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클래시 로얄 공개 1주년… 초기 카드 45장의 성능 변천사 - 건물, 마법편

게임뉴스 | 이동연 기자 | 댓글: 1개 |



어느덧 시간이 흘러 클래시 로얄이 전 세계적으로 처음 공개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2016년 1월 3일, 슈퍼셀은 북유럽, 캐나다, 홍콩 등. 9개 국가 앱스토어에 클래시 로얄을 처음 공개했는데요. 그 후, 2월 25일에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 됐고 3월 2일 글로벌 출시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출시 이전, 1월 3일 클래시 로얄이 처음 공개될 때는 45장의 카드만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10장의 전설 카드가 있지만 이때는 영웅 등급이 최고 등급이었죠. 보통 다른 게임이라면 초기에 출시된 카드들은 시간이 지나면 새로 출시된 카드에 밀려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되지만, 클래시 로얄의 초기 카드들은 상당수가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클래시 로얄이 1월 3일 처음 공개될 때, 존재했던 45장의 카드들의 1년간의 성능 및 사용 변천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부에서는 유닛 카드에 대해 알아본 바 있으며, 이번 2부에서는 건물과 마법 카드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 대포 : 대포는 사실 초창기에 무려 '6'코스트의 카드였습니다. 6코스트 카드이면서도 지상밖에 방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초반 1달 동안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죠.

그래서 슈퍼셀은 2월에 대포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시작. 6코스트에서 3코스트로 줄이는 대신 공격 범위와 지속 시간, 체력을 대폭 줄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보시다시피 대포의 사용률을 급격히 늘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특히 호그 라이더 조합을 막는데 최적화 되다보니 대포의 사용률이 최고조에 이르게 되고, 결국 3차례에 걸쳐 체력 하향 패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사용률이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방어 건물 카드 1장이 필요할 때, 대포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정도로 대포의 활약은 절대적입니다.




■ 박격포 : 박격포는 초반에 6코스트의 카드였습니다. 6코스트 일 때도 사용하는 사람은 종종 있었지만, 아무래도 대형 석궁에 밀려 자주 보기는 힘들었죠.

2월에 박격포에 대한 리뉴얼 작업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4코스트로 변한 대신 공격력이 40% 감소하고 지속시간이 20초로 줄었습니다. 지속시간이 반으로 줄은 탓에 오히려 전보다 활용하는 사람이 적었고, 결국 1주일 만에 지속시간이 30초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 이후, 약 3개월 동안 박격포 조합의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박격포와 방어 타워 조합을 통해 최소 무승부를 바라볼 수 있었고, 이 때문에 게임이 지루해져 많은 사람들이 박격포에 대한 하향을 주장. 이에 대한 하향 패치가 이루어졌습니다.

하향 패치 이후에도 사용하는 사람은 종종 나타났지만, 이후 등장한 로얄 자이언트에 의해 완벽한 카운터가 가능해지면서 박격포 카드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 뇌전탑 : 초창기에 방어 타워를 선택할 때, 많은 사람들이 뇌전탑을 애용했습니다. 평소에는 지하에 숨어있기 때문에 마법 피해를 방지할 수 있기도 하고, 공중 유닛을 공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포가 3코스트로 리뉴얼 되면서 상황은 바뀝니다. 방어 타워를 2개 사용하는 덱은 박격포, 대형 석궁 조합 외에는 없기 때문에 대포와 뇌전탑 둘 중, 하나의 카드만 사용하게 되었고 뇌전탑에 대한 하향 패치도 같이 이루어지면서 그 결과 뇌전탑은 사용하지 않는 카드로 전락하고 맙니다.




■ 해골 무덤 : 지속적으로 해골이 등장하고, 파괴당할 때도 해골이 등장하는 해골 무덤. 초창기에는 해골 무덤이 파괴될 때, 6마리의 해골이 등장했습니다. 6마리 해골은 방어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됐기 때문에 대포나 뇌전탑 대신 해골 무덤이 자주 쓰였죠. 하지만 2월 패치로 파괴될 때, 4마리의 해골이 등장하고 나서부턴 한동안 잊혀졌습니다.

이후, 패치로 생성 속도가 2.9초에서 2.5초로 변경되면서 해골 무덤이 다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빨라진 해골 리젠 속도로 인해 체력 높은 유닛 뒤에 설치. 견제용으로 많이 쓰였고, 결국 다시 생성 속도가 2.9초로 원상복구 되었습니다.

원상복구되었어도 해골 무덤의 효용성을 깨달은 유저들은 다시 해골 무덤을 외면하기보단, 무덤 마법이나 체력 높은 유닛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대세 카드인 엘리트 바바리안 방어용으로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 폭탄 타워 :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쭉 비주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카드입니다. 방어 타워로 배치하기엔 부담되는 5코스트. 공중 공격 불가라는 단점 때문에 쓰기 부담스러운 카드 중 하나인데요. 상대방이 물량 덱이라는 것을 알고 사용하지 않는한 폭탄 타워를 사용하긴 어렵습니다.

폭탄 타워는 아무래도 리뉴얼 되지 않는 한, 주류 카드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인페르노 타워 : 자이언트, 골렘, P.E.K.K.A 같은 체력이 높은 유닛을 방어할 때 최고의 카드입니다. 자신의 조합이 체력 높은 유닛에 취약하다면 인페르노 타워를 들고 방어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감전 마법이 인페르노 타워의 누적 피해량을 끊을 수 있게 패치되면서 잠시 보기 어려워졌던 때도 있었으나, 여전히 인페르노 타워 만한 방어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원래의 위상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 고블린 오두막 : 오픈 초기 때부터 패치가 없었던 몇 안되는 카드로 물량 덱의 핵심입니다. 주기적으로 창 고블린이 튀어나와 타워를 한대씩 공격하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카드입니다.

바바리안 오두막과 함께 물량 덱의 핵심 카드로 사용되지만, 단독으로 쓰여 적을 방해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포지션 때문에 주류는 아니지만, 오픈 초기부터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 엘릭서 정제소 : 모든 카드 중에서 가장 많은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진 카드입니다. 그만큼 엘릭서 정제소는 항상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카드인데요. 초반부터 꾸준하게 높은 사용률을 기록해왔습니다.

6번의 밸런스 패치를 통해 능력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하였으며 최근에는 리뉴얼 패치를 통해 6코스트의 카드로 바뀌었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바뀌면서 사용률이 줄어들었고, 광부나 무덤 같은 엘릭서 정제소를 공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난 것과 로켓, 번개 마법으로 손해를 보지 않고 엘릭서 정제소를 제거 가능해 지면서 이제 엘릭서 정제소를 설치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 대형 석궁 : 한때, 두 명중에 한 명은 사용하고 있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대형 석궁. 예전 대형 석궁은 공중 공격도 가능했습니다. 이를 활용해 공격과 방어 어느 곳에서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었고, 결국 공중 공격은 불가능하게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공중 공격이 불가능해진 바람에 타워를 타깃으로 잡기가 쉬워졌고, 결국 사정거리 감소, 배치 시간 증가 패치를 통해 재차 하향 패치를 당하게 됩니다. 이 패치를 통해 대형 석궁은 한동안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대형 석궁에 이은 박격포의 시대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얄 자이언트의 카드 등장 이후에는 정말 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용률이 감소했지만, 그래도 친선전 및 토너먼트 룰에서는 깜짝 카드로 사용되어 적에게 당혹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 바바리안 오두막 : 고블린 오두막과 함께 물량 덱의 핵심이 되는 카드입니다. 중간에 건물 체력이 10% 늘어나는 것 외에는 패치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고블린 오두막과는 다르게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용률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바바리안 오두막, 바바리안, 엘리트 바바리안을 사용하는 조합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 감전 마법 : 예전에는 마비라는 특수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화살이나 파이어 볼을 주로 사용했고, 감전 마법은 외면당했습니다.

하지만, 2월 말 패치로 감전 마법이 마비 효과를 가지게 되면서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특히 어그로 초기화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전 마법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계속 감전 마법은 자주 사용하는 마법 1순위에 올라있습니다.




■ 분노 마법 : 초반에는 분노 마법 범위를 벗어나도 분노 상태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물량 덱을 사용할 때 본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많이 활용됐습니다. 하지만, 범위를 벗어나면 분노 상태가 해제되게 바뀌면서 그 이후에는 자주 사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후 나무꾼의 등장과 함께 2코스트로 코스트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활용하는 모습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분노 마법이 자주 활용되려면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덱이 유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화살 : 저 아레나에서는 자주 사용하지만, 고 아레나에서는 자주 활용 안되는 카드 중 하나. 프린세스가 등장했을 때, 프린세스 제거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때 필수 카드로 여겨졌지만, 광부나 통나무 등을 활용해서 제거하는 방법이 등장하면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카드입니다.

화살 마법의 문제점은 날아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긴박한 전투의 순간에서는 한 템포 늦게 피해가 간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와 감전 마법의 마비 능력 등장으로 선호도가 밀렸고, 그 상황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 파이어 볼 : 화살처럼 날아가는 모션이 있지만, 파이어 볼은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4~5코스트의 유닛도 제거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타워 및 건물에 입히는 피해도 꽤 큰 편이기 때문이죠.

특히 요즘은 중앙에 건물이 설치되고, 뒤에서 아처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처와 건물, 타워까지 동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파이어 볼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계속해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얼음 마법 : 호그 라이더나 해골 비행선과 함께 쓰이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발휘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용 범위 및 지속 시간 부분에서 하향 패치를 당하면서 예전처럼의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심하고 있는 적을 상대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어, 완전히 버려지지는 않고 종종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무덤 마법과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출몰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로켓 : 패치의 영향을 받은 적 없는 카드 중 하나입니다. 마법 중에 가장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기에 방어만 하면서 로켓을 쏘아올리는 조합이 한 때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그렇게 큰 인기는 끌지 못했습니다.

이 카드 역시 주류는 아니지만, 가장 공격력이 강한 마법이라는 특징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있는 편입니다. 특히 끝나기 10초 전, 타워의 체력이 500 정도 남았을 때 날아가는 로켓은 상대로 하여금 폰을 놓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 번개 마법 : 같은 6코스트인 로켓에 비해 피해량이 적은 편이라, 로켓에 밀려 잘 활용되지 않았던 카드입니다. 하지만, 지난 9월 번개 마법에 감전 마법과 같은 마비 효과가 붙으면서 활용도가 증가했고, 현재까지 꾸준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과 타워, 4코스트 이상의 유닛이 한 위치에 있을 때, 번개 마법으로 한 번에 제거할 수 있어 건물 활용이 늘어난 요즘 번개 마법을 반격 카드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 반사경 : 예전에는 똑같은 비용으로 이전에 사용한 유닛을 복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도된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전보다 +1 비싼 엘릭서로 동일한 레벨의 카드를 복사할 수 있도록 바뀌었고 이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9월 패치로 기존 카드보다 1레벨 높은 카드를 복사할 수 있게 바뀌면서 도전 모드나 토너먼트에서 고블린 통을 복제하는 방법으로 종종 목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저 코스트 물량 덱이 유행하면서 반사경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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