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의한, 팀을 위한 제도인가' - LCK의 답변은?

게임뉴스 | 신연재, 김병호 기자 | 댓글: 17개 |



25일 종각 롤파크에서 'LCK 신규 제도' 3종에 대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LCK 이정훈 사무총장과 이호민 리그 운영 팀장이 나서 육성권,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호민 팀장의 발표에 따르면, LCK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e스포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팀들과 꾸준히 논의해 왔고, 그 결과 위의 세 가지 신규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팀은 육성권을 통해 자신들이 발굴한 신인 선수를 타 팀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를 통해서는 계약이 만료되는 팀의 S급 선수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도 이적료라는 보상을 받는다.

위 제도로 인해 팀만큼이나 직접적이고 커다란 영향을 받는 건 LCK 선수들이다. 이호민 팀장은 "팀과 논의를 하는 과정 위주로 했고, 선수들에게는 제도 설계 이후에 별도로 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본 간담회 종료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선수 의견이 수렴됐냐고 하면, 구체적으로 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신규 제도가 선수보다 팀을 위한 제도라는 것에 대해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기존 대비 팀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제도인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후부터는 선수들이 제도를 이해하고, 본인의 커리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노력을 들여 선수들의 이해를 돕겠다.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고 답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이정훈 사무총장은 "이분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제도를 하나하나 보면, 팀의 이익을 위해서만 나온 건 아니다. 육성권의 경우 팀이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동기가 충분해야 한다는 점에 LCK도 동의해서 이런 제도가 생겼다. 또한, LCK 모든 팀이 어느 정도 팀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것도 리그의 생각이다. 선수가 팀을 매번 옮겨 다녀서 어느 팀인지 잘 모를 때, 이 팀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를 때 우리 리그가 과연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특별협상제도는) 그런 점에서 출발했다. 에이전트 제도는 말할 것도 없이 공정한 시장을 위해 규제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다 선수에게 불리하고, 팀에 유리한 것 같이 보일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리그의 방향성에 동의를 했고, 뜻을 같이 했기 때문에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답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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