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공인 에이전트 생긴다... 신규 제도 3종 도입

게임뉴스 | 김병호, 신연재 기자 | 댓글: 31개 |



LCK가 지속할 수 있는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신규 제도 3종을 도입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6일 서울 종로 롤 파크에서 신규 제도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서 이정훈 사무총장은 육성권,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 등 세 가지 신규 제도에 관해 설명했다.


■ 육성권 제도

육성권 제도는 신인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 제도다. 팀은 자체적으로 발굴한 신예들과 함께할 시간을 보장받는다.

LCK 로스터 등록 1개 스플릿 미만, 또는 해외 LoL 프로리그 로스터 등록 1년 이하의 이력을 가진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차기 2개 시즌(2년)에 대해 팀과의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팀은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에 대해 챌린저스 코리아 기준 전체 세트의 50%를 초과해 출전시켜야 한다. 또한, 대상 선수는 연간 최소 20%의 기본 연봉 상승이 보장된다.

LCK는 육성권 제도에 대해 “유망주와 신인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에는 팀 입장에서 많은 자원이 투여된다. 그러나 해당 선수가 바로 타팀으로 이적할 경우 신인 선수 육성에 대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신인 선수 역시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확보하여 경기 경험과 커리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에이전트를 공식화하는 절차도 밟는다. LCK는 한국 e스포츠 협회와 함께 2022년 스토브 리그부터 공인 에이전트가 선수를 대변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고 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글로벌화, 고도화되면서 에이전트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LCK는 에이전트가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고, 위반 행위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는 허가제이다. 서류 심사, 교육 세미나 이수, 자격시험을 통과한 이들만 공인받을 수 있다. 최대 2년까지 효력이 유지되며 3년 차에는 다시 심사 및 시험을 거쳐야 한다.

다만, 올해 2022년은 제도를 도입한 첫해고 스토브 리그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예외적으로 시험을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공인 효력은 1년만 유지되며 내년에는 자격시험을 받아야 한다.

공인 에이전트 제도는 LCK가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준비한 제도이다. 향후 공인 에이전트 제도 운영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담당하고, LCK 사무국은 전반적인 제도 관리, 감독을 수행하게 된다.


■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

팀에서 선수 1명을 지정해 스토브 리그 시작 전 협상을 시작하고, 만약 해당 선수가 이적하게 될 시 로스터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가 도입된다. 이 제도는 2023년 스토브 리그부터 적용된다.

스토브 리그가 시작되기 전 팀은 계약 만료 예정인 소속 선수 가운데 1명을 특별협상 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다. 동일 선수는 최대 두 번까지만 연속으로 지정이 가능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일차적으로 원소속팀은 특별협상 대상 선수를 지정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선수에게 연봉 및 처우에 대한 제안을 먼저 할 수 있다. 원 소속팀은 LCK 사무국에 지정 선수가 누구인지 공유하고 LCK는 이를 외부에 발표하게 된다.

LCK에서 각 팀별 지정 선수를 발표한 이후 6일 동안, 해당 선수는 타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하고 이 중 최대 세 팀을 이적 후보팀으로 선정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정 선수는 원소속팀과 협상을 진행한 뒤 스토브 리그 시작 전에 최종적으로 잔류, 혹은 이적을 결정하게 된다. 만약 선수가 이적을 결정할 경우, 소속팀은 선수가 이적한 팀으로부터 이적료를 받는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지속할 수 있는 리그 발전을 위해 리그와 팀이 사업적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팀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리그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팬 여러분이 사랑해주시는 LCK가 꾸준히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앞으로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 LCK 신규 제도 3종 설명 영상(출처: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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