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가디언즈 '빛의 추락', 초월 능력으로 한계 돌파

게임뉴스 | 정수형 기자 | 댓글: 6개 |



번지는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신규 확장팩 '빛의 추락'의 출시를 앞두고 콘텐츠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 프리뷰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 프리뷰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게임 디렉터 조 블랙번과 프로젝트 리드 카타리나 마세도를 포함해 각 부서의 리드급 8인이 참석했으며, '빛의 추락'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새롭게 추가되는 점을 소개하고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 화려한 네온사인이 수호자를 감싸는 네오무나

빛의 추락은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6년 차 확장팩으로 최종장을 향해 달려가는 빛과 어둠 간의 심화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녀여왕'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목격자와 그의 하수인들을 자세히 만나볼 수 있고 새로운 인물과 지역, 그리고 변화가 예고된 바 있다.

이번 확장팩의 주요 배경은 해왕성에 위치한 네오무나라는 인류의 도시다. 탑을 중심으로 거대한 장벽을 쌓고 살아가는 지구와 달리 네오무나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눈에 띄는 최첨단 도시의 모습을 갖고 있다.

네오무나의 화려함은 개발자의 실제 게임 플레이를 통해 더욱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어떠한 지역보다도 밝고 화려했으며, 미래 도시, 발전된 과학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발전된 도시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번지가 밝힌 네오무나의 콘셉트 테마는 블록버스터 액션이 가미된 환경이다. 이를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한 결과가 현재의 네오무나이며, 인류 황금기 요소를 가미하고자 했다.

또한, 네오무나의 규모가 굉장히 넓다고 전했다. 세 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도시 곳곳에서 시민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미 황폐해진 구역이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라는 설정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인류 수호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동기 부여 느낌이 들었다.




한편, 첨단 도시 설정의 정점은 새롭게 등장하는 아군 세력 '구름질주자'이다. 여행자의 선택을 받아 인류를 지키는 수호자와 달리 구름질주자는 네오무나의 하이테크 나노 기술로 신체를 강화해 적들과 맞서 싸운다는 설정이다.

개발자 영상에서는 님부스, 로한으로 불리는 두 명의 구름질주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근육질의 몸에 금속 재질의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나는 서핑 보드를 타는 그들의 모습은 한 눈에 봐도 최첨단 기술을 몸에 두른 듯한 느낌을 풍겼다.

다만, 이들은 신체 강화를 대가로 10년 정도의 수명을 갖는다는 제약이 존재했다. 이러한 설정이 게임 내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미지수지만 어쨌든 수호자와 같이 싸워줄 든든한 아군 세력이라는 점은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



▲ 첨단 나노 장비로 무장한 새로운 아군 세력 구름질주자




네오무나는 원래 해왕성의 가스 구름에 숨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곳이었다. 그러나 목격자의 명령을 받은 전 기갑단의 황제인 칼루스에 의해 밝혀지면서 전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실제로 칼루스의 거대 함선이 착륙한 곳과 도심 곳곳에서 칼루스의 병사로 보이는 기갑단이 등장해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네오무나에서는 기갑단 외에 벡스도 등장했는데 개발자가 밝히길 원래 구름질주자는 벡스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였다고 한다. 즉, 칼루스가 행상을 침공하기 전부터 네오무나는 벡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설정이다.



▲ 공격받는 네오무나와



▲ 목격자 밑으로 들어간 칼루스

칼루스와 함께 박해자라 불리는 새로운 타입의 적도 공개됐다. 개발자가 밝히길 박해자를 지금까지 싸웠던 적 중 가장 무서운 적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러한 의견이 반영되어 박해자는 거대한 낫을 들고 있으며, 마치 사신과도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박해자는 무서운 외형만큼이나 강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허 에너지를 활용하여 수호자를 속박할 수 있으며, 이는 박해자에서 최초로 적용된 새로운 스타일의 공격 방식이다. 속박된 플레이어는 배경음이 줄어들면서 박해자의 어둠의 수확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번지는 네오무나 외에 다른 곳에서도 박해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박해자와 갑작스럽게 마주칠 수 있고 이를 물리치기 위해 특별한 장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 더불어 박해자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 강력한 포스를 풍기는 새로운 적 박해자

칼루스와 박해자 등 강력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 수호자 역시 새로운 능력을 얻는다. 초월이라 불리는 해당 능력은 어둠을 통해 얻은 시공 능력과 달리 수호자 스스로 깨달아서 얻게 되는 새로운 타입이라는 설정이다.

수호자는 초월 능력을 사용해 우주를 이루는 실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지난 쇼케이스에서 선보였던 그래플링 훅이 대표적인 사용 방법이다. 허공에 훅을 걸어 빠르게 이동하거나 혹은 적에게 사용해서 공격하는 등 플레이 스타일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초월은 각 수호자 직업마다 사용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개발자 플레이에서는 헌터의 초월 능력을 보여줬는데 궁극기 사용 시 승표를 만들어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넓게 휘두를 수 있는 승표 특유의 공격 방식이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월 능력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점차 강화되며, 그래플링 훅과 같은 능력은 네오무나 외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능력과 차별화 된 새로운 초월에 관해 번지는 빛과 어둠의 연결성을 고려해서 해당 능력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 초월로 장비를 만들어 활용하는 느낌

빛의 추락에서 추가되는 지역과 능력을 살펴본 이후에는 새롭게 추가될 편의 기능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다. 첫 번째로 보여준 기능은 로드 매니저와 로드아웃 시스템이다.

먼저, 로드 매니저는 수호자의 빌드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무기와 방어구, 개조 부품 및 시즌 유물을 바꾸기 위해선 각 장비의 세부 정보에 들어가서 하나씩 확인하고 바꿔야만 했다. 빌드를 바꾸는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했기 때문에 특정 콘텐츠를 제외하면 대부분 공용 빌드를 만들어두고 사용하는 방식을 택할 정도였다.

이러한 고충을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게 바로 로드 매니저다. 앞으로 플레이어는 로드 매니저를 통해 내가 어떤 무기, 방어구를 장착했고 해당 장비에 어떤 개조 부품을 장착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현재 어떤 용사 대응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지도 표시된다.

기존에 여러 곳에 나눠진 장비를 한 페이지에서 손쉽게 확인하고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빌드를 만들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서 번지는 로드 매니저를 통해 유저 사이에서 빌드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드 아웃 시스템은 로드 매니저를 통해 맞춘 빌드를 저장해 언제든 해당 빌드를 불러올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별도로 빌드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외부 프로그램인 DIM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게임 내에서 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게이머라면 정말 바래왔던 시스템이 드디어 빛의 추락에서 추가된 셈이다.

로드 아웃은 플레이어가 입고 있는 모든 설정을 저장해준다. 무기, 방어구, 유물부터 개조 부품과 심지어 안료까지 저장된다. 게임 중에는 언제든 미리 저장한 로드 아웃을 불러올 수 있다.

만약 로드 아웃에 저장된 장비가 금고에 있다면 해당 장비를 가방으로 자동 인출해준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매번 아이템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가방에 여유 공간이 없다면 관련 경고가 표시되며, 어떤 장비를 금고에 보내야 할 지 알려준다.

번지는 로드 아웃에 관해 처음 해보는 시도고 문제점을 개선해서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해당 시스템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통해 어떤 기능이 도움이 될 지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두 번째로 수호자 랭크 시스템이 소개됐다. 해당 시스템은 초보자 입장에서는 어떤 콘텐츠를 해야 할 지 알려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하며, 동시에 수호자의 숙련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쓰이게 된다.

플레이어는 수호자 랭크 시스템을 통해 과거에 내가 어떤 활동을 했고 앞으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볼 수 있다. 게임에서 탐험하고 전투를 하는 모든 행동이 랭크의 발전으로 이어지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더욱 어려운 챌린지를 만나게 된다.

수호자 랭크는 기존 업적과 칭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듯한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게임 내에 명확한 목표를 심어주지 않아 방황하는 초보자를 자주 봐왔던 경험이 있어 꽤 괜찮은 시스템이라 느껴졌다. 참고로 번지는 향후 인게임 이름 옆에 시즌 패스 레벨 대신 수호자 랭크가 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번지는 빛의 추락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취미로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동안 너무 많은 방향으로 게임이 이끌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는 무기, 보너스 활동을 간소화 할 수 있도록 그라인딩되는 게 고려 사항이라고 전했다.

다만, 하드코어 플레이에 관해선 난이도를 조정하고 싶다는 답변을 했다. 게임 내에는 여러 난이도 설정이 있으며, 이중 굉장히 어려운 콘텐츠도 존재한다. 번지는 이러한 어려운 콘텐츠가 가끔 너무 쉬운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서 플레이어가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난이도 콘텐츠를 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빛의 추락 확장팩은 3월 1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신규 확장팩과 관련 콘텐츠는 번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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