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5월 3일 패치 후, 클래시 로얄 카드들의 사용 변화 살펴보기

게임뉴스 | 이동연 기자 | 댓글: 4개 |
5월 3일 업데이트와 함께 카드 밸런스 조정 및 신규 카드가 추가됐습니다. 이 업데이트 때문에 박격포나 방어 타워 대다수는 하향을 당했고, 기존에 외면됐던 로얄 자이언트는 대폭 상향을 맞이했는데요.

그럼 밸런스 조정 대상이 된 카드들이 패치 후, 사용빈도에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요? 또한, 새로 등장한 카드들은 얼마나 잘 활용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 밸런스 조절된 카드의 사용빈도 변화는?

박격포: 배치 시간 3초에서 5초로 증가, 공격력 10% 감소





배치시간이 대형 석궁과 같이 3초에서 5초로 변하면서 이제 사용하는 유저가 대폭 줄었습니다. 게다가 공격력까지 10% 감소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하면 '전멸' 수준으로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사실 박격포만큼 자주 보이는 카드 '호그 라이더'는 이번 하향 패치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두 카드 모두 자주 사용되는 카드인데 왜 호그 라이더는 하향을 당하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는 박격포는 방어적인 플레이를 해도 이길 수 있지만 호그 라이더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만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어적인 플레이는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기 때문에 결국 박격포는 하향을 당했고, 호그 라이더는 방어 타워들이 줄줄이 하향 당함에 따라 오히려 간접 상향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폭탄 타워 : 수명이 60초에서 40초로 감소





그동안 저 아레나에서 공포의 상징으로 군림한 '폭탄 타워'의 지속시간이 60초에서 40초로 감소했습니다. 저 아레나에서는 카드의 수가 많지 않아 저 코스트의 유닛을 많이들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폭탄 타워가 설치되어 있으면 공격을 갈 수가 없으니 답답했던 분들이 많으셨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레나 4에서 주둔 중인 한 유저의 증언에 따르면 확실히 이번 패치 덕분에 저 아레나에서 폭탄 타워 사용 빈도는 확실히 줄었다고 합니다. 패치 전 3~4번 중 1번 간격으로 볼 수 있었던 폭탄 타워가 이제는 10번 중의 한번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아레나 7 이상에서도 폭탄 타워 비중은 줄었습니다. 폭탄 타워를 카운터 칠 수 있는 한 카드의 등장 때문인데요. 이건 잠시 후에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엘릭서 정제소 : HP 20% 감소





이전에 방어 타워를 사용 안 했던 플레이어들은 호그 라이더 조합을 막기 위해 엘릭서 정제소를 타워 앞 중앙 쪽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엘릭서 정제소의 체력이 다른 방어 타워보다 높으므로 호그 라이더의 공격에 타워를 보호하면서도 엘릭서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패치 덕분에 레벨 2 정도의 체력 감소가 되어 정 급할 때가 아니고서는 엘릭서 정제소를 타워 앞쪽에 대신 맞게 하는 일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제 엘릭서 정제소는 앞쪽보다는 뒤쪽에 설치해서 건물 본연의 의도에 맞게 엘릭서를 생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이 높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상대가 날리는 파이어볼에 맞게 되면 체력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니 엘릭서 정제소를 설치할 거라면 상대가 공격하는 타워 반대쪽에 설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포 : HP 11% 감소





3코스트 방어 타워인 대포. 그동안 건물만 공격하는 유닛들을 방어하는데 많이 사용됐습니다. 특히 호그 라이더 조합을 방어할 때, 중앙에 대포를 설치하면 타워에는 큰 피해 없이 막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 패치로 체력이 11% 감소해서 이전보다는 아레나 타워가 피해를 볼 확률은 늘었지만, 패치 후에도 사용빈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코스트에 이 정도 역할을 해주는 카드는 몇 없거든요!

로얄 자이언트 : 공격 범위 1 증가





공격 범위 1이 증가한 효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제 로얄 자이언트는 모든 방어 타워의 사정거리 밖에서 때릴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예전보다 이동거리를 더 줄이고 다리 부근에서 공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로얄 자이언트를 방어 타워로 막기 위해서는 먼저 뽑아서는 안 되고 로얄 자이언트가 방어 타워 사정거리에 들어온 후, 뽑아야만 합니다.

이런 로얄 자이언트의 약진은 바로 유저들의 덱 선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전에 박격포 덱이 차지한 지분이 모조리 로얄 자이언트 덱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이제 로얄 자이언트를 위주로 구성한 덱은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덱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반사경 : 복사된 일반 및 희귀 카드의 레벨이 1 증가





반사경이 복제할 수 있는 일반 및 희귀 카드의 레벨이 1씩 증가했지만 사실 원래부터 호그 라이더나 프린세스를 복제하는 데 사용하다 보니 이 패치 때문에 '사용 빈도가 늘어났다!'라는 건 체감할 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사용하는 사람만 사용하는 카드로 남아 있을 것 같네요.


■ 신규 카드의 사용빈도는?

파이어 스피릿




가장 먼저 2코스트 일반 카드인 파이어 스피릿입니다. 적에게 돌진해서 자폭. 광역 피해를 주는 유닛입니다. 자폭 유닛이기 때문에 공격력은 강력한 편이지만, 지속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2코스트이기 때문인지 범위도 상당히 좁은 편이라 기존의 창고블린 같은 유닛을 대신하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가끔 호그 라이더 조합에만 가끔 사용되고 나머지 조합에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이어 스피릿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조합이 나올 수 있을까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용광로




그래도 물량 덱에서 쓰일 것 같았던 용광로는 현재 버림받은 카드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량 덱은 쌓이는 물량을 바탕으로 상대편 타워를 밀어버리는데, 용광로에서 나오는 파이어 스피릿은 자폭 때문에 유닛이 쌓이지 않아 애매한 카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용광로가 제대로 사용되려면 이전 대포와 같이 완전한 재설계가 필요할 것 같네요.

가드




3코스트 영웅 카드 '가드'는 다크 프린스처럼 보호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막을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체력이 너무 낮은 편이라 아직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드는 '스파키'나 '페카'를 카운터 칠 때 사용돼야 하는데, 지금은 로얄 자이언트가 득세하고 있기 때문에 가드가 자주 보이려면 다음 패치를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라바 하운드




사실 처음 공개될 때만 해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 같았던 라바 하운드. 공중 골렘이라는 콘셉으로 등장해 라바 하운드를 앞세우고 후방 지원을 하는 형태로 공격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나 약한 공격력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본체 공격력이 정말 약하다 보니 그냥 라바하운드는 내버려 두고 뒤에 후방 유닛을 먼저 제거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피해를 덜 받게 되었는데요.

죽을 때 등장하는 라바 펍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보니 패치 첫날에만 보이고 금세 사장되어버린 전설 카드입니다. 아무래도 라바 하운드가 제대로 사용되려면 연구보단 추가 패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파키




현재 클래시 로얄에서 가장 높은 공격력을 보유한 '스파키'. 체력보다 높은 공격력에 넓은 범위 공격까지! 영상이 공개될 때만 해도 "무과금 유저 다 죽는다!" 소리가 나왔었지만, 그래도 지상 공격밖에 못 한다는 점과 감전 마법을 이용해서 공격을 끊어주면 거의 10초 동안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대처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레벨 카드라도 타워를 단 두 방에 파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방 역전 카드로 종종 활용하는 유저가 보이고 있습니다. 등장한 세 개의 전설 카드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같네요.

광부




땅을 파서 이동하는 광부는 고블린 통하고 유사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카드입니다. 고블린 통보단 순간 공격력은 낮지만, 체력이 높아 광부가 아레나 타워를 공격할 때, 피해 없이 막기가 불가능합니다.

▲ 도티님의 광부 활용법

위 영상은 한국 랭킹 1위 '도티'님과 친선전으로 대전한 영상으로 광부+창 고블린으로 효율적으로 타워를 공격하는 영상입니다. 광부를 막자니 창 고블린의 누적 피해가 아프고, 창 고블린을 제거하자니 광부가 깎는 체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처럼 아직 자주 활용되지 않고는 있지만, 조금만 연구가 진행되면 대세 카드로 활용될 여지가 충분한 카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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