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최우범 감독, "조금씩 좋아지는 것 느껴져"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6개 |



T1-젠지-KT에 이어 디플러스 기아까지. 강팀과의 연전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는 브리온이다. 금일 진행된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는 세트 6연패를 끊는 저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어진 2, 3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의 우월한 체급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기자단과 만난 최우범 감독은 "패배하긴 했는데, 남은 두 경기도 이런 방향으로 계속 진행할 것 같다. 1세트 승리하고, 2, 3세트도 할 만한 부분이 조금 있었는데, 실수가 크게 나왔다. 그런 점이 좀 아쉽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묻는 질문에 최 감독은 "정글 위치를 알려주고 시작했음에도 사고가 났다. 또, 아리-바이를 골라 아리가 무한 푸시를 하고 있었는데, 움직임이 없었다. 그런 게 아쉽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고쳐야 할 점 몇 개만 더 고치면, 서머 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 2세트에 선택한 제리-룰루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에선 밴픽을 바꿀 만한 게 사실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루시안-나미를 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픽은 제리-룰루였다. 그런 상황에서 1세트를 이겨서 2세트도 자신감 있게 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1, 2세트를 다 해보니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슬픈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루시안을 선픽해서 맞상대 하기에는 힘들 것 같아서 (3세트에는) 그런 식으로 접근을 했다. 그리고, 상대가 예상보다 루시안-나미를 더 잘 쓴 것도 있다. 연습에서 겪은 것보다 상위 레벨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패배 인터뷰로만 찾아뵙는 것 같아서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나머지 두 경기는 정말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내 믿음이 다음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날 함께 자리한 '엄티' 엄성현은 "2, 3세트는 우리의 단점을 다 보여준 게임이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다 화가 났을 거다. 이런 게 다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경기의 경험치, 대회의 경험치를 흡수 해서 잘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만만치 않다는 걸 꼭 증명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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