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 서버 최초의 달인, 철강왕 얼음캥거루님과의 인터뷰!

정성모 기자 | 댓글: 46개 |
어느 게임이든 '최초'라는 수식어는 특별한 의미와 함께,
같은 게임을 즐기는 많은 유저들의 화제가 되기 마련이다.


1월 2일 오전 8시의 OBT 이후 지금까지 많은 유저들이 제작 숙련을 올리며 '달인'이 되기 위한, 최초의 '만 숙련'을 찍기위한 레이스를 펼쳐왔으며, 오늘 최초의 제작 만숙의 유저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진 서버 bohemian 원정대의 얼음캥거루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로, 이 유저는 오픈 이후 한 번도 금속 숙련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결국 만숙에 도달했다고 한다.


그럼 아키에이지 역사상 최초의 제작 만숙이라는 영예를 거머쥔 누이안, '얼음캥거루'님과의 용광로처럼 뜨거웠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먼저 전 서버 최초의 달인이 되신걸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네, 안녕하세요. 아키에이지 진 서버의 만렙이자 5만 숙련의 달인, 얼음캥거루입니다.





다른 제작 숙련도 있으셨을텐데, 금속 제작에 집중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그냥 처음부터 완전한 탱커를 지향하다보니 직업도 철벽+사랑+의지인 성직자를 하게되었고, 자연스럽게 방어구도 판금을 입게되다보니 금속쪽으로 발길이 가게됐어요.

제가 입을건 제가 만들어보고 싶어서요.





금속 숙련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었던 얼음캥거루님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이건 다들 많이 아실거라 생각되는데 PC방 노동력과 삼각 김밥으로 노동력을 채워주고, 숙련도는 주로 철 주괴 제련으로 많이 올렸어요. 사실 아이템 제작도 숙련도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철 주괴가 모든 무기나 판금 제작에 들어가는만큼 물량도 많고 필요량도 많아서 사고 팔 때 좋거든요.

3만까지는 제가 지금 속한 보헤미안 원정대에서 재료를 주면서 템을 주고 납품하면서 올리고, 이후에는 경매장에 올라가있는 철광석의 1/5정도는 제가 사서 직접 제작으로 올렸습니다.






▲ 얼음캥거루님의 기술 숙련창. 다른 숙련도를 올리지 않고 금속에 올인한 모습이다.





3만 이후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할 능력이 있으셨던건가요?


네.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판금 장비 업그레이드를 먼저 한 편이라서요.

처음에 44제 장비 업그레이드를 할 때 요대만 지진이 나오고 나머지 피스는 다른게 나와서 다 팔았는데, 당시 44제 판금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 굳이 지진이 아니더라도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었죠.

그 돈으로 철광석을 사고 철 주괴를 만들고 그걸 팔고.. 반복이었습니다.





숙련도를 올리는 데 대략 얼마 정도의 돈과 시간이 소모된 것 같으신가요?


음, 시간은 오베때부터 오늘까지고요, 돈은.. 게임 내의 골드는 거의 소모된 것 같지 않은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기만 한게 아니라 다시 되팔아서 거의 골드 손실은 없었거든요.
굳이 주괴가 아닌 아이템을 만들었다해도 등급이 좋으면 바로 팔아서 돈을 확보했고, 사실 44제부터는 등급이 중요한게 아니라서 40제까진 등급 좋은거 팔고 하면서 돈을 모았죠.

게임내 골드나 시간보다 현실에서가 좀 문제였는데, 거의 PC방에서 2만분? 정도는 소모한거 같아요.
달인 될때까지 거의 PC방에 살았거든요. 물론 그 2만분만큼의 PC방 비용도 장난아니었구요.





숙련도를 올릴 때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나 고비가 되는 구간이 있으셨나요?


제 경우에는 친구들과 스키장에 갔을때?(웃음)
PC방과 삼각김밥 효과를 못보니까 그때 낭비된 숙련도가 아쉬웠어요.

금속 숙련을 올리는 분들에게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지금 오토가 잡히고 나서 광물 가격들이 많이 올랐는데, 주괴를 만드는데 광물 3개가 드니까 주괴가격은 3배가 올라야 정상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요, 잘못 매입하다가는 경매장 수수료로 인해 손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광석을 살 땐 주괴로 치자면 3배를 생각하시고 사셔야되요.






▲ 철광석이나 철주괴 구입 시 유의점에 대해 알려주었다.





달인이 되고, 체감되는 좋은 점이 있으신가요?


5만을 채웠다는 그것에 그냥 깜짝 놀랐죠.(웃음) 정말 놀란건 4만을 찍을때나 5만을 찍을때나 달라진게 없다는 점에서 놀랐어요. 약간의 실망이랄까? 이팩트나 다른 뭔가를 만들어 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냥 올리더라도 다음 단계에서 노동력이 10%씩 덜드는 직접 효과외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진 않나요? 물론 오늘이 첫 날이긴 하지만.


사실 오픈때부터 달인을 한번도 빼앗긴 적이 없어서요, 그냥 홈페이지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시지 싶어요.(웃음)






▲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각 숙련도의 달인들!
얼음캥거루님은 금속 숙련의 달인을 한 번도 빼앗긴 적이 없다고 한다.





제작 할 때는 어떤가요? 확실히 숙련도가 낮을때보다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 잘 나오나요?


0과 5만을 놓고 보면, 영향이 있긴 있는거 같아요. 일반 유저들의 기준으로 보면, 스스로 제작하다가 제가 제작하면 등급이 잘 오르는 느낌이 들 정도랄까요? 약간의 차이는 느껴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정대원들은 재료들고 저한테 오셔서 만들긴 하지만요.(웃음)





금속 숙련을 올리면서 느낀 점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소개해주세요.


사실 직접적으로 채집하는 활동이 아니라서요.
제작은 누르고 가만히 있어도 제작이 되서 그렇게 에피소드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하나 꼽자면, 어떤 분이 제가 숙련도 1만을 찍었을 때 오셔서 40제 세트를 만들어달라 하셨는데, 그 당시에 거친 연마제 가격이 엄청 비싸서 한 세트에 200골드 정도가 들어갔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16골드로 어떻게 안될까요?" 라고 하셔서 당황해서 현재 제작 상황을 상세히 알려드린 기억이 나네요.(웃음)

결국 못 만들어 드렸죠.





이제 최고 숙련도의 유저인 게 알려졌는데, 다른 분들의 부탁이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돈을 받으시면서 제작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사실 지금까지도 많이 만들어드렸고, 원정대원들 장비도 만들어 드렸거든요.
보통 직접적으로 귓속말해서 찾으시는 분들은 현재 자기 장비랑 업그레이드 할 재료를 들고 오세요.

그래서 노동력값 정도는 수고비로 주셔서 받은 적이 있지만, 현재까지 따로 돈을 받은 기억은 없네요.

사실 저도 한때 저승의 돌도 못사던 때가 있어서, 그런 분들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따로 뭘 받지는 않았습니다.






▲ 특별히 보수를 받은 적 없다는 얼음캥거루님. 용광로 옆이 꽤나 잘 어울린다.





앞으로의 목표나 향후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목표는 인쇄를 누구보다 빨리 5만을 찍는 겁니다.(웃음) 인쇄가 나오기 전까지는 채집이나 연금 쪽으로 숙련도를 올리고 있으려구요. 요즘 그쪽이 돈이 짭짤할 것 같아서요.(웃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제가 만나는 분이 자꾸 이 말을 해달라 하시네요. '충각단 만세!'
그리고 이건 제가 하고싶은 말입니다. '보헤미안 원정대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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