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 리뷰] 용사와 함께 성장하는 마을! 카이로의 신작 '모험 던전마을'

리뷰 | 장인성 기자 | 댓글: 8개 |








게임명: 던전 빌리지(Dungeon Village) - 글로벌 버전
모험 던전마을(冒険ダンジョン村) - 일본 버전

제작사: 카이로 소프트(Kairo Soft)

플랫폼 : iOS, Android

가격 : iOS 3.99$,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 5,600원

추천이유 : 경영

구입 또는 플레이하는 곳 : 애플 앱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





복잡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틀을 재구성하여 단순하면서도 몰입감있는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모바일 경영 게임의 강자, 카이로 소프트가 신작 '모험 던전마을'을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카이로 소프트는 이미 게임발전국이나 아스트로 탐험대, 만화가 외길, 온천향, 백화점 일기, 명문 포켓 학원 등 테마별로 출시된 다수의 경영 게임들을 선보여 왔으며, 완성도 높은 게임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각각의 테마에 따라 독특한 구성과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들로 인기를 끌어 왔습니다.


축구단, 백화점, 게임회사, 만화가, 온천, 학교... 온갖 다양한 테마로 즐거움을 주었던 카이로 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인 '모험 던전마을'의 주제는 바로 판타지 세계의 모험! 사방에서 쳐들어오는 몬스터들과 맞서 싸우는 용사들이 쉴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모험마을을 만들어야 합니다.







[ 최종 목표는 장수 돌침ㄷ... 아니, 별 다섯개 랭크의 모험 마을 ]




▷ 뻔하지만 재미있는 게임! 단순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마을 경영


사실 카이로 소프트의 게임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별다른 튜토리얼 없이도 모험 던전마을을 바로 익숙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카이로 소프트의 신작은 배경만 바꾼 게임 찍어내기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기본적인 게임의 틀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이로소프트의 게임들이 '매우 잘' 팔리는 이유는, 잘 만들어진 기본 틀을 활용해 단순한 조작으로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경영 게임의 재미를 갖춰놓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게이머들이 제목을 보고 연상하는 테마의 느낌을 굉장히 잘 전달해 주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단순하고 쉬운 조작으로 왠지 실제로도 그럴듯한 경영 게임의 재미를 전달해준다는 뜻이죠.


모험 던전마을에서도 탁월한 테마의 구성은 역시 돋보이는 수준. 용사들이 쉴 수 있는 여관과 술집, 아이템을 구입하는 무기점과 방어구점, 훈련을 할 수 있는 훈련장 등 판타지 세계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익숙한 건물들이 마을의 발전을 돕습니다. 던전과 몬스터, 공격대가 있고 아이템 제작과 마법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투에 필요한 무기와 방어구 상점만 있는 마을은 삭막하죠?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카레 가게, 장난감과 꽃을 파는 잡화점은 물론 상점의 가치를 올려주는 수많은 장식물들이 등장해 마을을 좀 더 예쁘고 화려하게 꾸며줍니다.









게다가 마을을 경영하는 와중에 용자 육성의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 법. 처음에는 캐릭터의 아바타가 될 1명의 모험가 밖에 없지만 시간이 흘러 마을이 발전할수록 다양한 직업을 갖춘 모험가들이 찾아와 마을의 발전을 돕습니다.


용사들이 몬스터를 물리쳐 벌어오는 돈으로 마을을 발전시키다보면 점차 규모가 커지게 되고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며 만족도가 높은 모험가들은 마을의 빈 집에 들어와 살기도 합니다. 모험가들이 던전에서 발견한 아이템은 차후 상점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강력한 무기와 방어구를 원한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물론 몬스터들의 위협도 점차 강력해져서 처음에는 약한 몬스터들만 나오지만 나중에는 10명 이상의 모험가들이 달려들어야 처치할 수 있는 거대 몬스터가 습격해오기도 합니다. 거대 몬스터를 내버려두면 계속 마을의 인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모험가를 모집해 공격대를 모집해야 합니다.


계속 늘어나는 던전과 몬스터의 습격에 맞서 자신의 마을을 세계 최고의 모험가들이 찾아오는 별 다섯개의 멋진 마을로 키워 나갈수 있을까요?








▷ 단순한 재미를 보완해주는 카이로 소프트의 센스!


카이로소프트의 게임은 무엇인가를 경영해 발전시켜나간다는 재미를 확실하게 전달합니다. 기본적인 경영 게임의 재미가 보장되어 있으며,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될 정도로 각 테마를 대표하는 독특한 센스나 패러디가 숨어 있어 독특한 재미를 줍니다.


예를 들어 게임 발전국에서는 실제 유명 회사나 게임, 게임기의 이름을 패러디해 삽입해 놓았고, 어디선가 벌어졌을 법한 사건, 이를테면 정전으로 인해 개발중인 코드가 사라지거나 유명 게임 웹진에 리뷰가 올라가 판매가 늘어나는 등의 이벤트가 등장합니다. 심지어 팬에게 재미있었다는 팬레터까지 날아오죠.


모험 던전마을에서도 이런 패러디의 요소가 등장합니다. 메이드 복장의 요리사 아키하바라 메이양, 밤자 레올브, 전사 란스 아롯, 길리 가메쉬, 마법사 스텀블도어, 쿵푸걸 춘라이라이씨.... (일본어 버전과 글로벌 버전에 따라 패러디되는 이름은 약간 달라집니다.)






[ 누님과 이바리스 대륙의 위기를 뒤로하고 모험촌에 찾아온 밤자 레올브 씨 (31세, 상인) ]



단순하고 쉽게 구성되어 있긴 해도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역시 판타지 세계의 틀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마을 바깥의 필드에서 약한 몬스터를 잡아 돈을 벌고 성장한 전사들은 3~5명의 파티를 이루어 발견한 던전을 공략하며 몬스터들이 떼거리로 쳐들어오거나 드래곤 못지않은 강력한 몬스터도 등장합니다.


용사들은 게이머가 따로 관리해주지 않아도 마을을 기반으로 휴식을 취하고 무기와 방어구를 구입하고 여가를 즐기고 훈련을 하고 마을 밖에 나가 몬스터를 처리하고 성장합니다. 게이머가 직접 용사를 육성하지 않고 자동으로 진행된다는 점만 빼면 그야말로 전형적인 패턴의 RPG.


게다가 공격대는 온라인 게임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비록 도트 그래픽에 자동으로 진행되는 전투이긴 하지만 무려 9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으로 다양한 직업의 공격대를 꾸려 드래곤과 맞서 싸우기도 하니까요. 이쯤되면 기본적인 진행의 흐름만으로는 왠만한 대작 RPG 못지않습니다.








그래픽은 8비트 시절을 연상하게 만드는 도트인데다 대부분의 활동이 클릭 몇번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화려하고 복잡한 형태의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게는 쉽고 단순한 게임으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간단하고 쉬운 조작으로 경영 게임의 핵심적인 재미를 전달하는 카이로 소프트의 게임은 한번쯤 빠져들어 해볼만한 재미를 갖고 있습니다.


잠깐 화장실에서 켰다가 다리가 저려 못 일어났다는 직장인, 지하철과 버스에서 마을 보다가 내릴 역을 지나쳤다는 대학생, 자기 전에 잠깐 봤다가 시계보니 새벽 4시라던 학생까지... 카이로 소프트의 게임이 주는 재미와 몰입감은 수많은 게이머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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