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피어엑스와 DRX의 대결, 피어엑스가 1세트 역전에 이어 2세트는 처음부터 상대를 제압하며 깔끔한 2:0 승리를 따내 9연패를 끊어냈다.
'클로저'의 트리스타나는 완벽한 킬각을 잡아 '예후'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첫 킬을 가져왔다. 그리고 양 팀의 정글러가 미드로 합류하며 서로 설계에 들어갔다. '클로저'의 트리스타나가 먼저 점프를 뛰었는데 DRX도 '녹턴'의 궁극기로 합류했고, 피어엑스의 노림수를 잘 받아내며 2킬을 기록했다.
DRX는 잘 성장한 '스펀지'의 녹턴과 '예후'의 오리아나 궁극기를 활용한 멋진 연계로 미드에서 다시 이득을 취하면서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고 경기 시간 20분 기준 글로벌 골드를 4,000 이상 앞섰다.
그나마 피어엑스는 꾸준히 드래곤 스택을 쌓아놓은 게 큰 힘이 됐다. DRX는 '클로저'의 트리스타나를 자르고 바론으로 향했다. 그러나 피어엑스는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바론을 저지하고 자신들이 드래곤 영혼을 가져갈 수 있는 턴을 만들었다.
초조해진 DRX는 다시 바론으로 향했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이었다. 결국, 피어엑스가 이번에도 DRX를 제압하고 연이은 전투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승리했다. 라인전부터 전투마다 적절한 궁극기 활용을 보여줬던 '클리어'의 럼블이 눈부셨다.
이어진 2세트, 바텀 근처 전투에서 피어엑스 '클로저'가 2킬을 챙겨 아리에 힘이 실렸다. 반면, DRX는 '테디'의 스몰더가 2킬을 빠르게 취하며 후반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주도권은 피어엑스에 있어 얼마나 잘 버티는지가 중요한 DRX였다.
피어엑스는 미드에 전령을 풀고 전투를 시작했다. 여기서 렐이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에 성공해 피어엑스가 한타를 승리했다. 이후 와전히 피어엑스의 분위기로 넘어갔고, 피어엑스는 드래곤 스택도 착실히 쌓아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어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바론을 툭툭 치기 시작해 상대를 유인해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고 바론까지 사냥해 글로벌 골드를 1만 이상 차리를 벌리는 데 성공하며 무난히 승리해 DRX를 2:0으로 꺾고 4승 11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