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LCK 1시드' 젠지, TES에 이어 BLG도 제압...결승 직행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133개 |



젠지 e스포츠가 LPL 최강 팀 BLG를 3:1로 잡고 결승으로 향했다. 치열하게 흘러간 마지막 4세트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승리를 꿰찼다.

4세트, '나이트' 벡스의 바텀 다이브를 통해 선취점을 가져온 BLG는 공격적인 카운터 정글과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차곡차곡 킬을 쌓아갔다. 젠지도 어떻게든 킬 교환을 만들어내며 따라가려 하긴 했지만, 난전 속에서 라인을 꾸준히 챙긴 데다가 '쵸비' 정지훈의 코르키까지 솔로 킬 낸 '빈' 크산테의 성장이 심상치 않았다.

계속 얻어 맞던 젠지는 드래곤 한타에서 엄청난 한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강펀치를 제대로 날렸다. 진형이 갈린 상황에서 드래곤을 마무리하면서 킬도 다수 챙긴 것. '리헨즈' 손시우 나미의 날카로운 물의 감옥으로 벡스도 잡았다. 이제 킬 스코어는 6:6 동점이 됐고, 글로벌 골드도 젠지가 미세하게 앞섰다.

21분 경, 젠지가 궁극기로 진입한 '슌'의 바이를 빠르게 잘라낸 것을 시작으로 긴 호흡의 전투가 열렸다. BLG의 딜러진이 아슬아슬한 핑퐁으로 시간을 벌면서 크산테가 활약하는 그림이 나왔는데, '캐니언' 김건부의 마오카이와 코르키가 끝까지 살아남은 덕분에 결국 젠지가 동수 교환을 만들고 드래곤을 손에 넣었다.

BLG는 마오카이의 궁극기가 없는 타이밍에 바론으로 한타를 유도했다. 코르키가 크산테에게 잡히면서 젠지가 위기에 몰리는 듯 싶었지만, '페이즈' 김수환의 루시안과 '기인' 김기인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날랜 카이팅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다소 무리한 바론 판단이 한타 패배로 이어지면서 바론을 내줘야 했다.

여전히 팽팽한 상황에서 젠지가 다시 득점했다. 화학공학 영혼 앞에서 대치하던 와중 '쵸비'의 좋은 진형 붕괴를 통해 상대를 몰아내고 영혼을 손에 넣었다. 이후 바론으로 상대를 불러낸 젠지는 이어진 한타에서 나미만 내주고 4킬을 쓸어 담았다. 이제는 확실하게 화력 차이가 느껴졌고, 힘으로 밀고 들어간 젠지가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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