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토너먼트 기능 개선하고 추가할 것" 클래시 로얄 VIP NIGHT 행사

게임뉴스 | 이동연 기자 | 댓글: 3개 |



7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클래시 로얄 오프라인 토너먼트 행사가 끝난 후, 같은 장소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행사 '클래시 로얄 VIP NIGHT'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슈퍼셀 직원과 사전에 접수받은 유저들이 모여 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먹고 즐기는 행사인데요.

이 행사에서는 클래시 로얄 개발자가 직접 무대위에 올라 유저들과 게임에 대한 궁금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1부인 Q&A 시간이 끝나고 난 뒤에 진행된 2부에서는 사전에 토너먼트 방식으로 가린 TOP 4를 선정. 친선 토너먼트를 벌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VIP Night의 시작과 함께 'Stefan Engblom' 게임 디자이너가 무대에 올라 클래시 로얄 Q&A 시간을 가졌습니다다. 다음은 Q&A 시간에 나온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입니다.

■ Q&A



▲ 'Stefan Engblom' 게임 디자이너

Q. 클래시 로얄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개발 당시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처음 컨셉은 전 세계 수백만의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던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2년 전 슈퍼셀의 프로그래머 한 명이 "모바일 게임에서 MOBA 장르 중, 재밌는 게임이 없는 것 같다."에서 시작했습니다.

슈퍼셀에서는 게임 개발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처음에 한 명이 개발을 시작했다가 두 명이 모여서 팀이 되고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클래시 로얄도 해당 과정을 거쳐 한동안은 2명이서 프로토타입을 개발했습니다.

슈퍼셀 내부에서 게임을 공개하기 전에 내부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그때부터 클래시 로얄의 반응이 정말로 뜨거웠습니다. 1년 전, 게임이 출시되기 전 사내 토너먼트를 했는데 어떤 경기보다도 재밌었습니다. 그때 내부적으로 이 게임은 특별한 게 있다는 느낌이 들게 됐습니다.

중간에 팀원들이 교체도 되고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결국 2016년 1월에 오픈베타로 출시를 하고, 3월에 전 세계에 정식 출시를 하게 됐습니다. 아직도 게임이 출시된 지 6개월밖에 안 됐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유닛 간 밸런스는 어떤 식으로 맞추나요? 그리고 업데이트 전 새로운 카드의 밸런스 조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이건 하루종일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웃음). 밸런스를 맞출 때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양한 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죠.

밸런스 조정을 진행할 때는 일단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입니다. 카드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하고, 덱의 다양성도 같이 보기도 합니다. 카드를 많이 쓰거나 적게 쓰는 거로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유심히 봐서 분석합니다.

카드가 많이 사용된다고 해서 항상 강한 카드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화살'이 많이 사용된다고 보면 이 카드가 강하다기보다는 프린세스나 미니언 등의 카드가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화살도 같이 자주 사용된다고 보면 되는 식이죠.

강한 카드를 조정하는 법이 두 가지 있는데 첫 번째로 실제 카드의 능력치를 낮추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새로운 카드를 이용해서 강한 카드의 장점을 상쇄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방법은 항상 계획적으로 되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프린세스를 하향시키기 위해서 2코스트의 통나무 카드를 추가했는데 생각만큼 활발하게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Q. 토너먼트 주최자가 가질 수 있는 이점이 별로 없는 게 아쉽습니다. 현재 토너먼트 업데이트 직후와 비교하면 토너먼트가 많이 줄어든 것이 보이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토너먼트는 공정하게 경기를 플레이하는데 필요한 기능입니다. 저희가 봐도 첫 버전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클래시 오브 클랜이나 붐비치에서 보셨듯이 길게 보면서 게임을 기획하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토너먼트 버전 0.1이고, 앞으로 많은 기능이 개선되고 추가될 예정입니다.

Q. 갈수록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앞으로의 업데이트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고요. 구체적인 해결책을 지금 이곳에서 당장 말씀드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광고를 통해 신규 유저의 유입이 많이 늘어난다면 약간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계획되고 있는 새로운 클래시 로얄 콘텐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역시 '어떤 것이 나온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새로운 카드는 나올 것이고 토너먼트에 대한 개선점도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Q. 클랜전이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클랜에 많은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Q. 현재 클래시 로얄이 갖고 있는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까 나왔던 질문인 신규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이 힘든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를 자주 모니터링 하는데 아무래도 신규 유저가 힘들어 하는 것이 자주 눈에 보이네요.

Q. TV Royale 최상위권 경기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올라오는 피드백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공식 카페나 페이스북에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지속적으로 취합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합니다.

Q. 현재 덱 대부분에 광부가 들어갑니다. 광부를 하향시킬 생각이 있나요?

의도치 않게 배치 속도가 빨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하향이 확정된 상태이지만, 큰 하향은 안 될 것 같습니다.

Q. 현재 해골 군대 같은 카드들처럼 안 쓰이는 카드가 많습니다. 안 쓰는 카드들을 상향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모든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해골 군대는 상향을 시킬 수도 있고, 다른 카드를 통해 더 좋게 만들 수도 있지만 결국은 시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지난 업데이트 때, 여러 카드를 조정하면서 해골 군대 카드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Q. 토너먼트에 쓰이는 카드랑 랭킹전에서 쓰이는 카드가 다릅니다. 밸런스는 두 개 모두 고려하나요?

일단 토너먼트 레벨 기준으로 밸런스를 잡지만, 최고 레벨에서도 비슷한 밸런스로 귀결이 됩니다. 근데 랭킹전에서는 레벨에 따른 변동이 있다 보니까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블린이 1레벨 더 높으면 감전 마법에 죽지 않는다던가라는건 의도해서 조정한 것입니다.


1부인 Q&A 세션이 끝난 다음에는 친선 토너먼트가 열렸습니다. 행사 이전에 펼쳐진 토너먼트를 통해 선정된 TOP 4가 무대위에 올라와 대전을 펼쳤는데요. 그 외에도 외국 슈퍼셀 직원과 직접 대전을 펼치는 스폐셜 매치도 함께 열렸습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덕분일까요? 친선 토너먼트에 참가한 플레이어들은 평소 볼 수 없었던 '대형 석궁'이나 '볼러', '나무꾼' 등. 다양한 카드가 사용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여러모로 의미가 컸던 클래시 로얄 'VIP Night' 행사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 행사가 저녁 늦게 진행되기 때문에, 케이터링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슈퍼셀 전 직원이 200명 정도인데요. 오늘 행사에 전 직원 10% 이상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 슈퍼셀 직원 '서동희'님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됩니다.




▲ Q&A 세션에 통역을 담당해주신 슈퍼셀 이지홍님




▲ Q&A 세션이 끝나고 이제 친선 토너먼트가 진행됩니다.




▲ 해설에는 '니얼굴윤겔라'님과 슈퍼셀 '이지홍'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 '음주' 클래시 로얄 중이신 Ted님.




▲ 스폐셜 매치! 슈퍼셀에서 실력자로 소문난 'David'가 분장(?)을 하고 참전했습니다.




▲ 해설 2명의 깜짝 매칭도 벌어졌습니다.




▲ 나는 왜 여기있는가...




▲ 해설 2명이 경기를 하러 나가서 'Ted'님 과 'Orange Juice'가 깜짝해설로 참여했습니다.




▲ 우승 상품으로는 잘 만들어진 크라운 케잌이 증정됩니다.




▲ 준우승자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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