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바이브, "XR 기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HTC 바이브 코리아는 금일(14일), 판교 팀스튜디오에서 모션 트래킹과 대공간 XR 시연을 선보이는 '2024 AI XR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HTC 바이브와 SKT 팀 스튜디오가 함께 준비한 이날 행사는 '내일을 만나는 기술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다'라는 주제로 키노트 세션, KOVHIA 협회 소개, 주최사 양사의 기술 시연 세미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 AI & XR Media Day
일시: 2024년 5월 14일(화) 13:30~17:00
내용: HTC 바이브, 팀스튜디오, KOVHIA 협회 소개, 기술 시연



▲ 팀스튜디오 박재홍 매니저

1부 키노트 발표는 팀스튜디오 박재홍 매니저의 발표로 시작됐다. 팀스튜디오는 광고, 예능, 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니즈에 맞춰 높은 퀄리티의 X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다. 박재홍 매니저는 빠르게 변화하는 제작 환경에 맞춰 진화하는 것이 팀스튜디오의 강점이라며, 미래 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버추얼 스튜디오로 제작 환경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팀스튜디오는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와 함께 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3차원의 배경이 생성되는 기술, NeRF 기술로 3D 모델링을 구현하는 기술 등 여러 기술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제작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HTC를 포함한 여러 파트너가 있었기에 이러한 작업물을 만들 수 있었다며, 팀스튜디오의 기술이 앞으로 AI와 XR 미디어 제작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다음으로 HTC 바이브 코리아의 백승배 지사장이 무대에 올라 현재 주목받고 있는 HTC 바이브의 신형 하드웨어와 XR 기술을 활용하여 구현할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백승배 지사장은 HTC 헤드셋을 착용한 여러 명의 참가자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는 영상을 소개하며, 이처럼 진지한 분위기에서 실감나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이유는 HTC의 정교한 사물 트래킹 기술이 가상훈련에 몰입감을 더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기술을 구현한 사례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유선으로 이루어졌다며, 이제는 공간 내의 플레이어 모두가 아무런 외부 케이블 연결 없이 무선으로 시뮬레이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 HTC 바이브 코리아 백승배 지사장

HTC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트래킹'과 '위치기반 체험'이다. 국내에서는 '대공간(LBE) 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백승배 지사장은 이것이 기업 외에 일반 이용자들도 쉽게 접하고 있는 기술이며, 현재 VR챗이나 버추얼 유튜버 운영에도 자주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기술의 경우 더욱 높은 정밀도의 트래킹을 다수의 사람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바이브 트래킹 기술이 XR 스튜디오의 솔루션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가상 카메라 트래킹에 적용하여 여러 버추얼 프로덕션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승배 지사장은 HTC에서 제공하는 XR 하드웨어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이브 XR 엘리트' 헤드셋이다. 이는 바이브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XR 헤드셋으로, 현재 XR 콘텐츠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가상 훈련, 교육, 체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어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가 소개됐다. 트래커 자체에 두 개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고, 100g이 채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 안에 다양한 센서가 탑재되어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승배 지사장은 '셀프 트래커'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며, 와이파이망에 붙여 모션 캡처 장비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여러 시연들에 실제로 얼티밋 트래커가 활용됐으며, 시연은 국내 모션 캡처 전문 기업인 모션테크놀로지에서 맡아 진행했다.

끝으로 백승배 지사장은 '바이브 비즈니스 플러스'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여러 개의 헤드셋과 트래커를 한 번에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해당 솔루션이 바이브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실제 위치에 기반한 가상 공간을 만들어 각 헤드셋에 맵 데이터를 배포할 수 있고, 기기설정이나 업데이트를 모두 총괄할 수 있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바이브 비즈니스 솔루션은 웹브라우저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이나 보안 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한국버추얼휴먼사업협회(KOVHIA) 서국한 협회장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KOVHIA가 버추얼 휴먼 시장의 성장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2월에 출범한 협회라며, 현재 102개에 달하는 회원사가 모여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만드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활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KOVHIA 회원사들은 AI, 모션캡처, XR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 중이다.

서국한 협회장은 국내 KPOP 문화와 결합된 버추얼 유튜버와 버추얼 아이돌이 산업계의 혁신을 만들고 있다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인한 팬덤의 형성이 버추얼 아이돌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팬들이 환호하는 부분은 가상의 이미지도 물론 있지만, 이를 연기하는 사람의 매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KOVHIA 서국한 협회장

서국한 협회장은 팬들을 모으기 위해 '사람에게 집중하는 기술의 조화'가 필요하다며, 안에 있는 사람의 매력에 기술이 더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버추얼 캐릭터에 콘텐츠가 더해지면 팬들의 호응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초기 시장이라 부족한 것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기술표준도 없고, 정부 정책 속도도 느리고, 현황 조사도 없는 현재 상황에서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바탕으로 회원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위한 버추얼 크리에이터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행사인 버추얼휴먼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개선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소개했다.







30분의 휴식 시간 이후에 이어진 2부 기술 시연 세미나에서는 싱글 트래커에서 멀티 트래커로 확장 적용한 대공간(LBE) 기술 시연, 얼티밋 트래커를 활용한 AI 모션캡처 시연, LED 월 기반 바이브 마스 장비활용 XR 스튜디오 기술 시연, AI 기반 3D공간 변환 NeRF 기술을 적용한 XR 스튜디오 기술 시연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HTC 바이브 코리아는 이날의 기술 시연이 모션캡처 및 버츄얼 유튜버 솔루션, XR 콘텐츠를 대공간에서 구현하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이날 현장에는 참가자들이 XR 헤드셋과 트래커를 경험해볼 수 있는 시연 공간이 마련됐다



▲ 표정 트래킹 기술을 선보인 모션테크놀로지 양기혁 대표



▲ 카메라 트래킹 솔루션을 소개한 니에프스 김창배 대표



▲ 키노트 발표 이후 이어진 2부에서는 X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 시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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