2로 이기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시하게 끝난 게 아닌가 싶다. 다음에는 더 치열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편선호 감독: 오늘 결승전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감회가 새로웠다. 응원해준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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