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G] 서울특별시 이용현, "32강이 복병, 잘 넘겨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서울 대표 이용현이 이 20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실내전시장(전라북도 군산)에서 진행된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 대표 이우진과의 치열한 순위 다툼 끝에 단 2점 차로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서울 지역 카트라이더 대표 이용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우승 소감은?

4년 전에 KeG에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우여곡절이 많긴 했지만,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내게 돼서 벅차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Q.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는데, 자신 있었나.

사실 나도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어느 정도 있었다. 32강이 나에게는 제일 복병이었는데, 그 부분을 잘 넘겨서 우승할 수 있었다.


Q. 32강이 복병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32강은 16강, 결승과 다르게 4인전으로 진행됐다. 4명 중 2명을 뽑다 보니까 잘하는 선수가 몰리면 어려울 수 있었다. 우리 조가 마침 경쟁력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서 걱정했다.


Q. 결승전에서는 언제 몸이 풀렸다고 느꼈나.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1등을 했다. 그 이후로는 손가락도 풀리고, 마음도 편해졌다.


Q. 위기 상황이 있었다면?

마지막에 두 라운드를 모두 8등으로 출발했다. 그때 2위 선수와 점수 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침착하게 실수하지 말고 따라가 보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Q. 9라운드에서는 실수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래도 광주 이우진 선수와 그렇게 큰 격차는 아니었기 때문에 연습했던 걸 바탕으로 경쟁력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뒤에 준비된 트랙도 개인적으로 자신 있는 트랙이었다.


Q. 점수는 앞서긴 했으나, 마지막 라운드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마지막 라운드 직전에 2위 선수와 격차가 6점이었다. 최악의 경우로 그 선수가 1등을 한다면, 내가 몇 등까지 해야 우승할 수 있을지 계산했고, 3등 이상만 하면 됐다. 그래서 최대한 안전하게 3등 이상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Q. 우승을 확정하고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는지.

4년 전에도 똑같이 결승에 진출했고, 자신감도 많이 있었지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다시 돌아와 우승을 하게 되니 감회도 새롭고, 신기한 기분이었다.


Q. 목표는 무엇인가.

사실 게임 쪽으로는 이제 활동을 하거나, 대회에 나가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원래 하던 공부에 집중하고, 게임은 잠시 접어둘 생각이다. 현재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이고, 개발자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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