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 전승행진 마감...상대는 T1

경기결과 | 김병호 기자 | 댓글: 5개 |



12전 12승, 패를 모르던 디플러스 기아에게 1패가 생겼다.

17일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첫 패배를 기록했다. 상대는 리그 9위인 T1으로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1세트부터 T1은 이변을 연출하려는 듯한 분위기를 보였다. T1은 1세트 경기에서 밴픽과 초반 설계에서 적절한 이득을 얻어내며 조합 강점을 계속 살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중간중간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교전마다 드레이븐을 플레이한 T1 바텀 라이너 '스매쉬'가 킬을 계속 가져가면서 무섭게 성장했다. 결국, 계속해서 교전마다 이득을 가져간 T1이 위기 없이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가 경기를 지배했다. 디플러스 기아 1세트 LCK에서 뛰고 있는 '바이블'이 출전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고, 이에 2세트 '켈린'을 기용하면서 변화를 줬다. 로스터 변동과 함께 디플러스 기아는 전승 행진 중인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거의 모든 라인이 상대를 압도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고, 인-게임 내용 면에서 별다른 실수조차 보이지 않았다. 탑 라이너 '타나토스'는 레넥톤의 화신이 된 듯한 모습이었고, 이를 인정받아 POG를 받았다.

3세트는 승자를 알 수 없는 치열한 혈투였다. 두 팀은 드래곤 오브젝트가 등장할 때마다 시원하게 전투를 벌였고, 그때마다 승자가 바뀌면서 승패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양 팀은 30분까지 25킬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지만 골드 차이는 1,000 골드 미만일 정도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다만, 드래곤 오브젝트를 잘 챙긴 T1이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었다.

경기의 운명을 가르는 마지막 전투가 장로 드래곤 둥지에서 열렸다. T1은 다소 위치가 좋지 않았던 상대 애니를 먼저 자르면서 4:5 구도를 만들었고, 니코의 궁극기가 적 진영 한가운데 떨어지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모두 잡았다. T1은 힘든 경기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이번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전승 행진 중이었던 디플러스 기아는 리그 하위권인 T1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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