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PO] DK 챌린저스, HLE 챌린저스 상대로 짜릿한 패패승승승!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4개 |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2023 LCK CL'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챌린저스의 대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디플러스 기아가 패패승승승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3라운드 승자전에 안착했다.

1세트는 중반까지만 해도 디플러스 기아가 미세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잘 큰 '풀배'의 트리스타나가 두 번 연속 잘리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바론에서 연달아 벌어진 한타에서도 '로머'의 아지르와 '루어'의 카이사에게 트리플 킬이 들어갔다. 주도권을 내준 디플러스 기아는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끈질기게 버텨봤지만,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유리함을 지켜낸 한화생명e스포츠가 장로 한타 승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세트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구원' 마오카이의 이른 바텀 갱킹으로 선취점을 챙긴 한화생명e스포츠는 드래곤 교전에서 다소 무리하게 들어오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역습을 가해 2킬을 추가했다. 이후 바텀 합류 싸움에서 계속 득점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고, 그 영향력을 탑으로 올려 '루스터'의 잭스도 무럭무럭 성장시켰다. 일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킬 스코어 27:5으로 25분여 만에 2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의 반격이 나왔다. 바텀 주도권이 있는 상황에도 드래곤에 킬까지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하긴 했지만, 상대 수비가 허술한 틈을 타 14분 전에 1차 타워를 밀어내는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탑에서는 '타나토스'의 레넥톤이 갱킹을 흘려 아군이 편히 성장할 시간을 벌었다. 무력으로 미드 1차를 철거한 디플러스 기아는 대형 오브젝트를 하나둘 가져오며 침착하게 격차를 벌렸고, 변수 없이 3세트 승리를 꿰찼다.

이어진 4세트. 한화생명e스포츠가 첫 5대 5 한타에서 '루스터' 나르의 궁극기를 앞세워 5킬을 쓸어 담았다. 수세에 몰린 디플러스 기아는 미리 쌓아둔 드래곤 3스택을 보험으로 삼고 웅크린 채 버텼고, 기회는 왔다. 바론 스틸에 이어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타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가져가며 기세를 빼앗아 온 것. 나르가 잘린 위기 역시 바론 스틸을 통해 기회로 만든 디플러스 기아는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5세트, '루시드' 렐의 집요한 갱킹 덕분에 '라헬'의 아펠리오스가 일찌감치 3/0/1을 기록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대의 세 번째 드래곤을 스틸하고 킬까지 가져오면서 크게 한숨 돌렸다. 수적 열세의 미드 전투에서도 2:2로 킬을 교환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시야 장악 과정에서 '떰브'의 라칸을 잘라내고 바론을 손에 넣으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에게는 한방이 있었다. 바론으로 상대를 불러내 렐-라칸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에이스를 띄우며 다시 흐름을 되찾아왔다. 라칸을 노리고 무리하게 들어온 한화생명e스포츠를 역습해 2킬을 추가한 디플러스 기아는 안정적으로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챙겼다. 38분 경, 디플러스 기아가 바론을 두드리며 마지막 한타가 열렸고, 대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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