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 리뷰] 『★3.0』경쾌한 슈팅과 캐주얼 삼국지의 만남! 무한돌파 삼국지!

리뷰 | 장인성 기자 | 댓글: 2개 |















무엇인가를 쏘고 맞추는 슈팅은 어떤 형태로도 쉽게 만들 수 있고, 또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르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탄막 슈팅의 수준을 넘어가면 '저걸 어떻게 피하라는 말이냐?'를 외치다가 포기해버릴 정도로 어려운 슈팅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슈팅은 쉽고 단순한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팅은 장르 자체의 역사가 길고 세로나 가로, 심지어 대각선이나 3D까지 다양한 방식의 게임들이 제작되어 있어 모바일 게임에서도 초창기부터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래곤 플라이트' 역시 슈팅이죠.

'아이러브커피'로 유명한 게임사 '파티 게임즈'에서 내놓은 신작 게임 '무한돌파 삼국지' 역시 슈팅입니다.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삼국지의 세계관을 사용하고 있으며, 관우, 여포, 초선 등 위촉오 삼국의 익숙한 영웅들이 게임 내에 등장합니다.

슈팅 게임과 삼국지라니! 왠지 막걸리와 체다 치즈같은 느낌의 조합인데, 실제로 해보니 경쾌한 슈팅의 느낌과 영웅 육성의 재미를 잘 살렸습니다. 게다가 관문 돌파 방식의 스테이지가 반복되는 구성때문에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마치 무협 소설처럼 검기를 날려대며 몰려드는 적들의 부대를 돌파하는 삼국지 슈팅! 오늘 출시된 따끈따끈한 캐주얼 슈팅 게임, '무한돌파 삼국지'는 과연 어떤 게임일지, 직접 해봤습니다.



▲ 의외로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첫인상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슈팅의 기본은? 총알, 탄막, 그리고 무한 돌파!

무한돌파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스마트폰 하단에서 좌우로 이동할 수 있으며 각자 특징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총알을 날리게 됩니다. 속도라 빠른 연사형, 이동 방향의 적들을 뚫는 관통형, 맞으면 터져 범위 공격을 하는 폭발형까지 다양한 공격 방식이 등장합니다.

게임 중간 중간 적들을 처치하면 추가 공격 및 방어를 해주는 호위병과 지원병을 얻을 수도 있으며 체력 회복이나 총알을 막아주는 방패 등 슈팅 게임에서 등장하는 보조 아이템들 역시 등장해 기본적인 슈팅의 재미를 살려줍니다.

적들로 등장하는 보스와 부대도 다양합니다. 직접 돌진해 칼질을 하거나 원거리에서 투석기와 화살을 날려대고, 보스들은 다양한 형태의 총알과 검기를 날려 게이머들을 괴롭힙니다. 게이머는 상황에 따라 세 명까지 데려갈 수 있는 영웅들을 교체해가며 적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이미 한번 공략이 끝난 지역의 경우 소모되는 코스트가 약간 높은 자동 진행을 통해 반복 플레이에 대한 피로도를 줄인 것도 장점입니다. 장수 획득이나 경험치를 위해 수백번의 슈팅을 반복해야 한다면 누구라도 지겨워질텐데, 자동 진행은 이런 지루함을 보완해줍니다.



▲ 간단한 방식이지만 슈팅의 기본은 잘 살린 편이다.




▲ 삼국지의 흐름을 따라 이야기가 진행된다.


성장은 카드 RPG! 끊임없이 강해지는 삼국지의 영웅들

전투는 슈팅 방식이지만 게이머가 보유한 영웅들은 전용 기술을 갖고 있고 아이템까지 착용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RPG의 성장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똑같은 영웅을 최대로 성장시켜 합성할 경우 높은 단계의 영웅들을 얻을 수 있어,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라도 최고의 영웅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각 영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은 상황에 따라 효율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방식에 맞는 최고의 영웅을 찾는 것도 재미 요소 중의 하나. 모두 세 명의 영웅을 데려갈 수 있기 때문에 각자 마음에 맞는 조합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한돌파 삼국지는 한번에 더 많은 거리를 가는 방식이 아니라 단계별로 구성된 지역을 돌파해 관문을 부수거나 적장을 물리치는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최적화된 영웅과 조합을 찾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시나리오와 별개로 제공되는 무한돌파 던전 역시 의외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낮은 단계의 시나리오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쉽게 돌파가 가능하지만, 무한돌파 던전의 경우 영웅의 수준에 따라 돌파 기록이 남기 때문에 매주 갱신되는 무한 돌파 순위는 친구들과 경쟁의 요소가 됩니다.



▲ 매주 갱신되는 무한돌파 던전. 보상도 얻을 수 있다.




▲ 돗자리 장수부터 촉한의 황제까지!


기본이 충실해서 마무리가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게임

'무한돌파 삼국지'의 첫인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가볍게 그려진 영웅들도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 뿐더러, 전혀 다른 장르와 장르의 결합은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만들기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워낙 많은 게임들이 소재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삼국지는 어지간히 잘 만들지 않으면 오히려 단점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팅+RPG라는 독특한 장르의 결합에 호불호가 갈리는 그래픽까지, 그야말로 쉽지 않은 도전일 듯 합니다.

그러나 첫인상의 단점만 극복한다면, 무한돌파 삼국지는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입니다. 세밀한 마무리는 좀 아쉬워도 과도하지 않게 정리된 영웅의 육성과 가벼운 슈팅 게임의 재미가 적절히 조합되어 있습니다. 가챠에 대한 부담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좀 더 명확하게 콘셉을 갖추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후에 출시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삼국지의 세계관에 따라 구성된 단계, 카드 RPG의 방식을 차용한 영웅들의 성장, 맞추고 쏘는 기본에 충실한 슈팅의 재미 등 무한돌파 삼국지는 장르의 기본적인 재미에 충실한 게임입니다.



▲ 도감과 보조 아이템 등 부가 콘텐츠도 충실하다.




▲ 제갈량과 여포. 삼국의 유명한 영웅들은 모두 등장!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