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5.2 패치 직업 다시보기 4부! '전사, 수도사'

정성모 기자 | 댓글: 8개 |





5.2 패치 직업 다시보기의 마지막 4부입니다. 5.2 패치 노트와 이전 직업 다시보기를 통해 이번에 적용되는 직업별 변경사항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이미 읽어보신 분은 바로 본문을 확인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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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관련 변경사항은 언제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모든 변경사항은 매우 심도 깊은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발팀의 검토 및 분석을 거쳐서 이루어집니다. 직업 변경사항은 게임에 신선한 느낌을 주고 이미 익숙해진 캐릭터를 다시 배워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5.2 패치 적용에 앞서 이 과정에 대해 더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고, 적응을 돕고자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전투 시스템 수석 디자이너인 그렉 “고스트크로울러” 스트리트에게 부탁하여 단편 블로그 시리즈로 각 직업마다 계획된 주요 변경사항을 개괄적으로 들어보았으며, 그 내용을 여러분께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5.2 패치의 상세 사항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직업 별 균형과 특성 조절입니다. 특별한 이유를 언급하지 않는 이상 +10% 나 -10% 의 변경사항은 5.2 패치가 적용될 때에 개발팀에서 의도하는 수준 내에서 특성을 조율한 부분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5.2 패치에서 적용될 장비 및 세트 효과와 같은 환경적 요소를 감안한 변경사항도 있습니다. 또한 5.1 패치에서 발견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변경사항도 있습니다.


특성 조정과 관련해서는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과 함께 적용한 대규모 변경에 대체로 만족했지만, 동시에 일부 특성은 최적화되지 못하거나 매력이 부족한 특성도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특성이 모두의 바램을 항상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겠지만, 몇몇 특성은 특정 순간에 너무나도 잘 들어맞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서 크게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못하는 기술도 있어서 개발팀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플레이어에게 특성 등급마다 유용한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참고사항: 해당 게시물의 목적은 5.2 패치와 함께 적용되는 변경사항의 디자인적 의도를 안내하기 위함이며, 각 결정에 대한 결정과정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상세한 정보와 수치변경에 대해서는 5.2 패치노트를 참고하세요.







전사


다음은 전사에 변경사항을 적용하며 고려한 내용입니다:


  • 타 직업과 마찬가지로 자주 활용되지 않는 기술들을 개선했습니다.
  • 무기 특성 전사에 대한 하향 조정이 일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vP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추가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 무기 특성 전사의 피의 맛 지속효과를 변경하였기 때문에 무기 전문화의 PvE 기술 사용 순서도 이에 맞추어 소폭 조율해야 했습니다. 이를 기회 삼아 무기 전사가 가속과 특화 능력치로 얻는 가치값을 개선했습니다.
  • 죽음의 침묵이 역할이 부족하고 단축키 공간만 차지한다고 판단되어 게임에서 삭제했습니다.


    전사의 특성에 대한 다양성은 전반적으로 적절했습니다. 일부 특성은 특정 순간에만 사용되었지만, 그 특정 순간에는 매우 유용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칼날폭풍을 소폭으로 개선하였으며, 짧은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 무장해제 기술로 취소되지 않도록 변경하였습니다. 폭풍망치를 직접 상향하고 격노의 재생력에 소모되는 자원을 소폭 감소했습니다. 재기의 바람은 전사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의견도 많았는데, PvP에서 전사를 처치하기 곤란하다는 비판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 정확한 이유가 재기의 바람인지 방어태세인지는 개발팀에서도 말씀 드리기가 명확하지 못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초반에는 재기의 바람을 하향했으나, 큰 변화를 주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PvE 와 PvP 양쪽에서 매우 인기 좋은 기술인데 다른 두 특성에 대한 이용성을 과하게 압도할 경우에는 다시 한번 최선책을 검토하겠습니다.


    대격변 이후 균형을 맞춘다는 이유로 전사의 이동성을 과하게 제한하고, 어찌 보면 전사만의 독특한 능력을 제거했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전사의 폭발적인 순간 공격력과 생존력, 그리고 콘트롤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지만, 기동성을 크게 제한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폭발적인 순간 공격력을 제공하기 위해 피의 맛을 다시 디자인했습니다. 처음 피의 맛을 개발했을 때 PvP에 사용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효과를 중첩하기가 힘들고 무작위성이 높았기 때문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의 맛이 발동하면 방어하기 힘든 기술이었습니다. 무작위적인 요소로 인해 무기 전사의 PvE 기술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피의 맛이 영웅의 일격에 강화효과가 없도록 수정했습니다. 그 변경사항만으로도 폭발적인 순간 공격력 조율이 잘 되었는데요, 전역 재사용 대기시간에 영웅의 일격이 포함되지 않아 제압과 같은 다른 기술과 중첩되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양: 날아드는 죽음이 전반적으로 적절한 문양이지만 현재 영웅의 도약에 주는 상향 효과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제거했습니다.


    전사 직업의 두 번째 주요 PvP 변경사항은 기절 특성인 충격파와 전쟁인도자에 적용되었습니다. 전쟁인도자는 발동이 없는 기절과 같은 점감 효과가 적용되지만 동시에 감속효과를 추가하여 보완하였습니다. 충격파는 기본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하였으나 다수 대상에 피해를 줄 경우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합니다. 이 두 기절 특성의 변경사항은 필요한 기절 기술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전사의 전략적이고 위치 선정을 고려하는 게임플레이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 번째로는 플레이어간 전투 중 지속적으로 방어 태세만을 유지하는 것이 불리하도록 수정했습니다. 난이도 때문에 방어태세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25% 피해 감소 효과와 더불어 무기 전문화의 공격 기술에 절감된 분노소모로 인해 전투 태세의 이용성이 뒤떨어졌습니다. 방어전담이 아닌 전문화에 대해서는 피해 감소효과를 절감하고 무기 전사의 기술 사용 순서로 소모하는 분노량을 증가하여 전투 태세의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하였습니다.


    피의 맛에 대한 변경사항은 PvE 플레이에도 영향을 끼치지만 전반적으로 기술 사용순서의 무작위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예측이 불가능한 극대화 효과를 즐기는 전사는 다른 전문화보다 특히 무작위성이 높은 분노 전문화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급살을 수정하여 특화로 인한 극대화 효과나 자동 공격으로 발동하도록 하였으며, 전사의 모든 전문화의 가속효과를 개선했습니다. 다만, 가속효과는 방어 전사의 피해 감소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음의 침묵이 만족스러운 게임플레이 요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대격변에서는 죽음의 침묵의 사용이 흥미롭고, 특히 장비 세트 효과와 공동작용으로 사용성이 좋았지만,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 이후로는 분노 소모 기술과의 협응성이 뒤떨어졌습니다. 전사는 이미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 공격 기술이 많아 죽음의 침묵을 사용하는 상급 수준의 전사도 매크로를 짜서 사용했었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과 관련하여서, 무모한 희생의 재사용 대기시간과 증가하는 치명타율을 함께 감소하여 PvP 전투 시 폭발적인 공격력 증가량을 늘림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는 공격 기술을 더욱 빈도 높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습니다.







    수도사


    수도사는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 이후로 처음 수정이 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수정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 타 직업과 마찬가지로 자주 활용되지 않는 기술들을 개선했습니다.
  • 부족한 PvP 능력 보완, 풍운 수도사의 능력 개선을 중점적으로 수정하였습니다.
  • 풍운 수도사의 PvE와 PvP 능력 모두 타 직업에 버금가도록 개선하였습니다.
  • 운무 수도사만의 독특한 치유 플레이 방식 제공 하고자 하였습니다.


    수도사 수정사항을 모든 직업 중 가장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수도사는 5.2 패치 통해 변경되는 것이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새로운 직업인만큼 게임에 적용되고 자리를 찾아나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수도사는 여러 수정사항이 있었지만 대규모 수정사항보다는 소규모 조율이 많아 수도사 게임플레이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수도사가 30레벨이 되면 선택하게 되는 특성을 모두 수정했습니다. 자원에 제한 받기보다는 재사용 대기시간 기준으로 사용 순서가 결정됩니다. 기존에는 기의 물결, 선의 구술, 기의 파동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제한적이거나, 사용할 기술이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차선책이었습니다. 자원 소모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재사용 대기시간만으로 제한되는 특성으로 수정하였으니 기술 사용 순서에 다른 공격 기술이 빠질 위험 없이 순서에 포함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수도사 전문화가 없는 풍운 수도사만의 특징적인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고, 전투시 여러 대상을 근접공격할 수 있는 기술이 마땅치 않아 새로운 주문, 폭풍과 대지와 불을 적용했습니다. 과거 워크래프트 III의 판다렌 종족 기술이죠. 또한 풍운 수도사의 강제 연계를 병 속의 분노로 대체하여 호안주의 피해 보너스 효과를 증가시켰습니다. 이 변경사항을 통해 전역 대사용 대기시간을 일부 초기화 (풍운 수도사의 기술 사용이 재사용 대기시간보다 자원적인 제한에 국한되도록) 하는 것과 즉시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전의 특화: 강제 연계는 앞으로 지속 효과가 되어 캐릭터를 키우며 초반에 습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시즌 초반, 폭발적인 순간 공격력과 관련하여 일부 문제점이 있었지만 풍운 수도사의 경우 순간 공격력이 약한 관계로 상향하였습니다.


    예전 리치왕의 분노에서 죽음의 기사를 적용한 이후 겪었던 직업간 불균형 문제를 피하고자 하다보니, 적정 수준보다 수도사가 약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PvP 현장에서 수도사의 활약이 아쉬웠는데요, 이 때문에 타 직업은 하향조절 했을지 몰라도 수도승은 큰 폭으로 상향하여 PvP 현장에서 조금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생존성을 개선하기 위해 양조 수도사와 풍운 수도사의 레벨30특성 민활주를 추가했습니다. 민활주를 사용하면 뿌리, 기절, 및 공포 효과를 해제하며, 주문 사용 후 몇 초간 유사 효과의 지속시간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기절 상태에서 시전할 수 있습니다. 평화의 고리 특성을 적용하고 이전의 치명적 범위 특성을 마비와 통합했습니다.


    위에 보시면 운무 수도사가 공격과 치유를 동시에 병행하는 근접전투 및 치유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안내 드렸습니다. 아직 적용된 부분은 아니지만, 5.2 패치를 통해서 근접 전투 중 아군을 치유하는 방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운무 수도사의 근접 전투 중 아군 치유효과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으나, 공격은 피해량이 크게 뒤떨어져 운무 수도사가 근접전투 특성으로 전환할만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5.2 패치에서 적용된 상향효과를 통해 이제 충분히 전환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변경사항의 결과에 맞춰 공격전담이나 치유전담과 같이 공격이나 치유, 특정 목적에 충실한 기술 사용 순서를 사용하도록 조율하였으면, 예전처럼 수도사가 양쪽의 유용한 기술만을 사용하여 균형을 흐트러트린 문제를 제한하였습니다. 근접공격 중 아군 치유 플레이 방식은 수양 사제의 속죄 주문과 유사한 치유효과를 가질 것입니다. 치유전담이나 공격전담 캐릭터와 비교했을 때에는 치유와 공격이 조금씩 뒤떨어지겠지만, 어느 쪽이든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조 수도사는 수정사항이 가장 적었으며, 상당한 수준의 숙달을 요구하지만, 지금까지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방어전담 역할을 보여왔습니다. 30레벨의 특성변화를 통해 기술사용순서에 흥을 돋굴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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