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한화체급생명, OK 브리온에 2:1 승리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9개 |



밴픽 구도나 파워 그래프는 통하지 않는 체급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다시 승리했다. 동부 팀들은 중, 후반만 넘어가면 한화생명e스포츠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다.

15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동부 학살자라는 명칭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넘을 수 없는 벽이 되어 승리를 쟁취했다.

1세트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는 이변이 나왔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경기 초반 라인전 구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화생명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려고 시도하자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전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20분 전투를 기점으로 골드 차이를 역전한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이어지는 한타에서 계속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하면서 이른 시간에 바론을 가져갔다. 그 후 스노우볼링을 통해 8,000 골드에 가까운 격차를 만들었고, 다음 바론 버프를 가져가면서 부드럽게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세트 구도가 잡히지 않은 때에 다소 성급하게 전투를 치르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 양 팀은 별다른 교전 없이 20분을 보냈다. 한화생명e스포츠 정글러 '그리즐리'가 상대 정글에 들어갔다가 죽는 사고 외에는 양 팀 모두 킬이 없었다. 잠잠하던 전장은 바론 등장을 기점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첫 교전에서 OK 브리온이 바이 궁극기로 카이사를 자르는 데는 성공했지만, 혼전 과정에서 아칼리가 활약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약우세를 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시간이 지날수록 레넥톤과 리 신의 유통기한이 짧아진다는 점에서 불안 요소가 있었다. 반면, OK 브리온은 시간은 자신들의 편이라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경기했다.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고 생각한 브리온은 바론으로 상대를 불러 한타를 노렸다. 그러나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대를 포위한 상태에서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아펠리오스를 먼저 잡았고, 이 한 번의 한타에 승리하면서 그대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파워 그래프를 체급으로 이긴 한 판이었다.

3세트, 브리온은 사이드에 뽑은 잭스가 레넥톤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계속 힘을 실어줬다. 비록, 처음 2인 다이브는 '킹겐'의 활약으로 실패했지만, 카이사까지 더한 3인 다이브에는 성공하면서 잭스가 사이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도왔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도 상대가 턴을 쓴 틈에 바론을 사냥하면서 시간을 벌고, 이어진 다음 바론 한타에서도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사이드에 힘을 주려던 브리온의 전략은 바론 버프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버프를 이용해 전선을 계속 압박하면서 골드 차이를 벌려 갔다. 이어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전투까지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동부 학살자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동부 팀들에게는 감당하기 버거운 체급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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