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마지막 경기 남겨둔 최우범 감독, "승패를 떠나 자신감 있게"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4개 |
OK저축은행 브리온이 3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DRX에게 0:2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4승 13패 -17'이 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득실 차로 인해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지었다. 8, 9주 차 대진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었는데, 동부 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게 발목을 잡았다.

다음은 최우범 감독-'엄티' 엄성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최우범 감독 : 원래 경기장에 올 때 기대를 하고 온다. 어떻게 하면 게임을 잘할 수 있을까, 이길 수 있을까, 이번 경기는 할만 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서 오늘 쉽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왔고, 경기 내용도 그렇게 나왔다. 무기력하게 졌고, 나도 선수들도 못했다고 생각한다.

'엄티' : 피드백을 할 때마다 슬프다. 사소한 거 하나 때문에 게임이 망가졌다는 피드백이 많이 나와서 그렇다. 저레벨 단계 때 실수 하나로 게임이 날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허탈하다. 오늘 1, 2세트도 유리할 때 삐끗한 걸로 인해 게임이 불리해졌다고 생각한다. 많이 아쉽다.


Q.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이유는?

최우범 감독 : 최근 경기력도, 스크림 내용도 안 좋았다. 시즌 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우리가 스프링 막바지부터 서머 초반까지 연패를 할 때의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잘하는 픽이 정해져 있고, 그게 밴 됐을 때 경기력이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1세트에 우리가 준비한 픽을 하고, 2세트 때 상대가 그거에 맞춰 밴을 하면 경기력이 떨어진다. 잘하는 픽을 할 때와 그렇지 않은 픽을 할 때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Q. 시즌 마지막 경기, 젠지 e스포츠전에 임하는 각오.

최우범 감독 : 힘든 상대지만, 분위기 잘 다독여서 잘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당연히 우리도 이기고 싶다. 나보다 선수들이 더 간절할 거다. 오늘 경기를 지고 젠지 e스포츠전을 해야 해서 선수들도 부담감이 있을 테지만, 승패를 떠나 자신감 있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

'엄티' : 최근에 게임을 할 때 힘없는 경기가 많았다. 사소하면서도 크게 굴러갈 수 있는 것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았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할 걸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잘 안 됐다. 그런 점을 보완해서 마지막 경기 최선을 다해보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우범 감독 :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선수들이 요즘 엄청 힘들어하고 있는데, 우리는 프로기 때문에 극복해야 한다. 이기는 쪽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자기 플레이에 집중하면 경기력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마지막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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