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성제경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24/02/19/news/i8280391151.jpg)
Q.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한 소감은?
어제 대패하기도 했고, 엔트리 싸움에서도 많이 실패한 엔트리를 제출했다 보니까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았다. 연습할 때도 이대로 게임을 계속 해도 괜찮을까 싶었는데, 팀원들이 믿고 계속 내보내줬다. 거기에 보답한 것 같아서 이번 승리가 더 의미 있다.
Q.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장에 왔나.
사실 개인전을 내가 제일 나가고 싶어 했는데, 포기한 상태로 왔다. 근데, 희망이 많이 생긴 상황이 돼서 믿기지 않고 너무 기분 좋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있고, 어제는 내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대패해서 창피하고 민망했다. 오늘 승리한 만큼, 다음에도 또 좋은 경기 보여드릴 테니 꼭 응원 와주셨으면 좋겠다.
Q. 경우의 수가 굉장히 복잡했는데, 다 알고 있었는지.
원래는 크게 안 하는데, 어제는 몇 시간 동안 머리 싸매고 엔트리 연구와 경우의 수 계산을 하고 왔다. 그만큼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다.
Q. 오늘 전략은 무엇이었나.
우리 선수들이 전부 차현우 선수와는 경기할 때 불리함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나마 이전 시즌 ek리그 때 내가 현우를 한 번 이겨봤고, 같은 팀에서 생활도 해봤으니까 3번으로 나가서 현우를 상대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현민이 형이 윤형석 선수랑 경기를 최대한 안 하는 쪽으로 하고 싶다고 해서 엔트리를 짰는데, 그게 기적적으로 다 들어맞았던 것 같다.
Q. 골대를 맞는 장면도 유독 많이 나온 날이었다.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 입장에서는 어땠나.
애써 침착한 척 하고 있었지만, 너무 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