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는 30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 2세트는 믿고 쓰는 쌍포 라인의 후반 캐리 조합을, 3세트는 보다 공격적인 조합을 선택해 콘셉트에 걸맞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다음은 최인규 감독, '피넛' 한왕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24/03/30/news/i8217603148.jpg)
Q. 1라운드 승리한 소감은?
최인규 감독 :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부터 3:0으로 승리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 다음 경기도 좋은 기세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의미 있는 승리였다.
'피넛' : 지면 코인이 없는 매치였기 때문에 그거 하나만 딱 신경 쓰였다. 다음 경기부터는 코인도 있고 하다 보니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게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 승리가 더 값지다.
Q. 1세트부터 상대가 탑 렉사이라는 카드를 꺼냈고, 초반이 조금 어렵게 흘러갔다. 경기는 어떻게 풀어가려 했고, 끝나고 어떤 피드백을 했나.
'피넛' : 상대 선수가 갱을 워낙 잘 다닌 것도 맞지만, 우리도 너무 알고 당한 킬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뭔가를 시도하면 할수록 손해 보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우리 조합이 워낙 중후반에 좋기 때문에 한타나 소규모 교전을 조금 더 집중해서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1세트 끝나고는 세주아니 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2세트는) 그대로 하고, 다음 세트는 무조건 밴이라고 하면서 2세트 시작했다.
최인규 감독 : 1세트는 세주아니-렉사이 조합이 초반에 잘 풀렸던 것도 있고, 사실 그 두 개는 초반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중후반에 갔을 때는 당연히 탱탱 조합이기 때문에 밸류적으로 잘 챙기면 게임은 질 수가 없겠다는 마인드였다. 그래서 2세트도 (밴을) 하지 않고 갔는데, 3세트에는 괜히 초반에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을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세주아니 정도는 자르고 갔다.
Q. 2라운드 대진은 젠지 e스포츠의 선택에 달렸다. 젠지, T1 중 누구와 만나게 될 것 같은지. 또, 누가 더 편할 것 같은지.
최인규 감독 : 젠지가 어느 팀을 뽑을지 잘 모르겠다. 근데, 다 한 번씩은 만나서 이겨야 되는 상대다. 젠지가 우리를 뽑아준다면 경기를 빨리 할 수 있어서 지금 이 흐름 타고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 안 뽑는다면 또 그거에 맞춰서 우리 할 거 잘하면 될 것 같다.
'피넛' :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는 아무래도 (우리가) T1과 하게 될 것 같은데, 사실 제일 중요한 건 1라운드에서 보여줄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의 경기력이지 않을까 싶다. 그 경기를 통해서 정해질 것 같다.
Q. 김정수 감독이 인터뷰에서 '밴픽이 편한 팀을 고르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최인규 감독 : 사실 나는 인터뷰에서 하시는 말씀들은 진담 반, 가짜 반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은 안 쓴다(웃음). 그래도 우리가 밴픽하기 편한 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Q. 새롭게 적용된 14.6 패치가 팀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최인규 감독 : 엄청 큰 변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초반에 강한 면모가 있던 챔피언들의 힘이 조금은 빠지진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좀 웃을 수 있는 밴픽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피넛' : 아이템과 탑 렉사이, 그리고 아지르가 다시 등장하는 게 제일 큰 변화점인 것 같은데, 탑과 미드 선수 모두 렉사이와 아지르 숙련도가 좋아서 크게 나쁠 것 없는 패치다. 원딜도 약간이나마 아이템 버프를 받았으니까 우리에게 더 좋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최인규 감독 : 1라운드는 3: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라운드도 선수단 다같이 머리 맞대고 밴픽 잘 준비해서 비슷한 양상으로 이기면 좋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피넛' : 2라운드가 이번 경기보다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