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거프부터 놀까지, 핫한 카드 가득! 그리핀의 해 돌아보기 - 알터랙 계곡

게임뉴스 | 박이균 기자 | 댓글: 2개 |
다음 주 12일 전설노래자랑 확장팩과 함께 늑대의 해가 시작되어 히드라의 해가 마무리됩니다. 그리핀의 해를 야생으로 보낼 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그리핀의 해 돌아보기 3편은 알터랙 계곡 확장팩입니다.

알터랙 계곡은 간만에 영웅 교체 유형의 카드가 직업마다 등장했던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모든 직업의 영웅 교체 카드는 일단 덱에 넣으면 최소 밥값은 하고, 덱 콘셉트에 따라 그 이상의 성능도 보여줘 아주 유용했습니다.

여기에 메타를 좌지우지하던 [자갈발 놀][눈사태 수호자][깊은무쇠 트로그] 등 인상 깊은 카드들도 많았는데요. 알터랙 계곡 확장팩의 주요 카드들을 돌아보려 합니다.





영웅 교체 카드는 전부 다 걸출했지만, 그중에도 최고를 꼽자면 역시 [자연의정수 거프]일 것입니다. 20마나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하스스톤 초유의 효과에 영웅 능력도 드로우 또는 빈 마나 수정이라는 파격적인 효과를 가졌고, 변신에 성공하면 이후 온갖 꿈의 콤보가 가능해져 드루이드의 승리 플랜을 담당했습니다.

몇 가지 예시로 [카자쿠산]으로 덱을 바꾼 후 [일식][라그나로스의 잿불],[브란 브론즈비어드][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초록엄지 정원사][고르곤 졸라][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브란 브론즈비어드][대영주 데나트리우스] 등이 있었습니다.

꼭 콤보가 아니더라도 [오닉시아 비늘][기적같은 성장]과 같이 나름 무거운 주문도 쉽게 쓸 수 있었고, 넘치는 마나를 바탕으로 드로우와 방어도를 쌓으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이어가는 점 덕에 정규전에 있으면서 내내 쓰였습니다.

특히 출시 당시에는 변신할 때 빈 마나수정이 아니라 일반 마나 수정이 하나 늘어 1마나를 돌려받을 수 있었던 만큼 드루이드의 템포가 지금보다 더 빨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마법사의 [원소술사 던그래스프]도 모든 마법사 유형에서 알차게 쓴 강력한 카드였습니다. 전투의 함성으로 시전했던 각 속성 주문을 다시 시전해 유용한 주문을 재사용하는 한편, 명예로운 일격으로 강해지는 영웅 능력으로 강력한 뒷심을 가져갔습니다.

이전 확장팩에서 추가된 [불길][무모한 견습생][불꽃눈 모드레쉬]와 함께 영웅 능력 패키지의 꽃으로, 게임이 후반으로 가면 영웅 능력의 무한 밸류 덕에 승기를 잡기 좋았습니다.

출시 직후에는 사용률이 낮았지만 비용이 1 줄어들면서 영웅 능력의 기본 피해량도 1 늘고, [불길]이 영웅 교체 후에도 적용되도록 바뀌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후에는 명예로운 일격으로 증가하는 피해가 2에서 1로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영웅 능력 마법사, 나가 마법사, 해골 마법사, 빅 주문 마법사 유형 등 사실상 마법사 대부분의 덱이 [원소술사 던그래스프]를 중심으로 굴러가는 만큼, 늑대의 해에서는 마법사 유형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다른 직업의 영웅 교체 카드도 많이 쓰였습니다.

흑마법사 [공포리치 탬신]도 전투의 함성으로 광역 3 피해로 필드를 정리하며 3장 드로우를 챙길 수 있어 모든 흑마법사 유형이 잘 사용했습니다. 3/3 임프를 바로 소환할 수 있는 능력도 준수했지요. 영웅 능력도 3/3 임프를 섞어 넣으며 피해 없이 카드를 뽑을 수 있어 흑마법사의 전성기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어둠추적자 스캡스]도 즉시 소멸 효과에 4/2 은신 토큰 둘 소환으로 필드 주도권을 바로 잡는 것이 가능해 한 턴 버는 용도로 아주 적합해 어느 덱에나 잘 쓰였습니다. 여기에 영웅 능력도 0마나로 다음 카드 비용 2 감소라는 파격적인 효과여서 중후반부 도적이 마무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비용이 1 늘어나는 너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냥꾼 [야수추적자 타비쉬]도 개선된 비밀을 통해 한타이밍 버티면서 이후 지속적인 필드 압박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퀘스트 사냥꾼 유형에서 잘 쓰였습니다. 퀘스트 1단계 이후에 변신을 하면 영웅 능력이 0마나로 되고, 주문을 사용할 때마다 재사용할 수 있게 되어 컨트롤 매치업에서 특히 강력했었네요.





성기사는 [성전사 카리엘]로 변신하면 받는 피해가 절반이 되는 무기 덕에 무기 파괴 이외엔 두려울 것이 없었고, 미드레인지 및 컨트롤 형태의 덱에서 필수로 채용했었습니다. 특히 [천상의 김밥] 등 힐 카드와의 궁합이 탁월했지요. 또한 내 손에 있는 무작위 하수인에게 +4/+4를 부여하는 강력한 영웅 능력이 있어 [스마이트 씨]로 깜짝 킬각을 내기도 좋았습니다.

속공 토큰 소환 및 영웅 능력이 한층 아파지는 [악마분쇄자 쿨트러스]도 다양한 악마사냥꾼 덱에 무난히 들어갔으며 영웅 능력의 비용을 0으로 만드는 [지옥불 명사수]와 속공 토큰을 소환하는 [단체 공연]으로 OTK를 내기도 했었습니다.

이외에도 조개 사제 또는 멧돼지 사제에서 활약하던 사제의 [기원의 자이렐라], 강력한 전투의 함성 및 영웅 능력을 통해 주술사의 후반을 강화했던 [정령의 브루칸], 변신 후 방어도를 10 쌓을 수 있어 [방패 분쇄]와도 연계할 수 있던 [용맹한 로카라]도 강력했습니다.





영웅 교체 카드 외에도 굵직한 카드들이 많았는데요. 9마나=20마나라는 파격적 효과의 주문 [대마법사의 룬][발린다 스톤하스][비룡불꽃 아뮬렛]과 함께 빅 주문 마법사의 주요 카드였습니다. 적에게 사용하는 만큼 어떤 주문이 나와도 대체로 이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갈발 놀][가면의 지휘관] 상호작용을 통해 도적이 극초반부터 필드를 가져갈 수 있던 카드였습니다. [가면의 지휘관] 상태면 뽑은 도적 카드가 다른 직업으로 판정되어 [물약 허리띠]를 사용해 2턴에 0마나 놀 2마리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너프와 버프가 잦았던 카드인데, 최전성기 때는 5마나 4/5 하수인이었습니다. 이후 비용이 늘고 공격력이 줄었지만 여전히 도적 덱에 필수로 채용되던 강력한 카드였고, 결국 비용 감소 조건이 손에 들어온 다른 직업 카드에서 도적 이외의 카드로 변경되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술사 [눈사태 수호자]도 빼놓을 수 없지요. 출시 당시에는 5마나 3/3이며 전투의 함성으로 다른 모든 하수인을 빙결시키고 그 수만큼 +1/+1 버프를 얻는 카드였습니다.

다른 필드를 모두 얼리면서 엄청나게 강력한 하수인이 등장해, 필드 기반 덱 상대로 템포 이득을 보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였었습니다. 게다가 [볼너 해머비크][화려한 앵무]로 재활용도 가능해 빙결 주술사가 한때 최고의 덱으로 평가받는 주요 원동력이었습니다. 또한 초반에 [자갈발 동굴]도 있어 [눈사태 수호자] 이전까지의 템포 또한 아주 좋았었습니다.





중립 카드 [깊은무쇠 트로그]는 주문 위주의 덱이 많았던 당시에 메타의 균형을 지키던 하수인이었습니다. 출시 직후에는 상대가 주문을 시전한 후 자신을 복사해서 소환하는 형태였어서 각종 버프를 부여하면 주문으로 처리가 도저히 불가능한 트로그가 다수 전개되는 카드였습니다.

이후 다른 트로그를 소환하는 형태로 바뀌어 버프가 유지되지는 않게 되었지만, 지금도 일부 덱에서는 여전히 채용하고 있습니다.

[드렉타르]도 시대를 풍미했었습니다. 처음 스펙으로는 전투의 함성으로 이 하수인이 내 덱에 있는 모든 하수인보다 비용이 높으면 그 하수인들 중 둘을 소환하는 능력이었고, 필드가 순식간에 강력해져 한때 '누가 드렉타르를 먼저 내느냐'의 싸움이 메인이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된 [카자쿠산]은 드루이드가 사용하며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습니다. 당시에는 내 덱에 있는 하수인이 모두 용족이어야 보물 더미 덱을 만들 수 있었는데, 하수인이 없어도 조건이 충족되어 상당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보물이 결투에서 사용되던 카드들인 만큼 대부분 강력했으나, 특히 [메뚜기 떼!!!]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을 보여줬습니다.

[메뚜기 떼!!!]는 8마나 이중 주문으로 적은 선택하고 내 전장을 그 적을 공격하는 2/2 메뚜기로 가득 채우는 주문이었습니다. 필드를 비워뒀다면 하수인을 전개하며 상대 명치에 즉시 14 피해를 입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중 주문이므로 한 번 더 사용 가능한 점도 너무 강력했고, 결국 발견 가능한 보물 목록에서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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