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심장부여, 우리가 간다.
암흑사제로 힐하고 무기분노 전사로 메인탱커하다!!
얼마전 북미서버에서 들려온 라그나로스 정복 소식을 접하면서
한국 서버에서도 조만간 라그나로스 점령의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오닉시아 이후 최강의 레이드 보스라는 라그나로스에게 내노라하는
65개 서버의 수많은 길드들이 모두 실패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 라그나로스 ]
그러나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고 했던가.
우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금일 00시 30분경 라그나로스를 잡은 레이드 팀이
아즈샤라 서버에서 탄생해 반가운 마음으로 아즈샤라 서버에 접속해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 라그나로스 원정대 ]
고맙다. 우리 공격대의 이름은 Azshara Raiders이며 주로 약식으로 Azraider라고 한다. 창설은 3월 중순, 정확하게 3월 16일에 구성되었으며 단일 규모로 레이드가 불가능한 길드끼리 연합을 통해 레이드를 하기 위한 취지로 결성되었다. 처음에는 오닉시아 공략을 목표로 했고 아마 한국에서 두번째로 정복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34명 최소인원으로 처음 오닉시아를 정복했던 팀으로 인지하고 있다.  현재 The United Clans of Rex, ThunderWalkers, 호드의용사, 포세이큰연구학회, DeathKnight, 월드오브호드, Rage of Frostwolf, BloodLust 길드가 연합에 참여중이다. 활동내역에 간단히 추가 설명을 하자면 아즈샤라 서버에서 최초 오닉시아 정복, 최초 아주어고스 정복, 최초 카자크 정복을 달성했으며 군주 카자크의 경우 패치 이후 한번도 놓치지 않고 다 잡았다. 물론 오늘 라그나로스 최초 정복이 추가된 셈이다. 
5월 1일 11시에 공략을 시작해서 5월 2일 0시 30분경에 공략을 완료했다. 4월 22일에 처음 팝에 성공했고 5월2일 공략 완료이다. 공략 자체는 두번째 시도에서 잡았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처음 공략시 한번 인던이 생성된 후 매일 2시간씩 여러번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몰라 공략이 늦어졌던 점이며 그 부분을 알았다면 어쩌면 북미섭보다 일찍 공략을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처음 라그나로스를 상대했을 때는 공포 그 자체였다. 과연 이게 정복이 가능한 보스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특별한 패치가 없다면 현재 최고의 레이드 보스로 자리잡은 라그나로스를 일반 유저가 쓰러뜨린다는 것에 회의가 들 정도였다 하지만 처음 도전에서 나름대로의 팀웍과 노하우로 어느정도 자신감을 얻었고 북미서버에서 먼저 다운된 소식은 안타까웠지만 더욱 큰 용기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까지 총 3일째 도전을 했는데 날이갈수록 성과가 늘어가며 공격대원들 모두 사기가 올랐고 드디어 오늘 쓰러뜨리게 되면서 팀원들이 느낀 희열은 경험하지 못한 분은 이해하시기 힘들 정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 팀은 연배가 높은 분도 있고 직장인도 많은데 꼬박꼬박 시간을 내서 공략해 거두어낸 성과라 다들 감회가 남다른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으로써 느낀 감정중에 가장 충실하고 보람된 기분이 아니었나 싶다. 
전사 상위 세트인 격노의 전투장비 세트중 다리보호구인 격노의 다리갑옷이 나왔다. 격노의 투구, 격노의 허리띠, 격노의 다리갑옷 3부분을 모아 세트 효과가 생겨 영웅의 일격과 죽음의 일격으로 생성되는 위협수준이 증가한다. 보다 많은 세트아이템을 모아보려고 한다. 용혈 단망토, 방어력 체력 저항 다 마음에 드는 망토이며 처음보는 망토라 더욱 잇점이 있는것 같다.  성난폭풍 다리보호대로 드루이드 상위세트 다리보호구이다. 드루이드 세트가 올빼미 접두사 옵션인만큼 정신력이 27이나 붙어있고 비전계열, 자연계열, 스펠데미지 증가치가 있어 조화드루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사냥꾼이며 파괴의 관을 획득하였다. 질문과는 다른 답변일지 모르나 이 자리를 빌어 파괴의 관과 회오리탄 나팔총, 이 두개의 아이템을 레이드 팀에 합류하며 획득했는데 다른 아이템은 평균이하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있다. 참가한지 열흘만에 좋은 아이템을 획득해 기쁘며 허접하고 미숙하지만 잘 이끌어주신 공대원 전원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라그나로스 다운으로 136골드 가량 습득할 수 있었으며 여러번의 도전으로 많은 수리비를 탕진한 팀원들이 소중하게 나눠가졌다. 그리고 라그나로스 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반지가 나왔는데 올빼미의 라그나로스 핵 반지이다. 반지는 라그나로스 잡은 기념으로 캐스터들이 주사위를 굴려 미안하다와우한다 님이 획득하셨다. 이외 50렙제 이상 레어아이템이 2점 정도 나왔다. 
라그나로스의 공략법은 일반적인 다른 공략팀이 이미 숙지한 것과 다르지 않다. 북미서버에서 먼저 다운을 시킨 이후로 적극적인 데미지를 입히는 것이 열쇠라는 것을 우리도 공략과정에서 알게 되었으며 가장 효율적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라그나로스 공략의 포인트는 30%가 데미지딜, 30%가 전체적인 공대원들의 생존력, 그리고 나머지 40%는 팀원각자의 개인기이다. 우리팀의 우수한 도적과 마법사, 사냥꾼이 있어 충분한 데미지를 줄 수 있었고 이에 맞춰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파티구성을 고려했다 호드는 주술사라는 강력한 직업이 있어 도적의 데미지딜 능력을 상승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며 나머지는 라그나로스의 공격패턴을 연구해서 최소한의 피해로 공대원들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했다. 사제가 죽지 않도록 생존 플레이를 잘해주는게 관건이며 라그나로스의 둥지안에 있을 경우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전투 상태가 되므로 둥지밖 부활 가능 직업을 세워두고 들어와 부활하는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가 40명 전원의 힘을 모아야 공략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한사람의 잉여 전력 없이 전원 전투에 참여하는 부활조 없는 공략을 계획했다. 일례로 라그나로스의 공격패턴중에 광역으로 큰 데미지를 주는게 있는데 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팀원 전원이 지속적으로 간격을 유지하며 진형을 만들었다.  진형의 경우 메인탱커가 라그나로스 정면에 서고 그 뒤에 힐러 계열을 배치하며 도적은 메인탱커 반대편 라그나로스 측면 공격을 담당하고 원거리 계열은 거리를 벌렸다. 마침 라그나로스 둥지가 그에 걸맞는 구조이므로 일반적인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개인기 부분은 서로가 서로의 직업에 맞는 최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인데 이를테면 전사는 캐스터 보호, 법사들은 광역처리, 사제는 힐과 함께 딜 등 가장 기본적인 것을 극한으로 잘 플레이하는 것이 라그나로스 킬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 팀의 경우 각자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익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특성을 존중했다. 그 결과 팀에 소석된 인원은 전사의 경우 메인탱커인 나를 포함 전원이 무기/분노 특성에 투자했으며, 마법사의 경우 대부분이 비전/화염 특성을 투자했다. 심지어 공격대에 참여한 사제도 7명중 5명이 암흑 특성을 투자한 사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힐은 절대 모자라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서 개인기 발휘에 효과적이었다 느끼며 레이드를 이런 특성으로 성취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기에 명예패치 이후 전쟁서버에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에게 하나의 방법을 제시했다고 생각하며 자부한다. 
레이드는 현재 와우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가장 매력적이고 중요한 컨텐츠중 하나이다. 실제 우리의 경우도 레이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와우의 참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으며 그런 점에서 레이드에 심취해 있는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싶다.  많은 게시판이나 팬사이트에서 논란이 되는 레이드에서의 특성문제에 대해 우리의 경우에서 용기를 얻고 모두 레이드를 즐겨주길 바란다. 현재 와우가 준비한 모든 컨텐츠를 즐기면서 레이드를 즐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우리 팀에는 여성멤버도 많이 있다. 실제 오늘 라그나로스 공략에 이르는 과정까지 많은 여성유저분들이 속해있었으며 오늘도 5분의 여성유저가 남성유저 못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어 라그나로스 정복에 큰 공헌을 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플레이의 집중도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편견을 버리고 모두 도전해주길 바란다.  |
"여러분은 최고입니다!"
공격대장의 이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 것은
과연 잡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던 라그나로스.
정보가 모자라 공략이 어려울것이라 여겼던 한국 서버에서 잡아낸 것은
모두의 단합과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이므로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한국 최초로 스타트를 끊은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아즈샤라 서버, Azshara Raiders ]
* 차후 와우인벤에서는 지속적으로 화산심장부 관련 기사를 내보낼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와우인벤팀 일동
desk@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