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3번 보면 죽는 카드? 발굴, 하이랜더 등 사전 체험 이슈 덱

게임뉴스 | 박이균 기자 | 댓글: 7개 |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황야의 땅 결투'가 11월 15일 출시를 앞두고, 10일(금) 제한적으로 사전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황야의 땅에서는 사용할수록 점점 좋은 보상을 받는 신규 키워드 '발굴'이 추가됩니다. 일부 직업은 4단계 보상이 있어 강력한 보상을 받아 갈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직업은 인기 콘셉트였던 하이랜더가 간만에 복귀했습니다. 카드 공개 도중에는 직업별 하이랜더 카드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였지만, 지난 블리즈컨에서 강력한 하이랜더 중립 영웅 교체 카드 [고독한 방랑자 리노]가 밝혀지며 많은 플레이어들이 하이랜더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지요.

여러 실험이 이뤄진 사전 체험에서 다양한 덱들을 만나봤는데, 정식 출시 후 메타에 오를 가능성을 본 카드 및 덱 콘셉트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하이랜더, 그리고 '고독한 방랑자 리노'
중립 하이랜더 영웅 교체 카드 [고독한 방랑자 리노]는 파격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어 카드 공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사전 체험에서도 예상한 만큼 강력한 카드였습니다.

덱이 하이랜더라면 적 전장을 모조리 비워버리는데, 단순히 하수인뿐 아니라 장소, 휴면, 살게라스의 차원문과 같은 기물까지도 포함해 정말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게다가 한 턴 동안 적 전장의 하수인 수를 1로 제한하는데 하수인 2개 플레이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토큰을 동반하는 하수인도, 거수 포함 전부 하나밖에 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영웅 교체 카드는 변신한 턴의 플레이가 약해지는 점이 일반적인 약점인데, 이를 커버하기에 충분한 데다 하이랜더로 덱을 짠다면 어떤 덱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광역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영웅 능력은 기본 2마나 피해 2에 더해 마나 수정 2 회복, 방어도 +4, 모든 적 하수인에게 피해 1, 무작위 아군 하수인에게 +2/+2, 주문 발견, 비용 3 무작위 하수인 소환, 1장 드로우와 같은 부가 효과가 매턴 랜덤으로 붙어 밸류가 뛰어나므로, [고독한 방랑자 리노]만 보고도 하이랜더 덱을 구상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 아주 강력한 적 한정 판쓸이에, 상대 플레이 제한까지 합쳐진 리노


다만 사전 체험 환경에서는 하이랜더 덱이 그다지 많이 보이지는 않았는데요. 사전 체험에서는 황야의 땅 결투 카드를 최소 10장 이상 넣어야 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중복 카드를 채용하지 않으며 신규 카드 10장을 채우며 덱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이랜더중 가장 잘 보였던 것은 하이랜더 용 드루이드였습니다. 드루이드는 이번 확장팩에서 용 관련 콘셉트 카드를 알차게 지원받아 상대적으로 하이랜더 구상이 편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루이드 직업 하이랜더 지원 카드 [레아스트라자]도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레아스트라자]는 8마나 8/8 용족이며, 전투의 함성으로 하이랜더라면 [정화된 용의 둥지]를 소환합니다. [정화된 용의 둥지]는 내 턴이 시작될 때 용족을 발견하고, 그 용족의 비용이 4 감소하는 효과를 가진 카드입니다.

무한 밸류 카드로, 매턴 필요한 용을 발견해서 4마나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이후 밸류 싸움에서 큰 이득을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고독한 방랑자 리노]의 효과는 둥지마저 지워버리기 때문에, 하이랜더 덱 상대라면 내는 타이밍도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드루이드의 용 지원 카드도 전반적으로 강력했습니다. 작은 하수인을 내며 램프가 되는 [첨벙첨벙 새끼용], 사실상 0마나 3/5 도발 하수인인 [사막 둥지대모], 4~5마리 전개도 꽤 볼 수 있는 [용 골렘], 든든한 생명력과 생명력 흡수로 버티는 데 탁월한 [저무는 태양 파이] 등, 각종 신규 용들이 저마다 쓰임새가 있었습니다.

다만 [레아스트라자]는 게임을 오래 끌고 가면서 밸류로 밀어붙이는 카드이므로, 피니시 능력이 강력한 편은 아니었기는 합니다. 이번 확장팩에서 용을 듬뿍 지원받은 만큼 향후 어떤 형태로 덱이 구성될 지 기대되는 부분이었습니다.






▲ 매 턴 시작에 용을 골라서 가져가는 맛이 있습니다


이외에 사전 체험에서 하이랜더 컨트롤 사제도 약간 보였습니다. [고독한 방랑자 리노]가 컨트롤 덱에 제일 알맞으므로, 이를 위해 덱을 하이랜더로 구상하고 황야의 땅 결투에서 추가된 컨트롤용 카드를 사용하는 형태였습니다.

다만 사전 체험 조건을 위해 '1마나' 콘셉트의 카드를 일부 사용했는데, [신성한 샘물][교란하는 망령잎]의 남은 치유량/피해량을 1마나 주문에 보관한 후 [유력자 핌]으로 복사하는 콤보도 볼 수 있었으나 이는 그다지 강력한 플레이는 아녔습니다.





사제의 직업 하이랜더 카드 [황야의 땅 구원자 엘리스]는 콤보의 포텐셜이 있었습니다. 특히 [전쟁기수 리븐데어]의 죽음의 메아리를 발동시킨 후 엘리스로 불러 꺼내오는 콤보도 생각할 수 있었고, 이외에도 밸류가 좋은 하수인들을 넣어둔 후 내는 등 잠재력은 있어 보였습니다.

하이랜더로 컨트롤 덱을 구성하면 필연적으로 좋은 정리기의 숫자가 줄어드는 만큼 덱 구성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이를 상쇄한 엘리스 및 리노의 가능성, 그리고 [자애로운 은행원][지하철 탈취]같은 고성능 사적 카드가 추가되어 하이랜더 컨트롤 사제도 이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3번 보면 죽는 카드 등, 발굴 덱
이번 확장팩의 콘셉트인 정의로운 무법자 vs 부패한 공권력에서, 무법자가 하이랜더를 맡았고 공권력은 발굴 키워드를 받았습니다.

발굴 키워드가 있는 카드를 사용하면 무작위 보물을 얻는데, 사용할 수록 비용과 성능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며, 3번 발굴하면 3단계의 3마나 보물을 얻고 다시 1마나 보물 발굴로 돌아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일부 직업은 4단계 보물이 있어 한 번 더 발굴을 한 후 최초 사이클로 돌아갑니다.

이번 사전 체험에서 사용해 본 느낌으로는, 발굴은 4단계 보물에 대부분의 밸류가 모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상 키워드로 분배된 퀘스트에 가까웠지요. 1~3단계 보물 자체는 밸류가 비용에 비해 살짝 괜찮긴 하지만, 대신 발굴 하는 카드의 성능이 비용 대비 좋지 않게 책정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때문에 4단계 보상의 활용에서 발굴 덱의 가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였는데요.



▲ 1~3단계 보상이 아주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사전 체험에서 가장 강력했던 것은 발굴 흑마법사였습니다. '3번 보면 죽는 카드'인 4단계 발굴 보상 [아제라이트 뱀][선술집 양조사][고르곤 졸라] 등으로 3번 혹은 4번 사용해서 승리하는 형태입니다.

[아제라이트 뱀]은 내 영웅이 적 영웅으로부터 생명력을 10 가져옵니다. 이는 상대의 생명력을 10 줄이는 한편 생명력 상한도 10 줄이고, 자신은 생명력 상한 10이 늘면서 10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형태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아무리 방어도를 높게 쌓았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왕자 레나탈]이나 [흡혈]과 같이 극히 제한된 생명력 상한 상승 수단을 제외하면 버틸 수단이 없습니다. 레나탈을 넣는 덱의 비중이 줄어든 만큼, 대부분의 덱은 [아제라이트 뱀]을 3번 보게 되면 사망하게 됩니다.






▲ 이 뱀을 3번 보면 집니다


흑마법사의 발굴 수단도 사용하기 편합니다. 1마나 [연기 배출]은 하수인에게 피해를 1 주고, 이 피해로 대상이 죽으면 발굴합니다. 1피해로 처치 조건은 [필멸의 고리] 등에서 이미 알 수 있었든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조건인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발굴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모아그 드릴주먹]은 4마나 4/5 도발 및 죽음의 메아리로 발굴하는데, 무난히 쓸 수 있는 성능의 도발 하수인이므로 덱을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내기 좋습니다.

여기에 필요하다면 2마나 1/1 및 전투의 함성으로 발굴하는 [코볼트 광부]나, 5마나 6/4 속공 및 전투의 함성으로 발굴하는 [굴착 드릴]을 적당히 채용해 발굴 빌드업 자체는 무난하게 가능했습니다.





빠르게 발굴하면, 이후에는 [선술집 양조사][고르곤 졸라]를 손에 잡힐 때 까지 버티며 3번 사용하는 것으로 OTK, 또는 준 OTK를 했습니다. 이 과정은 컨트롤 형태의 덱으로 구성해 해결했는데, 이번 신규 콘셉트인 '오물통'으로 버텨보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과정이 아주 빠른 건 아니었습니다. 또한 손패에 [아제라이트 뱀]이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공개하는 만큼, 저격당할 위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발굴 보상이 정말 강력한 만큼, 정식 출시 후 새로이 정제된 덱을 기대할 만해 보입니다.

이외에도 발굴 마법사나 발굴 죽음의 기사도 실험되었는데, 마법사의 경우 발굴을 천천히 하며 손을 채워 [폭발법사 광부]로 상대 필드를 밀어내는 것이 예상보다 강력했고, 죽음의 기사는 [아제라이트 쥐][구덩이 두목 레스카]를 살려낼 수만 있다면 정말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외에 가능성을 보인 덱들
정령 주술사는 '연속으로 정령을 낸 턴'이라는 조건이 상당히 어려워 보였던 만큼 약할 것이라고 평가되었는데요. 사전 체험에서만난 정령 주술사는 예상보다 강력한 템포를 가졌습니다.

[광산수레 순회정령]은 이전 턴 정령을 냈다면 과부하가 없어져 3마나 4/5 속공 하수인인 데다, [살아있는 초원]도 사실상 5마나 5/4 하수인에 3/3 속공 하수인 2마리 전개 카드가 되어 템포가 강력했습니다. 여기에 중립 정령인 [침식된 퇴적정령][속 터진 정령][아제라이트 거인]도 사실상 주술사 카드로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덱이 하수인인 만큼 부족해지는 손패는 [음악의 파멸 마가타]를 통해 폭발적으로 보충하고, 마무리는 [대재앙 스카르]로 했습니다. 모든 적에게 7 피해 이상을 꽂아 넣을 수 있었으므로 앞선 템포에서 너덜너덜해진 명치를 마무리하는 데 좋았지요.

'연속으로 정령을 내기'가 까다로운 조건인 건 맞지만, 덱 메이킹에 따라 충분히 커버될 수 있는 모습이 보인 만큼, 이후 정규전에서 템포 덱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 정령 주술사의 템포가 의외로 강력했습니다


그리고 나가 악마사냥꾼도 강력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카드는 3마나 1/5 [검은눈 명사수]로, 내가 나가를 낸 후 무작위 적에게 피해를 2 주고 주문을 뽑고 능력이 바뀝니다. 바뀐 능력은 내가 주문을 시전한 후에 무작위 적에게 피해를 2 주고 나가를 뽑은 후 본래의 능력으로 돌아가는 것인데요.

즉 나가-주문-나가-주문...을 반복하는 악마사냥꾼 버전의 [원한꼬리 세이렌]입니다. 마나를 회복하는 능력이 없는 대신 자체적으로 무작위 적에게 피해 2를 줘 필드 정리 및 상대의 명치를 칠 수 있고, 다음에 써야하는 주문/나가를 덱에서 뽑아 가져올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마나만 있다면 콤보 사이클을 돌리는 것은 [원한꼬리 세이렌]에 비해 편하며, 덱을 가볍게 구성하는 한편 다양한 비용 감소 수단을 통해 빠른 타이밍에 콤보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해 정식 출시 후 메타에서 강력함을 보일 듯합니다.






▲ 6턴 정도면 상대의 명치를 녹일 수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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