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라그나로스 넷 소환 과부하 주술사? 주문 사냥꾼 등 사전 체험 이슈 덱

게임뉴스 | 박이균 기자 | 댓글: 3개 |
12일(수) 출시 예정인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전설노래자랑'의 사전 체험이 6일(목) 제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새로운 카드들은 물론, 그리핀의 해 카드가 야생으로 전환되고 핵심 세트도 조정 및 변경이 이뤄져 상당히 혼란스러운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카드를 낼 때 마나를 모두 소진했을 경우 특별한 효과가 추가된 '피날레' 카드, 손패에 있을 때 매 턴 효과가 바뀌는 조화로운 주문이나 전장에 혼자일 때 보너스를 얻는 솔로 하수인, 직업마다 배정된 전설 하수인과 주문 등이 추가되어 메타에 새로운 바람이 불 예정입니다.

영웅 교체나 퀘스트가 없는 새로운 환경에서 어떤 덱들이 메타에 오를지 다양한 예측이 오가는 가운데, 다양한 실험이 이뤄진 사전 체험 동안 만나볼 수 있었던 덱 중 인상 깊은 덱을 정리했습니다.


상대의 명치를 빠르게 녹이는 주문 사냥꾼

사냥꾼은 이번 확장팩에서 주문 및 빅 콘셉트를 지원받았고, 그중 신규 주문을 기반으로 한 어그로 유형의 덱이 사전 체험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수인에게 +1/+1을 부여하고 3번 사용할 수 있는 1마나 주문 [바나나 뭉치]는 1턴에 나온 [흉포한 갈퀴창날]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주문을 사용할 수록 공격력이 올라가는 데다, [바나나 뭉치] 덕에 스탯이 튼튼해져 초반에 처리하기 아주 골치 아픈 하수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잘 쓰였던 교환성 카드 [멍멍이 간식]이 핵심 세트에 편입되었습니다. 2마나로 +2/+3을 부여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인 만큼 전설노래자랑에서도 초반에 위협적인 하수인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사냥꾼인 여전히 빠른 템포로 상대의 명치를 공격합니다


여기에 [딸깍가재]나 피날레로 다음 야수에게 +1/+1을 부여하는 [가시목도리 음악가], 내 손에 있는 모든 종족에게 +1/+1을 부여하는 [파티광] 등 여러 종족을 섞은 형태의 고성능 위니들도 있어 초반이 튼튼했고, 아니면 야생씨앗 패키지를 채용해 조금 느리지만 보다 탄탄한 중반을 가져가는 형태의 운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무클라 씨] 또한 예상외로 강력했습니다. 특히 하수인을 강화할 필요가 적은 컨트롤 덱 상대로 높은 효율을 보였는데요. 6마나 10/10이라는 높은 스탯, 그리고 [바나나]로 손이 가득 차서 상대의 패를 1장 확정으로 태울 수 있다는 점이 의외의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 무클라 씨도 예상보다 강력한 힘을 보였네요


4 라그나로스 콤보! 과부하 주술사

과부하 시너지를 가진 주술사가 간만에 정규전에 돌아왔고 사전 체험에서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과부하 된 상태일 때 전투의 함성으로 내 덱에서 주문을 발견하는 [흐름기수]가 강력했는데요. 필요한 주문, 특히 과부하 주문을 찾아오면서 지속적으로 운영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과부하 된 상태면 비용이 3 감소해 2마나로 피해 5를 주는 생명력 흡수 주문 [변형된 화음]도 버티기 수단으로 훌륭했습니다.

또한 핵심 세트에 낮은 비용의 과부하 카드가 여럿 있어 초반 운영이 비교적 부드럽게 굴러가는 점도 있으며, [인자]로 과부하 카드의 비용을 줄여 중반 이후에도 비용의 압박이 덜했습니다.






▲ 특히 흐름기수가 과부하 주술사의 키 카드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낮은 비용의 과부하 주문으로 필드를 정리하는 한편 중반부터는 [만석 공연][예지]등으로 필드를 깔아 한 타이밍 넘기고, 죽음의 메아리로 과부하 시 다음 주문의 비용이 1 감소하는 효과가 점차 강화되는 [재즈 베이스]를 통한 [춤춰라, 벌레 같은 놈들!][용의자 줄 세우기] 콤보로 킬을 내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주문 공격력을 1 올려주는 과부하 카드 [풋내기 방전술사]이 있어 주문의 피해도 강력하며, 과부하를 풀고 그만큼 피해를 주는 [초과 인출]도 핵심에 편입된 만큼 정식 출시 후에도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 꿈의 4라그나로스 콤보!


템포는 있는데, 마무리는 부족? 초과 치유 사제

사제는 늑대의 해부터 초과 치유라는 새로운 능력이 직업 키워드로 추가됩니다. 초과치유는 해당 카드의 생명력보다 많은 치유를 받으면 여러 가지 효과가 발동하는 능력인데요.

다른 모든 아군 하수인의 생명력을 3 회복시키고 초과 치유된 하수인 하나당 +1/+1을 얻는 2마나 1/2 나가 [이상형]이나, 초과 치유되면 초과 치유량과 같은 비용의 무작위 하수인을 소환하는 [심쿵남]과 같은 카드가 추가되어 초과 치유 사제는 자연스레 미드레인지 형태의 덱이 구성되었습니다.

여기에 초과 치유되면 카드를 뽑도록 변경된 [진홍십자군 성직자]도 예상외의 드로우를 보여줬고, 2/2 토큰을 소환하는 [마나 정동석]도 필드 수를 불리는데 주요했습니다.






▲ 초과 치유량만큼의 무작위 하수인을 소환하는 심쿵남이 특히 하수인 전개에 도움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마나로 영웅 능력 2번을 공짜로 쓰게 해 주는 무기 [우상의 경애]와 모든 아군 캐릭터의 생명력을 3 회복시키는 1마나 2내구도 장소 [팬 클럽]과 같이 저렴하거나, 강력한 단일 제압 겸 회복기인 [시체먹기]를 사용해 초과 치유를 발동시켰습니다.

다만 마무리 부분에서는 고민이 필요할 듯 했습니다. 초과 치유로 무작위 적에게 피해 5를 주는 [심장폭행 헤다니스]는 꽤 강력하지만, 전투의 함성으로 자신에게 피해를 4 줘서 많은 양의 치유가 필요하고 이를 계속 발동시킬 만한 치유 카드도 현재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템포 자체는 괜찮지만 아주 위협적이거나 지속되는 필드가 전개되는 것이 아닌 만큼, 실제로 초과 치유 사제가 쓰일지는 다소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신규 카드 중 [사랑은 영원해][어둠의 화음: 왜곡][조화로운 팝] 정도를 채용한 컨트롤 사제가 보일 수도 있을 듯합니다.






▲ 초반 필드 전개나 드로우가 나쁘지는 않았는데, 중반부터 살짝 힘이 빠집니다


영웅 능력 강화는 옵션? 램프 드루이드

드루이드는 이번에 영웅 능력을 영구히 강화하는 2종류의 카드를 받았습니다. 전투의 함성과 죽음의 메아리로 이번 게임 동안 영웅 능력의 방어도를 1 늘리는 1마나 [자유로운 영혼]과 공격력을 1 늘리는 [그루브 고양이]가 관심을 모았는데요.

두 하수인을 내서 죽인 후, 2마나 이하의 하수인을 되살리는 [끝없는 무리]까지 사용하면 영웅 능력을 상당히 강화시키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 기자의 개인 최고 기록은 공격력 +9에 방어력 +8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충분히 강화해도 당연히 영웅 능력만으로는 게임을 풀어나가기 어려웠습니다. 2마나 치고 무척 높은 밸류를 가지게 할 수는 있지만 충분치 않아 이외의 승리 수단 필요했는데요.

[과부꽃 종묘상][육성]을 채용해 램프 유형과 섞어 빠른 펌핑 후 [지저왕]으로 넘기며 [아스탈로르 블러드스원], 또는 [죽음의 딱정벌레]를 피니시로 채용하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또한 비밀 [박자와 뿌리]가 예상보다 강력했습니다. 2턴 후 5/5 셋 또는 4턴 후 8/8 셋을 소환하는 카드인데, 매치업에 따라 선택해 나중의 필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번 턴에 얻은 공격력만큼 스탯이 오른 토큰을 소환하는 [조크 포그스나우트]도 사용, 강력한 하수인을 다수 전개하며 후반부 압박을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 영웅 능력 강화를 가볍게 섞고 딱정벌레 같은 피니시를 사용하는 형태로 덱이 만들어질 듯하네요


할베리아의 파괴력 증명! 속공 추방자 악마사냥꾼

추방자 및 속공 카드로 필드를 밀어붙이는 악마사냥꾼 유형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추방자로 내 손 왼쪽과 오른쪽의 카드 비용을 1씩 줄이는 [무법의 현자], 추방자로 다음 추방자 카드의 비용을 1 줄이는 속공 하수인 [사나운 이방인]이 있으며 신규 카드로 속공 하수인을 둘 뽑고 그 하수인들의 비용을 1 줄이는 [인파 돌파] 등 비용 감소 효과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추방자로 속공 토큰 셋을 소환할 수 있는 [경호팀!]은 상대 하수인을 정리한 다음 이번 턴에 죽은 하수인 하나당 +1/+1을 얻는 [뱀이빨]과의 연계가 강력했습니다.

[영혼 시야][붉은 인장대 전령]같은 카드로 빠르게 카드를 뽑으며 [잊힌 자 펠레린]으로 비용을 줄인 추방자 카드를 사용하며 필드를 유지한 다음, 마무리로는 4마나 4/3이며 속공 및 아군 속공 하수인이 공격한 후에 내 하수인들에게 공격력을 +1 부여하는 [할베리아 다크레이븐]을 사용했습니다.

할베리아를 낸 다음 속공 카드로 먼저 상대의 하수인 두어 개를 정리하면 필드에 버프가 엄청나게 쌓이고, 필드를 지운 후에 영웅 공격권이 있는 하수인을 가장 마지막에 공격하면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었습니다. 정식 출시 후에도 메타의 어그로덱으로 자리잡을지 기대되는 덱이네요.






▲ 약간의 하수인은 걷어 내버린 후 명치를 강력하게 타격할 수 있는 할베리아의 파괴력


잠재력 있는 연계 도적, 방향성이 불분명한 전사

이외에도 [긁어내는 전축][MC블링트론]을 활용한 연계 도적도 보였습니다.

초반에는 혼합물 카드로 버티면서, [긁어내는 전축]을 차고 [슉슉로봇][엘프 음악가][절개]와 같은 연계 카드를 내어 무기의 마나 회복 스택을 강화한 후, [MC블링트론]을 내며 무기를 파괴하고 회복된 마나로 피해를 주는 혼합물과 [절개][슉슉로봇] 등을 내어 상당량의 피해를 입히는 식입니다.

과정이 조금 번거롭고 느린 편이었지만 괜찮은 대미지를 가졌던 만큼, 정식 출시 후에 다듬어지면 도적의 새로운 OTK 덱이 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 블링트론의 마이크 효과로 번딜에 1씩 피해를 더 입는 것이 제법 아픕니다


그리고 카드 공개부터 화제를 모았던 전사는 아직도 축제 입장이 가능할지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물론, 신규 확장팩 카드를 10장 넣어야 하는 사전 체험 환경 특성상, 이번에 악절/떡대/다종족/컨트롤 콘셉트를 골고루 지원받은 전사는 사전 체험에서 명확한 덱을 구성하기 어려웠던 문제도 있습니다.

중립 카드에서 [파티광][융합체 밴드]와 같은 종족 지원 카드들이 있어 다종족 혹은 일명 짬통 전사는 괜찮은 템포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악절' 시리즈는 기본적인 카드의 밸류가 너무 낮아 어렵다는 평입니다.





[검은바위 로큰롤][로르테마르 테론]으로 스탯을 뻥튀기한 [해구추적자] 피니시의 경우 로망은 있었으나, 이런 떡대 전사는 덱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야 할 듯했습니다. [해적판의 왕 토니][진아즈샤리의 불바다][스팀청소로봇] 콤보는 성공해서 상대의 덱을 다 태워버려도 이후 필드가 밀려 지는 경우도 잦았던 만큼, 정식 출시 후에 보일지는 불투명합니다.






▲ 2배, 4배 스탯의 하수인은 로망있긴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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