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뿔난' 최우범 감독, "민낯 드러나... 선수단 정신 차렸으면"

인터뷰 | 박범 기자 | 댓글: 9개 |



최우범 감독이 '뿔난' 모습을 보였다.

브리온이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0:2 완패를 당했다. 경기 직후 기자실을 찾았던 최우범 감독은 직설적인 말투와 어조로 현재 브리온 선수단이 보이고 있는 단점과 연습 과정에서 나타났던 아쉬움 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먼저, 최우범 감독은 1라운드를 총평해달라는 질문에 "우리 팀의 민낯을 다 보여줬다"고 표현했다. 1라운드 초반엔 개막 전부터 상대적 약팀이라고 평가받았던 팀들을 자주 만나 운 좋게 승리했고, 갈수록 강팀들을 만나면서 무력하게 패배했다는 것.

최 감독은 특히 연습 과정에서 드러났던 여러 약점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스크림에서 겪어보지 못한 구도들이 나왔을 때의 대회 내용이 처참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 부분이 여실히 드러났고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답했다.

또한, 패치 버전이 바뀐 뒤로 연습에 임했을 때 터져나왔던 문제에 대해서도 답을 이어갔다. 최우범 감독과 코치진, 선수단은 그간 똑같은 정글과 바텀 픽만 나오는 것을 의식해 4일의 연습 기간 동안 다양한 픽을 연습했다. 하지만 그 4일 간 스크림에서 거의 승리하지 못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다가 오히려 기존에 잘하던 것도 잊게 됐다"며, 기존에 잘하던 것을 더욱 다잡고 다음 단계를 구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의 잘못도 크다고 자책했다.

마지막까지도 최우범 감독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선수단이 정신 좀 차렸으면 한다"고 답했다. 선수들 모두 스크림 중에 '쓰로잉'에 가까운 플레이를 너무 자주 보여 진지해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부분을 선수단 모두 인지하고 확실히 고쳤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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