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 "한그오 6주년, '신소장님' 별명에 감사하다"

인터뷰 | 윤서호 기자 | 댓글: 1개 |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지난 11월 21일로 한국 6주년을 맞았다. 트럭 시위 등 위기도 맞았지만 그 후 1년 만에 유저들이 감사의 커피 트럭을 보낼 만큼 바뀐 모습을 보였다. 당시 약속했던 개발자 노트는 월마다 계속 작성하는 건 물론이고 공식 방송에 운영 책임자가 직접 등장, 유저와 소통하면서 편의성 업데이트를 앞당기고 소위 '없데이트' 시기도 줄이는 등 페이트/그랜드 오더 유저를 위한 다양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 내적인 업데이트 외에도 뮤지컬, 페이트 IP 애니메이션, 낭독회 등을 주기적으로 번역하는 등 외적인 부분도 신경을 쓰면서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2일)부터 AGF 2023에서는 6주년을 맞아 부스 참가와 함께 카노우 디렉터, 카와스미 아야코 성우, 오오쿠보 루미 성우를 초청해 레드 스테이지 라이브를 진행했다. 또한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도 현장에 참석, 라이브 방송뿐만 아니라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해 그간의 소감 및 여러 질문에 응답했다.



▲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


Q.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비스 6주년 행사를 AGF 2023에서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 AGF가 한국 서브컬쳐의 오프라인 이벤트를 주도하는 행사라 판단했다. 작년에 한 번 개인적으로 견학을 했을 때 페이트/그랜드 오더에 등장한 서번트로 코스프레한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 그분들이 좀 더 모이고 활동할 장소를 저희가 제공하지 못한 것에 새삼 죄송하다 생각이 들었다. 이제 엔데믹이기도 하고, 다른 모든 서브컬쳐 게임들도 행사를 하고 있는데 서브컬쳐 게임의 대표격인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그냥 넘어가기엔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AGF 출전을 결정하게 됐다.


Q. 6주년을 맞이한 소감이 궁금하다. 또 최근 커뮤니티에서 호응이 높은 편인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그리고 그 비결이 뭐라고 보나?

= 항상 유저들의 동향을 상시로 확인하고 있다. 적어도 못하고 있진 않구나, 유저들에게 만족시켜드리고 있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자만하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페그오 방송에서 매일 말하듯 사실 난 그저 일개 직장인이다. 그런데 현장에서 만나보니 팬이다 운영 너무 잘해서 좋다 사진을 찍어줄 수 없나 이런 영광스러운 발언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선물도 챙겨주시더라. 그저 거듭 감사드린다.

서브컬쳐 게임 중 페그오가 다른 게임보다 일찍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원체 '페이트' IP가 팬층이 공고해서 오랜 세월 서비스하면서도 많이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페그오 유저들의 IP에 대한 팬덤의 충성은 여타 서브컬쳐 게임과 남다르다 생각하고 있다. 7, 8주년 더 나아가 10주년까지 충분히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Q. 이번 상반기에 알퀘이드 실장이 예고되었는데, 국내에는 그 기본인 '월희'가 정식 출시가 안 되지 않았나. 혹시 알퀘이드 관련 콘텐츠, 혹은 월희에 대해서도 따로 한국어 현지화 준비 같은 걸 기대해봐도 될까?

= 이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우리는 페그오 퍼블리싱 관련 권한만 있고, 나머지 타입문 파생 IP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페그오 유저들이 페그오만 하고 월희는 안 한다거나 그러지 않고 타입문 전체 세계관을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다. 사실 어찌 보면 우리는 그저 얹혀가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팬들이 이미 내년에 나올 걸 다 알고 있고, 그에 맞춰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해왔고, 그에 호응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 기대에 감사드리지만, 아무래도 여러 이유로 인해 사전에 뭔가 크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픽업 안내 시기가 도래하면 그 시기에 맞춰서 마케팅 및 여러 가지로 진행하고자 한다.






▲ 유저들의 응원이 함께 한 AGF 2023 페그오 부스



▲ 알퀘이드는 최중요 사안이다(엄근진). 내년 상반기엔 과연?


Q. 뮤지컬뿐만 아니라 낭독회까지 번역해서 공개한 것이 놀랍다. 수익이나 효율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이를 우직하게 밀고 나갈 수 있던 원동력은?

= 일반적으로 보면 조금 이상한 일이겠지만, 서브컬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순히 캐릭터의 단순한 성능이나 게임의 기능적 콘텐츠만 즐기는 게 아니다. IP 전체에서 주는 감동, 이야기, 캐릭터와의 교감을 특히 중시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다.

지금 사업부장을 맡고 있지만 나서서 이거 해야된다 이렇게 PM에게 지시를 내리진 않는다. 오히려 PM 그리고 실무진이 자발적으로 유저들이 좋아할 컨텐츠니까 리소스나 비용 많이 들어도 진행하고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게임의 지표에 궁극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한다. 이 부분은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전혀 없고, 당연히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저 여력이 되면 더 많이 하고 싶을 뿐이고, 그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 뮤지컬도 놀라웠는데 설마 이 낭독회까지 번역해서 공개할 줄이야 ㄷㄷ


Q 어둠의 코얀스카야가 AGF 기념픽으로 등장했는데, 이 픽업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 선행판의 사례를 보면 원래 픽업 시기는 내년 7월이다. 매년 가정의달 캠페인 여름 캠페인 이런 식으로 대형 픽업의 기회를 마련했는데 한그오 주년이 11월 21일 아닌가. 그런데 선행 빌드를 따라가다 보니 그 타이밍에 제공할 게 딱히 없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적어도 몇 주년 시기엔 서프라이즈를 보여주고 싶었고, 센지 무라마사를 그렇게 시도했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조심스러워서 월말에 카페, 공지를 통해 다음달 업뎃 예고할 때 10월 말 안내에 실루엣을 보여드리고 유저들에게 인지시켰다. 그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는 제대로 서프라이즈를 준비하자 싶었다. 그래서 방송 직후 업데이트로 픽업을 선보였다. 11월 21일이 원래 6주년이라 그때 픽업에 포함을 안 하고 서프라이즈를 위해서 이렇게 한 것인데, AGF 2023 발표 이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만 내년 일정을 안배하다 보니 7주년에 이러한 방식의 픽업 서프라이즈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 시기까지 업데이트를 어떻게 진행하느냐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Q. AGF 부스를 보니까 페그오의 연대기부터 섀도우 보더까지 여러 가지가 눈에 띄더라. 부스 테마를 어떻게 잡았나?

= 6월에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인상 깊은 메인 스토리가 뭐냐 해했는데 많은 분들이 2부 6장을 꼽더라. 한국에는 올해 업데이트된 것이기도 했고, 또 개발진들도 양이나 내용 면에서 원체 자신 있어하는 파트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가 6주년이지 않나. 그래서 2부 6장을 테마로 설계했다.

연대기 같은 경우에는 2017년 출시부터 가장 최근 추가된 2023년 퉁구스카 메인시나리오까지 연대기별로 쭉 작성했다. 유저들이 오픈 처음부터 하신 경우, 혹은 중간부터 시작한 분도 역사를 훑어보자는 차원에서 진행했다.

부스 내에 마련된 섀도우 보더는 원체 페그오에서 상징적인 존재 아닌가. 그런 임팩트 있는 조형물을 한 번 마련해서 유저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제작하고 공수했다.



▲ 보자마자 헉 소리가 났던 섀도우보더, 일본에서 갖고 온 게 아니라 직접 제작해서 설치한 것이라고



▲ AGF 2023 방송 중 등장한 어둠의 코얀스카야 픽업, 제대로 서프라이즈였다


Q. 22년 1월로 한그오 공식 카페에 연재되던 만화가 연재 종료되서 아쉬웠다. 그러한 종류의 콘텐츠를 또 준비할 계획은 없나?

= 한그오 운영에서 크게 두 가지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1순위로는 운영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행 대비 일정을 빠르게 당기고 있다 보니 안정성 검토가 그만큼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면서 꾸준히 편의성 업데이트도 앞당기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중고가 있는 상황이다.

또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방송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게 한그오의 큰 기조라 보고 있다. 즉 안정적인 운영과 방송을 통한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 이 두 가지를 꾸준히 오래 유지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AGF를 기획하고 유저들과 현장에서 만나게 됐는데, 아직 내년 계획이 잡힌 건 아니지만 이번과는 다른 방식으로 유저와 만나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 이것까지 포함하면 게임 안정화, 방송, 오프라인의 만남을 틀로 해서 유저들에게 좋은 운영을 선보이고자 한다. 그간 페그오에 사랑을 주신 분들이 많으니, 그분들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다.


Q. 최근에 타 서브컬쳐 게임이 외식 프랜차이즈와 콜라보 많이 하지 않나. 페그오도 가능할까?

= 어디까지나 현재 시점에서는 개인적인 바람이고, 오피셜은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말씀드리자면...가능성이 있다면 타진해보고 싶다 생각은 하고 있다. 이를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과 안타까움 마음이 있다. 그 가능성에 대해 크게 논할 수 없으나, 전혀 모른 척하고 있다거나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서비스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제공할까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방송 등을 통해 소통을 여러 차례 해오면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파트는?

= 일단은 1순위로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상투적이고 진부하지만, 그렇기에 그만큼 소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정성에 못지 않게 빈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매월 운영자 노트를 공식 카페나 공지를 통해서 게재하고, 마스터들과 피드백할 수 있는 건 하고 있다.

또 운영자 노트는 서면이지 않나. 역시 대면 소통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외부 인플루언서나 MC를 기용하지 않고 공식 방송에 직접 출연하고 있다. 방송에서 댓글 그리고 채팅 등으로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고 피드백하는 좋은 경험이 계속 쌓이지 않나 싶다.






▲ 그간 여러 차례 공식 방송에 등장, 유저와 직접 소통하고 피드백해왔다


Q. 예전 총대진 중 한 명이 공식 방송 패널로 계속 출연하고 있는 게 놀랍더라. 그렇게 쭉 해오면서 얻은 성과가 무엇이라고 보나?

= 이 부분은 작년에 유저분들이 커피트럭을 보내주실 당시에 말씀드린 부분이긴 한데, 이를 성과라는 식의 정량화된 표현을 쓰긴 어렵다고 본다. 그보다는 '정성'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패널이 예전부터 타입문 그리고 페그오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애정도가 깊었다. 그래서 기용할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우리가 진정 노력하고 있다는 그 진심을 보여드릴 수 있다 생각해서였다. 운영자, 공식 루트말고도 직접 모니터링하고 패널과 직접 소통하면서 유저들에게 다각도로 또 다른 온도로 피드백하며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정말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


Q. 페그오를 즐기고 있다고 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서번트를 꼽자면?

= 운영진이 특정 서번트를 언급하는 게 맞나 싶긴 한데, 최애는 늘 공식방송에 언급했던 시황제다. 이유는 심플하다. 초반부터 쭉 해온 분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저는 2020년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페그오를 접했다. 당시 시황제 픽업이라 뽑았는데, 정말 든든하더라. 1부 종장 클리어할 때 시황제 보구를 정말 많이 봤다. 원체 덱이 별로인 상황이라 그만큼 힘이 많이 되고 의존도 많이 했다. 그때의 그 추억이 남아있어서 지금도 어떻게든 후열에 꼭 데려가고 있다.


Q. 유저들에게 신소장님이라 불리고 있는데, 다른 호칭으로 불리고 싶다 이런 건 없나?

= 그 '신소장님'이라는 별명의 의미가 이 페그오, 칼데아에 어떤 의미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 어찌 보면 실무진의 공이 큰데 그걸 제가 다 가져가는 것 같아 죄송하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만큼 무게도 느끼고 있다. 신소장, 즉 고르돌프 무지크 소장은 게임 내에서 워낙 상징적 존재 아닌가. 그리고 많은 마스터들이 좋아해주는 인물이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그외에 뭘 원한다 그런 건 없다.

현장에서 코스프레도 할까 고민을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공식적인 자리라서 조심스러웠다. 또 레드 스테이지 방송도 있지 않았나. 그래서 코스프레까지는 하지 못하고, 현장에 나와서 인사드리는 방향으로 잡았다.



▲ "'신소장님'이라 불러주신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Q. 업데이트를 앞당긴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휴식기가 좀 짧아져서 피로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선행 업데이트가 진행 중인 일본 서버도 업데이트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상황인데, 앞당기다보면 한그오도 그 시기가 빨리 닥치지 않을까 싶은데 그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궁금하다.

= 올해의 경우는 일본 현지에서 코로나 때문에 업데이트가 어려웠던 시절의 파트가 적용될 시기였다. 그대로 진행되면 유저들에게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피로도에 대해 말하긴 했지만, 컨텐츠가 뒷받침이 되고 그걸 즐기는 것이 할 게 없어 망연히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더 좋다고 생각했다.

페그오의 기본 운영은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는 롱텀, 그 사이사이 숏텀에 이벤트를 제공하는 방식 아닌가. 그런데 그 텀이 길어지면 지루해진다. 그러면 게임에 대한 관심, 애정이 떨어질 수 있고. 이 부분을 제일 경계해서 일정을 앞당겼다. 올해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결과적으로 매우 잘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DAU 등에서 증가하는 추세더라.

물론 장기적으로 앞당기기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고갈되는 시점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행히 일본에서도 이제 올해부터 엔데믹이 되면서 여러 업데이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더라. 그래서 그 부분은 그렇게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 복각 없이 신 이벤트로 꽉 찬 내년 상반기, 과연 알퀘이드 픽업의 정확한 일정은 언제일까 ㄷㄱㄷㄱ


Q. 올해 일정을 앞당기다 보니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10월에 하고 발렌타인 이벤트를 12월에 하게 됐는데, 내년엔 좀 더 앞당길 예정인가?

= 그냥 단순히 올해는 몇 달치를 앞당기자 이렇게 정하는 건 아니다. 선행 빌드의 연간 업데이트를 보면서 이만큼 가져오자, 아니면 이렇게까지 가져오면 피로할 수 있겠다 그런 걸 고려하면서 조율하고 있다. 올해는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앞당기는 시기가 됐지만, 내년은 그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아직 하반기 업데이트는 짜지 않은 상태지만, 상반기만 해도 복각 이벤트가 없다. 그래서 내년은 상반기를 조율하면서 하반기에 어떻게 할지 짤 수 있을 것 같다.


Q. AGF 2023 레드 스테이지에 카와스미 아야코, 오오쿠보 루미 성우를 섭외하지 않았나. 그 둘을 선정한 계기가 있나? 다른 성우들도 AGF 현장에 다른 작품 관련 행사로 왔는데, 페그오 행사에 부르지 못한 이유가 있을까?

= 우리 역시도 최대한 많은 성우들을 현장에 초청하고 싶었다. 그런데 성우들의 스케쥴이 잘 안 맞았다. 언급한 것처럼 AGF에 다른 IP 관련 행사로 참가가 결정된 성우도 많았고, 그분들은 섭외가 어려웠다. 또 스테이지 시간이 45분이라서 너무 짧았다. 프롬프트로 방송 종료 10분 안내를 보는데 20~30분 더 할 분량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아찔하더라(웃음).

우선 카노우 디렉터에게는 꼭 방문했으면 하고 연락을 했고, 그러면서 성우들 인선도 보냈는데 그때 마침 이 두 분이 페그오 행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방문하기로 했다. 좀 더 부연설명하자면 카와스미 아야코 성우는 페이트 IP에서 상징적인 분 아닌가. 섭외할 때 다른 분들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이분은 무조건 모셔야 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2부 6장 테마로 부스를 마련했는데, 그 주연인 알트리아 캐스터 성우가 안 나오면 굉장히 허전하지 않겠나.

오오쿠보 루미 성우는 '칼데아 라디오국'에서 주역을 맡고 있지 않나. 그래서 주요 라인업에 포함해서 요청했는데 성우 본인이 한국을 굉장히 오고 싶어했다. 한국 유저들이 선물도 보내고 여러 모로 성원을 보였는데, 그에 화답하고자 자진해서 오겠다고 전해들었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인선이라 보면 되겠다.

▲ 개발자 및 성우와 함께 한 6주년 라이브 스테이지


Q. 페그오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한그오 6주년을 맞아 유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더 많은 말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이렇게 6주년과 AGF라는 커다란 행사, 그리고 레드 스테이지라는 큰 무대를 준비할 수 있던 것은 유저 즉 마스터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인리를 지켜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간 한그오 플레이에 감사드리며, 7~8주년 그리고 더 오래도록 한그오를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꾸려나갈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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