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에서 블리츠, 카서스가? 브래킷 스테이지 밴픽률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7개 |




MSI와 오랫동안 연이 없던 LCK는 젠지가 BLG를 꺾고 우승하며 7년만에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젠지 역시 국제전 우승과 최다킬 갱신, 캐니언의 그랜드슬램 달성과 팀원 전원 파이널 MVP 선정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MSI의 모든 일정이 종료된 지금, 브래킷 스테이지에선 어떤 밴픽이 등장했는지 살펴본다.

먼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밴픽률 100%로 1위를 차지했던 바이의 인기는 내려갔다. 바텀의 밴픽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바루스의 밴픽률은 하락했지만 세나-칼리스타-애쉬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으며, 모두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픽이었다.

특히 MSI가 진행될수록 후반 밸류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세나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세나는 12승 6패, 66.7%의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32밴 18픽, 90.9%로 전체 밴픽률 1위에 오른 챔피언이다. 이와 함께 노틸러스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나, 승률은 26.3%로 기대 이하였다. 오히려 탐 켄치, 오른과 같은 챔피언이 승률면에서 더 유리한 조합이었다.

칼리스타는 초반부터 압박할 수 있는 픽이라는 점에서 세나와 차이를 보인다. 세나-애쉬와 같은 챔피언에게 밴 카드가 소모되면서 칼리스타는 차순위 혹은 비교적 밴 압박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이었다. 특히 젠지의 페이즈는 결승 경기에서 칼리스타로 28킬을 올려 국제전 최다 킬 기록을 달성했다.

▲ 후반 밸류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세나는 여전히 중요한 카드였다

라인 스왑이 활발했던 MSI 대회 메타에서 크산테의 입지도 수직 상승했다. 크산테는 뛰어난 후반 밸류를 가진 챔피언으로 평가 받지만, 초반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라인 스왑을 통해 설령 죽거나 견제를 당하더라도 상대와 큰 차이 없이 무난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되면서 크산테의 가치도 증가한 모습이다.

특히 LCK 팀은 크산테를 선호하고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줬다. 젠지의 기인은 크산테로 5승 1패, 83.3%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고, T1의 제우스 역시 4승 3패, 57.1%의 승률로 활약했다. LPL 역시 라인 스왑과 크산테 활용에 적극적인 편이었지만 승률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 라인 스왑 메타에서 크산테의 영향력도 수직 상승!

결승전에선 상상하기 어려웠던 챔피언들이 등장해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1세트는 카서스가 주인공이었다. 카서스는 프로 경기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픽이었던만큼, 결승전에서 젠지의 밴픽 준비를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 초반에는 밀렸던 젠지였지만 게임 후반에 접어들수록 크산테, 카서스, 세나와 같은 챔피언들의 밸류가 점차 힘을 받았다. 후반 대치 상황에서 캐니언의 카서스 궁극기 한 방이 적을 그대로 물러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진 2세트에선 블리츠크랭크가 등장했다. 리헨즈의 블리츠크랭크는 장면 장면마다 상대 챔피언을 끌어오면서 젠지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유리한 상황에서 승리를 굳히는 그랩이 아닌, 리헨즈의 손에서 전투가 시작되거나 전투의 흐름을 바꾸는 등 파이널 MVP에 어울리를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자크, 세주아니, 블리츠크랭크 하드 CC 조합은 카밀-신 짜오의 진입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며 페이즈의 28킬 최다킬 달성을 서포터로서 조력했다.

▲ 노래 한 번 불러서 상황을 끝내버리는 캐니언의 카서스

▲ 파이널 MVP에 걸맞는 활약 보여준 리헨즈의 블리츠크랭크! 최다킬 달성을 도운 최고의 서포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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