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활발한 소통으로 신뢰 회복하겠다"

게임뉴스 | 양예찬 기자 | 댓글: 186개 |
▲ 메이플스토리 LIVE | 24.01.03


2024년 1월 3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시정 명령, 과징금 이슈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해당 방송은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디렉터가 참여했다.

먼저, 해당 이슈에 대한 빠른 발표를 하지 못한 것은 공정위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말씀드리기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2021년 3월 5일, 확률형 아이템 '큐브'의 확률 공개와 함께 '보보보'와 같은 특정 잠재 옵션이 중복 출현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공지했다. 이후 고객간담회를 개최했고, 공정위의 넥슨 게임 전체에 대한 확률 아이템 전수 조사가 진행되었다. 현장 조사, 업무 메일, 문서, 내부 코드 등에 대한 검수가 진행, 넥슨 역시 이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금일 발표된 내용은 해당 전수 조사에 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위반 사항이 있다고 판단한 사항은 세 가지다. 먼저, 2010년 9월의 큐브의 잠재 옵션 등장 확률을 균등한 것에서 차등적으로 가중치를 부여, 고지하지 않은 점이다. 최초엔 모든 옵션이 균등하게 설정되었는데, 이같은 로직이 게임 밸런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 밸런스 유지를 위해 효용 가치가 높은 옵션을 획득하기 어렵도록 변경했다. 당시 이 내용을 유저에게 공지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두 번째는 2011년 8월 4일, 최상위 등급인 레전드리 등급 도입, '보보보', '방방방' 등장을 제한하고 고지하지 않은 점이다. 해당 이슈는 2021년 간담회 당시 여러 유저가 지적한 내용이다. 13년 전 게임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조치한 내용이지만,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은 잘못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보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은 2013년 7월 4일, 블랙 큐브 출시 이후 레전더리 등급 상승 확률을 두 차례 조정하였음에도 고지하지 않은 점이다. 과거 다양한 큐브가 있었지만, 기존의 큐브를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인게임 밸런스 조정을 위해 등급 상승 확률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레전더리 등급 아이템의 가치가 하락되는 시기였기에 장비 가치 보존을 위해 2016년에 확률을 추가 조정했는데, 비록 확률 공개 의무가 없던 시점에 일어난 일이지만, 실망감을 전해드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공정위의 발표 외에 유저들이 갖는 의문 사항에 대해서도 답했다. 특정 직업, 이용자에게 다른 확률을 적용한 점은 없고, 큐브 이외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 역시 표기된 것과 동일하게 적용되었다고 말했다. 캐시 사용 로그 기록 보관 역시 2년 분만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창섭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는 개발자의 일방향적 서비스가 아닌, 유저와 상호 신뢰를 바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받은 신뢰와 사랑을 다시 한번 흔든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방송, 공지 등으로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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