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21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kt 롤스터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7승 2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55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1세트를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앞서가면서 약 30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다음은 최인규 감독, '피넛' 한왕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최인규 감독 : 직전 경기를 지고, kt 롤스터라는 기세 좋은 팀을 만나는 거였다. 꼭 이겨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었는데, 이기게 돼서 다행이다. 다만, 경기 내적으로는 중요한 타이밍에 안일한 실수로 게임이 길어지고, 역전의 빌미를 준 게 아쉽다.
'피넛' : 강팀 상대로 이겼다는 점이 좋다. 자칫 잘못하면 2연패를 할 수도 있었는데 그걸 끊어내서 좋다. 경기력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만족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들은 고칠 수 있는 부분들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탑을 집요하게 노리는 모습이었는데, kt 롤스터전은 어떻게 준비했나.
최인규 감독 : kt 롤스터가 좋아하는 주도권 픽을 할 수 있었지만, 오늘은 밸류를 챙기는 느낌으로 했다. 예측한 것과는 약간 달랐지만 잘 된 것 같다.
Q.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은 밴픽을 예측했는데 이기지 못했다고 했고, 최인규 감독은 밴픽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겼다. 경기를 직접 뛴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피넛' : 플레이 자체가 다 완벽했던 건 아니다. 이전에 우리가 졌을 때 왜 졌는가 했던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고쳐져서 경기력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Q. 2세트는 빠르게 끝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세트 장기전 이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최인규 감독 : 1, 2세트 모두 다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상대에게 빌미를 계속 주는 모습이 보였다. 그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줬다.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다섯 명이 한 마음으로 그걸 실행하는 느낌이 안 들어서 그에 대한 피드백을 했다.
'피넛' : 1세트는 서로 '걸면 무조건 이긴다' 싶은 조합은 아니었기 때문에 길게 간 것 같다. 2세트는 싸움을 걸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고 한번 삐끗하긴 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임했다.
Q. 14.3 패치가 경기 양상을 많이 바꿀 것으로 보나.
최인규 감독 : 챔피언들이 바뀐 부분들이 있다. 후반 지향적인 챔피언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인규 감독 :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계속 좋은 모습, 승리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피넛' : 앞으로도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