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2% 부족한 하우징, 이런 기능이 추가된다면?

윤응식 기자 | 댓글: 135개 |
귀환 장소 말고는 특별한 기능이 없는 '집', 비싼 세금을 내고 높은 경쟁을 뚫고 운좋게 집터를 구했다고 해도 주택 시스템이 주는 기능은 그 어려움에 비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창고기능과 우편함 설치, 빛나는 제작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외엔 별다른 기능이 없는 현재의 주택 시스템.


가구를 배치하고 주변에 농작물을 심는 것 외에 집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은 없을까?





▲ 집.. 갖고는 싶은데 막상 만들어 보면 딱히 쓸곳이 없다?





■ 집에서 쉬어도 특별한 메리트가 없어요!


집에 설치할 수 있는 가구 중 '침대'는 상호작용 시 캐릭터가 침대에 눕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실 눕는다는 모션만 변할뿐이지 침대가 갖고 있는 고유한 기능은 아무것도 없다.





▲ 눕는 것 외엔 특별한 기능이 없는 아키에이지의 '침대'



집의 휴식기능을 활용한 방안으론 일정 확률로 채집속도를 증가시키거나 낮은 확률로 채집이나 제작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침대에 누워 접속 종료를 하면 캐릭터의 컨디션이 회복되어 컨디션이 높으면 희귀한 채집물, (ex : '부드러운 철쭉 꽃잎', '염소 뿔')의 획득 확률이 일정확률 증가하도록 한다면 집을 조금더 특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오옷 이것은!? 컨디션이 좋으니까 채집물의 퀄리티도 증가한다!
침대의 휴식이라는 장점을 이런식으로 살리는것도 한 방법!






■ 벤더(상점)의 기능이 가능한 하우징 시스템?


하우징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게임 중 상당수는 '상점'의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플레이어가 접속하지 않더라도 '상점'에 올려놓은 물건을 24시간 판매할 수 있고, 집에 방문하는 방문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수단이라 이런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는 경우 많은 유저들이 집을 게임을 즐기는데 필수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하우징 시스템에 '상점' 기능을 추가한 대표적인 게임으론 '마비노기'나 '울티마 온라인'을 들 수 있는데, 특히 '마비노기'같은 경우는 '상점'을 중심으로 아이템 거래가 대부분 이루어질 만큼 중요한 게임내의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의 집은 창고를 통해 인벤토리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상점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집이라는 콘텐츠에 특별함을 부여해야 한다면 '상점'의 기능을 추가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 하우징 상점으론 대표적으로 '마비노기'를 들 수 있다





▲ 대항해시대의 하우징인 '아팔타멘토'엔 마네킹을 놓아 직접 장비의 외형과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 벤더의 기능이 가능했던 울티마 온라인의 하우징 시스템






■ 집의 고유한 기능 '귀환'을 추가해달라!


집을 건설하면 기본적으로 있는 '벽난로'는 장작 1개를 소모하여 불을 지필 수 있고, 불이 지펴져 있는 상태에서 '기억의 잉크'를 사용하면 위치저장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집 밖에 있더라도 캐릭터가 같은 대륙 내에 있다면 얼마든지 '공간 이동서'를 사용해 집으로 귀환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원대륙이나 자유도 그리고 넓은 바다의 무인도에 집을 건설했을 경우다. 이런 경우 집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정제된 저승의 돌'을 사용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은 단점이 있다.





▲ 고가에 거래되는 '정제된 저승의 돌', 집에 한번 갈때마다 5골드라니 너무 비싸다!





원대륙이나 자유도 혹은 무인도에 집을 만들었다면, 자신의 집에 들어가는 것 조차 힘든 지금의 현실. 가구 아이템으로 '공간 기록서'를 만들어 집주인만이라도 '아련한 공간의 기억'을 사용하면 바로 집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런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


단, 이런 기능이 추가되었을 때엔 원정대 혹은 가족 단위로 '정제된 저승의 돌'을 사용하지 않고 '귀환'기능을 사용하여 대륙과 대륙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 집주인만의 고유한 권한으로 설정한다면 주택의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귀환 스킬을 활용해 집주인만 집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건 어떨까?





실제로 이런 기능은 '리니지'의 아지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지트에선 원하는 곳으로 '텔레포트' 할 수 있으며 아이템을 사용해 아지트로 바로 귀환할 수도 있다. 또한, 아지트 내에서는 HP와 MP의 회복속도라 빨라지며 혈맹 소속의 캐릭터가 죽은 이후 아지트 내에서 부활하면 일부의 경험치를 복구할 수도 있다.




▲ 리지니의 아지트는 순간이동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 더 많은 유저들이 나만의 집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길..


아키에이지의 집은 현재 '텃밭'과 '꾸미기'의 기능이 가장 크다. '델피나드의 별 50개'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도면을 획득할 수 있으며 넓은 범위의 개인 토지를 활용할 수 있는 '초가 지붕 농장'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집이라는 것이 이런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 초가집이 가장 인기 있는 이유는 주변의 넓은 개인토지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농장의 연장선으로 '집'의 기능이 한정되면서, 가장 많은 작물을 고루 기를 수 있는 '온대' 기후의 주거지역으로 유저들이 몰려 집터가 부족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건조, 냉대, 열대 기후는 일부 집터가 남기도 하며 특히 원대륙의 경우 이동의 불편함이 있어 많은 유저들이 기피하고 있다.


온대 기후의 집터를 선점하기 위해 '축음기', '소똥', '아란제브의 몽상'등의 필드 오브젝트를 활용하는 과열경쟁이 벌어지고, 선점한 집터가 고가에 거래되는 것도 집의 기능이 '농장'으로 한정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사다리를 이용한 집터 선점의 현장! 집터를 선점하기 위한 과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 키프로사 '룰루긔여워 '님의 스크린샷



집의 기능이 세분화 된다면 결국 자연스럽게 거주지역의 분화가 일어나고, 더욱 많은 유저들이 주택을 짓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집의 활용도가 늘어나, 다양한 색깔의 아키에이지 라이프를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 여러분이 생각하는 집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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